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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인성
희나리 조회수 : 879
작성일 : 2006-09-28 18:17:29
아주 가까운 친구가 한명 있어요.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이 직장이나 결혼때문에 다들 타지방에서 살고 있고해서 더 친해진 친구죠.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자주 연락하는 사람이랑 더 친해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게 꼭 이 친구와 친하게 된 이유의 전부는 아니지만 아무튼 이틀에 한번정도는 통화할 정도로 친한 친구인데, 속내를 털어놓는 사이까지는 아니예요. 일부러 거리를 두는 거죠. 이유는 그 친구의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부르르하는 성격이랑 기본적인 인성이 덜됐다는거죠. 극단적인 표현이나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이 친구는 사람을 싫어하기 싫어하면 아주 극단적으로 싫어합니다. 싫어하는 이유는요 자기 기분을 상하게 했다던지, 뚱뚱하다던지, 행동이 굼뜨다던지 뭐 다양한 이유인데 제가 보기는 별거 아닌 이유들이죠.
이런저런 이유들로 이 친구에게 찍힌 사람들은 대개 뒷다마를 까이고 마는데, 그중 만만하다 싶은 사람은 그날로부터 대놓고 무시를 당합니다. 대개 이 만만한? 사람들은 남에게 상처주지 못하는 맘여린 사람들이고 자기편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이라 계속 당합니다. 자기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겐 나이값 해라, 어린 사람에게 이 가시나야란 욕지꺼리...힘든일은 떠넘기고, 좋은일은 뺏아가고, 편만들어 따돌리고, 필요할땐 부탁하는 뻔뻔함에..자기보다 나이가 훨씬많으나 역시 만만한 직장동료랑 통화하다 기분상하면 제멋대로 중간에 끊어버리고, 친구들 불러놓고 시어머니등 시댁식구 x년x놈이라 욕하고
그 외 학력차별 직업차별 외모차별, 내돈 삼백원은 피같은돈 남돈 삼십만원은 우리사이에 이정도, 용심많고 남잘되는 꼴 못보고....
그런데 저랑 다른 친구들 혹은 자기 맘에 드는 사람들에게는 이 비슷한 행동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또 유머감각이 굉장한 친구라 어딜가도 주위에 사람들은 있습니다. (어찌보면 유머랑 친구의 행동은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유머가 자기자신이나 타인을 비하한데서 나온것이니요)
하지만 저에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 사람들을 대하는 그 친구 태도를 보면 정말 치가 떨리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예전에 이부분에 대해 사람들 다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지만 너처럼 그렇게 티내며 행동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는 싫어하는 사람앞에선 표정관리가 않되고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그런 대접받는 이유가 다 있다는 확고한 입장이더라구요. 전 그때 이친구 포기 했습니다. 사람은 천성이란게 있고 그건 정말 바꾸기 힘든거구나 하구요.
이제 제 문제만 남았습니다. 똑부러지지 못한 성격과 정에 상당히 약한 저와 앞으로 이친구와의 관계 말이죠.
IP : 61.98.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9.28 6:34 PM (219.252.xxx.76)그런 부류의 친구를 친구라...글쎄요...님의 관점만으로 그사람을 평가할수 있는건 아니지만....그정도면 관계를 끊는 편이 좋겠네요....친구가 좋은사람이면 나도 좋은사람이 되는거에요....고로~유유상종하는거죠......그러니....친구는 어쩜 나의 거울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2. ^^
'06.9.28 8:55 PM (221.164.xxx.183)님도 언제 그들처럼 - 극한 처분 대상 - 이 될지 시간 문제 아닌가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함이 ...
무참한 결과로 내버려지는 것보담 나를듯하네요.3. 친군가?
'06.9.29 1:50 AM (220.86.xxx.245)같은 부류로 취급받기 싫으시면 빨리 정리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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