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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중독같아요.

쇼핑홀릭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06-10-16 19:57:50
제 남편은 시골에서 검소한 부모님아래서 큰 장남입니다.
부모님따라 검소하며, 시골에서 자라 소박한(?) 경제관을 가졌죠.
무조건 저축.. 빛은 안되!! 주의.
그것까진 좋습니다만, 물가관념이 80년대쯤?
생활비 100만원 주고, 50만원은 저축해라.. 하는 스타일입니다.
저희집에서 고정으로 지출되는것과 경조사에 드는돈. 모두해서 150만원쯤 들거든요.
신혼부터 임신기간에 모아둔돈, 아기낳은뒤 지금껏 생활비로 다 충당해가며 살았습니다.

그돈도 바닥나고... 지금이 걱정이예요.
여유자금하나 없는것이 이리도 마음에 큰 불안으로 다가올줄이야..
거기다, 남편은 요즘들어 더욱더 경제적으로 긴축재정을 강조하며 매일 한마디식 던져요.
심리적으로 불안하니, 반작용으로 하나..둘식.. 제가 카드를 긁기시작합니다.
아이옷도 한벌살것을 두벌..
마트가서도 돈없으니 먹을것이라도 잘먹자.. 라며 또 가득.
오늘만해도 9만원썼어요.
우리집 한달 생활비로 책정된돈이 50만원인데..

내일은 안써야지..내일은 안써야지.. 하면서, 이렇게 다독이는 제마음이 또 화가나서 또쓰고..또쓰고..
스트레스는 쌓여가고, 그걸 카드로 또 풀고.
이달에 카드비만 60만원.
정상적인 소비가 아니라, 제 잘못된 지출이 만들어낸 돈입니다.
왜이렇게 나는 모자란 인간일까요?
결혼전 제가 벌던 수입의 70%를 벌어주는 남편의 월급을 볼때마다 화가 났습니다.
그 화를 다스리고 적응해야지..하며 살았지만, 불쑥불쑥 올라오는 화.
이젠 홧병으로 자리잡을까 걱정.




IP : 220.81.xxx.1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6.10.16 8:10 PM (222.101.xxx.195)

    저도 은근 쇼핑중독이에요..그래도 꼭 필요한것만 사려고 노력한답니다..원글님 모자란인간 아니에요..알뜰하게 살려고 노력하시는게 좋아보이는걸요..

    오늘쓰고 내일은 안써야지 하지마시고..오늘 안쓰고 내일 써야지..해보세요..저도 마트가면 이것저것 필요한데 오늘은 딱 당장필요한거 몇개만 사고 내일이나 모레 또 와야지..한답니다..그럼 막상 내일이나 모레되면 귀찮아서 잘 안가요...오늘 10만원 어치 살려구 했으면 오늘 4만원만 사고 내일이나 모레 나머지 사야지...하거든요...

    그리고 어떤분이 알려주신방법인데...한달 생활비가 50만원이시면 하얀봉투를 4개준비해서 13만원씩 넣어두고 이번주는 이 봉투만 써야한다..그럼 아끼게 된다더라구요...

  • 2. ^^
    '06.10.16 8:23 PM (211.249.xxx.45)

    쇼핑 중독은 자기 자신이 중독이란걸 모르는게 중독 아닌가요.

  • 3.
    '06.10.16 8:49 PM (219.252.xxx.100)

    저도 늘 마이너스 인생이였는데요
    우선 대형마트에 안가고 동네 마트 다니니깐 카드비가 좀 줄더라구요

  • 4. 저도
    '06.10.16 8:58 PM (58.143.xxx.10)

    카드 값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대형마트 가는 횟수를 줄였더니 훨씬 지출규모가
    줄었어요. 우선 대형마트부터 가는일부터 줄이세요. 한 달에 한번 정도가서 동네 마트에
    없는 물건 사고 그 외에는 동네 작은 마트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것만 작게 사시고,
    냉장고를 자꾸 채우려하지 말고 비우려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저는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재래시장에 갑니다.
    뭐든지 좀 싸더라구요.
    식생활 쪽은 이제 된 것 같은데 인터넷 쇼핑 쪽을 좀 줄여야하는데
    아직 잘 안되네요.
    그것도 노력해야죠
    원글님 일시적으로 스트레스성 쇼핑같으세요.
    아마 알뜰한 본 마음으로 금새 돌아오실 거예요.

