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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고 욕얻어먹기....

조카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06-10-02 09:49:27
맏며느리다보니 추석날 차례 준비도 해야하고...
온종일 시댁손님들도 맞이하고 그러다보면 인사드리러 갈 시간이 없을거 같아
미리 주문해놓은 생선세트를 들고 친정고모댁에 다녀왔어요.

또... 미리 전화드리면서 차례상에 놓을거 준비해가니 사지 마시라고...
저 우리집 차례상에 놓는 크기보다 더 좋은 놈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랬더니 상자를 열어보시고 이걸 상에 놓으라고 가져왔냐고....  힐끔 보시고...
이거 상에 못 놓는다고....너무 작다고......어찌나 무안을 주던지....
친척이 10명 이상 모인 자리에서 아주 망신만 당하고 왔네요...

그러기 전에...우리 가족 및 일가친척들이 그 고모를 너무나 싫어하는데....
제가 궂이 싫다는 동생들 데리고 다니면서 친정엄마 체면을 생각해 인사드리고 온 거였는데...
정말 밤새 머리아파서 혼났어요.

저도 손이 큰편인데...아무려면 우리것보다 못한걸 가져갔을까요...ㅠㅠ
선물하고 기분 얹짢기도 처음이네요...가족이 어쩌면 그렇게 남보다도 못한지...
그리고는 생물인 선물상자를   거실 한켠에 내팽개치고 뚜껑도 닫아놓지 않더군요.

저 무시당한거 맞죠? 그리고 우리 딸아이가 고모.고모부한테 안기고 하니까
고모가 우리 부부 안닮고 자기 닮아서 정이 많다고.....이게 말이 됩니까?
이런 분한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모른체 그런가보다 하고 또 찾아뵈어야 할까요?
어제 저녁에 집에 와서 고모한테 전화드렸어요.
저희 잘 도착했고, 다음엔 더 큰 애들로 선물하겠다고...그랬더니 그래 알았다 하시네요.
그러고난후 더 머리아파요....괜히 전화했다 싶으면서....ㅠㅠ ㅠㅠ ㅠㅠ

고모가 사실 어려워하는 사람이 없어요.
손위인 우리엄마를 시작으로 큰어머니까지 다 가르치려 드는건 사실입니다.
그것도 정말 이해 안되요...
정작 우리 한테는 똑바로 해라 예의를 갖춰라 하시는 분이
자기네 자식들은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어이상실의 경우도 많거든요.
명절날 고모네집에 오지도 않는대요.어디서 무얼하며 사는지....
자기 자식도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면서 조카인 우리한테는 무지 깔보고 무시해요.ㅠㅠ

우리엄마는 늘 그려러니 하시네요...맨날 잘하라고만 하고 ㅠㅠ ㅠㅠ
IP : 220.93.xxx.2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사람
    '06.10.2 9:55 AM (218.234.xxx.162)

    같지 않은 윗사람은 무시하세요.
    친정어머니 시누이이신데...정말 대단하시네요. 조카들까지..
    원글임 친정어머니 시누시집살이 톡톡히 하셨겠어요.
    글 읽다보니 정말 화나네..

  • 2. -_-
    '06.10.2 9:55 AM (211.221.xxx.250)

    그런 고모에게 뭘 그리 잘하려고 하세요.
    어른이면 어른다워야지...혹시 친정어머니랑 사이 안 좋으신지?
    조카 기분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네요.
    선물한 사람 성의는 무시하고 그렇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인격적으로 덜된 양반으로 보입니다..
    담보터는 선물이고 뭐시고 쌩*세요-_-

  • 3. 흥분
    '06.10.2 9:55 AM (218.234.xxx.162)

    해서 오타가 많네요.
    조카들까지-조카들 한테까지
    원글임-원글님

  • 4. 저런
    '06.10.2 9:56 AM (24.42.xxx.195)

    명절이라고 결혼한 조카가 일부러 고모댁에 미리 방문하는 집이
    그리 흔하지는 않을텐데....
    상처를 받으셨겠어요. 온것만해도 그런데 선물가지고....

    혹시 원글님 어머니와의 사이에 좋지 않은 감정이 있으신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고서야, 조카에게 그러는 분, 정말 이해안됩니다.
    어른의 모습이 아니네요.

    크게 생각지 마시구요,
    다음에는 생선보다도, 그냥 간단한 과일이나 선물셋트등 보내드리고 가볍게 전화만 하시면
    어떨까요? 그게 낫겠군요.

  • 5. 속상
    '06.10.2 9:56 AM (211.181.xxx.38)

    저렇게 훌륭한 밥상에 햇반이라니요..

