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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과 새것의 만남

스텐이야기 조회수 : 589
작성일 : 2006-10-11 12:59:20
제가 처음으로 스텐 후라이팬을 사용했던 것은 오래 전 콘도에서 처음 보고  계란 요리를 했을때 예열이고 뭐고 모를 때였으니

당연히 눌러 붙고 ...우리 가족과 같이 간  후배들과  어쨌든 저는 주부였으니

다른 냄비에 한 감자볶음은 잘되어 맛있다고 칭찬 받았는데 계란 요리는 영 주부 체면에 말이 아니게 모양도 엉망이 되었으니

게다가 뒷설겆이가 깨끗하지 않아 난감하기 까지^^;;;



그렇게 세월이 흘러  냄비야  스텐을 계속 썼지만  작년 부터 이 사이트를 통해 스텐 후라이팬에 대해  알게 되고

J님 글로도 많은 정보를 접해도

그것이 내게 와서 실용적으로 쓰여질지 또 가격도  만만하지 않고 비싼 것 사서 영 못쓰면 그것도 못할 일이라

좀 싼 베트남산이라는 거는 사러가기가 멀고 쓰던 코팅 후라이팬도 있고 해서 망설이고 있던차에

여기서 알게된 정보로 라고스티나 스텐 웍을 사서 먼저 예열을 좀 해서 대충 쓰게 되었어요

때로는 잘되고 때로는 좀 눌러 붙고...후라이팬 만큼  볶음요리는 모양에 민감하지는 않으니까ㅎㅎㅎ

그러던 것이 추석 얼마전 마트에 가니 스텐 후라이팬이 처음 있더라구요 국산이고 삼중이니  가격도 그 정도면 무난하고

엄청 무거운 28cm (그 때는 그 사이즈 밖에 없어서)를 사들고 와 계란 후라이를 처음으로 중불로 예열해서 했었죠

결과는 흰자는 바삭한 노른자는 좀 덜익은 맛있는 완성^^  팬 바닥은  약간 점점이  눌어 붙었지만  나무뒤지개로 쓱쓱 긁으니 떨어지고

ㅋㅋㅋ  얼마 전 처음으로 베이킹 소다에 스텐 그릇 목욕 시킨 후 맛본 행복만큼이나 혼자 흐뭇해서리...

그 후 계란 말이 잘되고 추석때 (전은 용기 부족으로 코팅팬에 하고) 조기구이 잘하고 전 잘 데우고  잡채는 데우다 눌어 붙고 김 자반 잘 볶고 어묵볶음도 하고

뭐 그렇게 때로는 잘되다 눌어 붙여 물 담가 놓아 씻기도 하며 용감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친정어머니 쓰시던 물건 ...스텐 그릇들 (아깝게도 옛날에 조금 버렸지만)

제가 어머니 닮아 좀 쌓아두고 삽니다... 잘 못버리고  휴~ 다행이지요

스텐 찜 냄비, 밥그릇, 국그릇, 양푼, 찬합, 입밥통이라고 부르는 밥통, 동그란 김치통,반찬통

그리고 우리 집에 컷코도 있더이다ㅎㅎㅎ(요즘 알게 된 메이커 그전에는 보고도 몰랐던)  

40년도 더 지난 양식기 포크 ,스푼, 롱 티스푼등

제가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잘 안 쓰던 것들도 다시 꺼내 잘 닦아 다시 쓰며

제 산 세월 만큼이나 같이 한 것들

아울러 돌아 가신 어머니의 산 세월 만큼이나

세월을 ...시간을...삶을...느끼게 해주는 것들을 보며  

어머니가 그리워 지는 시간을 보냅니다

IP : 59.86.xxx.2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ㅡ,
    '06.10.11 3:29 PM (211.205.xxx.61)

    요즘은 싼거 여러개사는것 보다 좋은거 하나 사서 오래쓰는게 더 절약하고 남는거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스텐 후라이팬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잇어요^^

  • 2. 보물
    '06.10.11 7:43 PM (211.210.xxx.154)

    오미자는 당도가 낮으면 효소가 안되고 초가 되므로 설탕과의 비율을 적어도 1:1로 하라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낮은 당도로 담아도 초가 되진않나요?
    그렇담 저도 다음부턴 당도를 좀 낮게 하려고요.
    그리고 제가 주문한 곳의 안내문엔 줄기에 효능이 더 많다고 줄기째 담으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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