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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말씀좀 골라하심 안되나요?

제발.. 조회수 : 1,713
작성일 : 2006-10-01 06:50:34
시엄니 입만 열면 저 깜짝 깜짝 놀랍니다. 특히나 티비 볼땐 더 합니다.

운동경기 응원하던 팀이 용을 쓰다 아깝게 졌을때-
   $구녕 열씸히 따라가다 졌구만

드라마 속 인물이 영 맘에 안들때-
  지&하고 있네

드라마속 미워하던 인물이 죽었을 때-
  잘 뒤졌다

화살이 눈에 맞았을 때-
  눈ㄲ ㅏ ㄹ   빠지겠다

옆에 있던 딸 - 정말 눈ㄲ ㅏ ㄹ에 맞았네

으헉 저 입이 딱 벌어지더만요,,,
제 딸이 고대로 따라하는거 보고,,
옆에 있던 저 보다못해 "어머니 말씀 좀 골라서 하심 좋겠어요."
어머니 왈 "내가 하는 말 야들은 몬 알아듣는다."
아니 못알아 듣다니 금방 따라하는거 듣고는...
그 말듣고 남편 " 다 알아 들어요. 조심 좀 하세요."

울시엄니 배울만큼 배운분입니다.
항상 화장도 곱게 하고 계신답니다.
패션도 엄청 고르십니다.
화사와 교양이 무지 있어 보입니다.
입 열기전엔요..

티비보다 화장실 가고 싶으심 문 빼꼼히 열어놓고 티비 보면서 일보십니다.
정말 흉하네요.

변비 때매 항상 *이 안나온다고 입에 달고 사십니다.
고구마 드시라 하면 그런거 먹기 싫가 하십니다.
과일 드시라 하면 그것도 싫다 합니다.
그럼 뭐 어쩌 라구요,,*타령을 말던가...

제발 손주들 있을 땐 생각좀 하시고 말 좀 골라 해주셔요...  

욕 좀 고만 하시고요.....
IP : 222.115.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1 8:01 AM (219.251.xxx.62)

    님께는 죄송하지만 글이 넘 웃겨요 특이한 시어머니세요~ ㅋㅋ
    근데 함께 하시는 님은 괴로우시겠어요

  • 2. 죄송해라
    '06.10.1 9:10 AM (24.80.xxx.152)

    도움은 못되고...
    웃겨 죽겠어요
    ㅎㅎㅎㅎ

  • 3. 에고
    '06.10.1 9:56 AM (211.177.xxx.35)

    속상하고 짜증나시겠네요.
    아이들은 스폰지같아 그대로 흡수할 텐데......

    어머님을 말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고..
    님께서 아이와 더 많은 좋은 이야기를 하시는 방법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아이는 엄마의 영향을 더 받을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시어머님 말씀은 귓등으로 들어 넘기세요. ^^

  • 4. ...
    '06.10.1 1:37 PM (68.147.xxx.10)

    저희 할머님 말씀하시는줄 알았네요...^^
    덕분에 손자, 손녀들... 지금도 이런 단어가 입에 붙었습니다.
    손목 대신 손모가지
    목 대신에 모가지
    머리 대신에 대갈통...
    덕분에 중학교 다닐때 친구들이 아주 저를 이상하게 보더군요..
    생긴거랑 말하는거랑 정말 다르다구요...
    문제는 시어머님.. 안바뀌실꺼에요...
    아이들을 다잡으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5. 시어머니
    '06.10.1 5:50 PM (211.219.xxx.10)

    께서 평생 써오신 말들을 바꾸기는 정말 힘들것 같구요..
    제 경험인데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고 부모님들만 올바른 말들을 쓴다면 아이들은 걱정안해도 될것
    같아요. 지금 조금 따라하는것 같아도 학교가고 하면 괞찮아 지리라 봅니다.
    결혼하고 아기가 4살 가량되었을때 친정을갔어요.
    친정 어머니 손자 앞에 놓고 아주 다정하게
    "중우 입자"하시는거에요.
    순간 얼마나 우습던지..어머니도 안쓸려고하셔도 저절로 나오는걸 어떡하겠어요.
    아시는지 모르지만 중우는 바지의 사투리예요..
    그래도 저는 그말 안써거든요.
    아마 아이들도 어느순간부터는
    아아 저말은 할머니만 쓰는 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싶어요.