    햇반의 짝궁은 고추참치 이거늘.. 저 햇반 진정 출세 했네요..

  • 6. ''
    '06.10.2 9:57 AM (222.234.xxx.218)

    생선선물이 어렵죠. 다른 품목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생선은 가격에 비해 물건이 작아 보여 좋은 소리 듣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 7. 그런 고모라면
    '06.10.2 10:29 AM (125.189.xxx.50)

    저는 다음부터 안갈래요. 사실 고모 안챙기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저도 고모 못챙겨요. 제가 여유가 없어서리^^
    고모님이 복을 차시네...쯧쯧

  • 8. 이어서
    '06.10.2 10:30 AM (125.189.xxx.50)

    근데 그 고모댁에선 원글님 친정을 챙기시는지...

    갑자기 그것도 궁금하고 그러넹^^

  • 9. 원래
    '06.10.2 11:45 AM (125.185.xxx.208)

    그 고모님은 님이 아무리 좋은걸 주셔도 트집잡으실분이에요.
    저희 시댁 고모님이 그렇죠.
    해도 욕, 안하면 두고두고 욕, 소문내며 욕..
    딱 할 만큼만 하세요. 안하셔서 그 고모님이 뭐라하신 들..님한테 손해될 건 없을듯 싶네요.
    근데 친정고모님까지 챙기시다니 대단하시네요..

  • 10. 시고모님.
    '06.10.2 11:48 AM (61.41.xxx.12)

    저희 시고모님 너무 좋으신 분예요. 경우 바르시고 정 많으시고.... 저희는 고모님 생각해서 명절, 생일은 기본이고 한달에 한번정도는 찾아뵙고 식사하고.. 10년을 그렇게 살아도 그집 자식들은 저희 어머님께 명절날 전화한통 하는법 없어요. 어찌 그런 부모밑에서 그런 자식이 나왔나 싶게요.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지라 가는정이 있으면 오는정도 있어야 정이 더 깊어지는 법.
    이젠 저희도 전처럼 자주 찾아뵙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남들처럼 격식만 갖추고 살아요.

  • 11. 에구
    '06.10.2 11:51 AM (61.33.xxx.130)

    신경써서 하셨을텐데 속만 상하셨겠어요.
    이미 하신건 잊어버리시고,
    다른분들 말씀처럼 더 신경쓰시거나 그러지 마세요.
    반드시 해야할 부분만 해도 무리가지 않으시겠네요. 맘 편히 하시구요~

  • 12. 김명진
    '06.10.2 12:04 PM (222.110.xxx.124)

    그럼..하고 싹 들고 나오시지 그랫어여. 저두 막..열이 나네요...ㅠㅠ
    손아래니...참아야 하는건 너무 정신건강에 안좋은거 같아요...

  • 13. 저희집
    '06.10.2 12:39 PM (24.87.xxx.195)

    손윗동서도 그렇답니다.
    재작년에 남편이 아주 좋은 죽방 멸치 사가지고 시댁에 갔었어요.
    같이 사는 형님 "이렇게 비싼 멸치 먹을 필요 없어. 어시장 가면 싼 거 사도 맛만 좋아"
    자기는 싼 멸치라도 하나 선물 안하면서 그럽디다.

    한번은 회사에서 유기농 귤이 두 박스 들어 왔길래 친구집에 들리러 가는 참에,,,
    1시간 30분 걸리는 시댁에 드리고 갔어요.

    나중에 그럽디다.
    "너네 회사는 제대로 주는 게 없냐? 혹시 위에서 그 돈 다 삥땅 하느 거 아니냐"
    유기농이라 모양이 좀 없고 껍질이 약간 두꺼웠지만 맛은 좋았거든요.
    참 기가차고 어이 없더군요.

    좋은 걸 같다주면 또 시비 안 좋으면 안좋다고 시비.
    울 집안에서 내놓은 사람이긴 합니다만
    참 씁슬합니다.왜 저래 사나 싶어서요.
    그 사람 본인이 하는 건 절대 모릅니다.
    10원짜리 눈깔사탕 100원어치나 사주고 저러면 밉지나 않지요.







    "

  • 14. 어쩌겠어요.
    '06.10.2 3:44 PM (61.85.xxx.115)

    그모양으로 살아온분 불쌍타 생각하세요.본인은 모르잖아요.본인에대한 주변의 반응이 얼마나 곱지않은지를요.탁하게 여기 시고 적당히거리 두세요.마음 상해봐야 나만 속상하니까요.

  • 15. ㅉㅉ
    '06.10.2 11:39 PM (220.95.xxx.92)

    원글님 어머니가 시누땜에 맘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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