  • 5. 중독과는
    '06.10.16 9:21 PM (59.187.xxx.38)

    다릅니다.
    전에 살던 위집 엄마가 지금 생각해보면 쇼핑중독이었어요.
    매일 뭔가를 사들입니다. 쇼핑을 가야만 하는 이유가 늘 있고요.
    그리고 집에 와서야 잘 살펴보고, 다음 날 그 물건 교환하거나 반품한다는 이유로 또 나섭니다.
    고가의 물품을 사면서 받는 점원들로부터의 특별대우 알아봐주고, 기억해주고, 활짝 웃으며 친언니처럼 반겨주기 등등을 무척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집이 미여터집니다.
    그리고 본인이 문제있음을 모릅니다.
    일단 자책하시는 걸 보면 중독은 아니고, 중독될까 경계하는 분이라는 생각듭니다.
    가계부를 쓰신다면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증빙자료로 쓰실 수 있습니다.
    기나긴 여정이겠지만 남편분과 합일점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 6. ckcki
    '06.10.16 9:38 PM (124.49.xxx.99)

    가계부 쓰기 적극 추천합니다.
    하루 이틀, 5-6개월로는 잘 안고쳐져도 1년이상 쓰면 서서히 소비 습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또한 님께서 생활비,용돈을 받아 쓰는 입장이라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더욱 받은돈은 그냥 쓰자!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신혼전에는 오히려 돈을 모았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마이너스라면 더욱 그래요. 목표를 세워서 ( 남편모르게 비자금으로 1000만원 모으기 같은 ㅎㅎ) 절약하시면 돈모으는 재미가 쏠쏠하고 자신이 대견하고 그럴꺼에요 ^^

  • 7. 마인드
    '06.10.16 9:51 PM (124.50.xxx.164)

    저도 잘 하고 있는 편은 못되지만..-.-;;
    요즘 들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현실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많이 달라지는 걸 느껴요.

    위에 어떤 분 말씀해주신 것처럼
    냉장고를 채우려 하지 말고 비우려 노력하고
    수납공간이 부족하면 가구를 더 사거나 집을 늘리기 보다는 물건을 버려서 공간을 만들고
    내게 없는 것이 무엇이고 뭘 더 사야 하는 쪽으로 집중하기 보다는
    필요없는 물건이 무엇 무엇이 있나 따져보기 시작하면
    지나치게 많은 물건에 치여 사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좀 질리게 되더군요.

    예전에는 마트 나들이가 취미였어요. 그냥 이것저것 구경하고 마음에 든다 싶으면 카트에 던져 넣고 카드 죽~ 긁고... 그런데 내 살림이 너무 많고 부담스럽게 여겨져서 양말 하나도 더 사고 싶지 않아요. 마트 안 간지도 한참 되었고 카드 청구서에도 반영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 8. 일단..
    '06.10.17 2:49 PM (58.234.xxx.125)

    밖에 나가실 일이 많으면 다니시다가 뭐 사기 쉽죠....집에서도 여유 시간이 많으면 인터넷 쇼핑이나
    그런거 하게 되죠....
    일단, 밖에 나가시지 마세요....나가시더라도 카드 같은거 빼 놓고, 현금도 몇 천원씩만....
    그리구, 집에선 컴퓨터 시간 줄이시구요....십자수나, 뜨개질 같은거...앉아서 시간 보낼 수 있는것들,
    아님 재밌는 책을 보시던지 하시면 쇼핑 많이 안 하실 것 같아요.....!!
    저두 일주일째 집 밖에 안 나갔더니 확실히 지갑이 든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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