  • 6. 푸하하
    '06.10.1 6:47 PM (218.147.xxx.75)

    저육계장 먹다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아는 집에는 6살된 아이가 어머니 대신 외할머니와 또 외할머니의 어머니와 살고있는데요...
    오늘 밤따러 같이 갔다가 밤에서 나온 벌레보고 "벌거지"라구 해서 정말 숨이차게 웃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어휘가 그대로 억양까지 닮은채 ... 어린 아이들이 보고 있어요...

  • 7. ㅎㅎㅎ
    '06.10.1 7:14 PM (210.2.xxx.189)

    저도 심각하게 읽다가 웃겨죽는줄 알았어요.
    아긍...ㅎㅎㅎ 배꼽빠져요.

  • 8. 울할아버지..
    '06.10.2 12:05 AM (210.57.xxx.191)

    제게도 지금은 웃을수 있는 기억이 있네요.
    터울 많이 지는 남동생이 있는데 그 녀석 3살땐가...하루는 할아버지가 오셔서 그림책을 읽어주시는거에요...무슨 바다생물 육지동물.. 이런 책이였는데...
    따라해보니라... '기~' '무내~' '이까~' '고내이' '가아지' '달구새끼' '호래이'
    게 문어 오징어 고양이 강아지 병아리 호랑이
    열심히 따라하는 동생을 보면 혼자서 무지 걱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야 사투리 문제고 할아버지가 같이 사는게 아니였으니 그렇다 치치만 원글님은 거친 말 때문이니 걱정많으시겠어요.
    그만큼 책 많이 읽어주시고 이쁜 말 많이 가르쳐주시길....

  • 9. 원글이...
    '06.10.2 12:58 AM (222.115.xxx.100)

    아니 정말 님들....
    그리도 웃기나요? 난 하나도 아닌데....전 심각한 맘으로 썼다구요,,
    저도 울 시엄니 언어습관 바뀔거라고 기대는 안하는데요,,하소연 좀 하고 위로 좀 받을라고 했더니만
    웃기만 하시고 이잉 ~~~~~
    전 울할아버지님꺼 보고 픽 웃었는데~

  • 10.
    '06.10.2 9:54 AM (222.234.xxx.218)

    저는 별로 준비할 것이 없어서요..

    오랫동안 자취하며 조잡하지만 모아놓은 살림들이 있어서..

    사고싶었던 몇가지만 사려구요..

  • 11. ㅋㅋ
    '06.10.2 10:28 AM (124.80.xxx.224)

    그러게 안웃을려고 해도 웃기네여..ㅋㅋㅋ

  • 12. ....
    '06.10.2 11:16 AM (125.176.xxx.10)

    저도 웃었네요....죄송해라~~
    저희 시어머니도 비슷하네요....첨엔 몰랐는데 몇달 지나고 나니까 말끝에 욕이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5개월된 저희 딸한테도 "뭐라고 지껄이는겨" 낮가림 해서 울면 "어디서 못된 버릇만 배워왔네"
    이런 말씀 하십니다...정말 짜증나죠..듣기 싫고..
    그렇다고 어머니한테 뭐라 할수도 없고
    저만 듣기 싫어하지 그 가족들은 아무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 13. ㅡㅡㅡ
    '06.10.3 12:45 AM (58.226.xxx.212)

    저희 시어머님 여자손녀들 이름뒤에 년자부치십니다...
    누구란 년이 어제 어쩌구 저쩌구..
    이해가 안가요.. 손녀딸 20대 중반 이구요..
    엄청 교양 따지고 양반집 어쩌구 하시는 분이 정말 웃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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