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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스트레스

나쁜나 조회수 : 672
작성일 : 2006-09-25 14:15:05
제목만 보고 시댁에 전화드리는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와 반대로, 수시로 전화가 옵니다.

아침에는 잘 잤니. 아기는 뭐하니, 밥은 먹었니?
오후에는 아기 뭐하니, 어디갔는데 전화안받니?
밤에는 잘자라, 아기 뭐하니, 너두 쉬어라.

이건 평일이구요.
주말에는 **(저희 남편)은 바쁘니? - 안바쁘면 놀러왔으면 하시는거죠.

몇 주 못가면, 너넨 내가 궁금하시도 않니? 역정을 조금 내시곤 하죠.

정 궁금하시면 차라리 오셔서 애도 좀 봐주시고 아니 조금만 놀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냥 계시기라도 하면, 애 노는 것도 보고, 저도 아주 잠깐 음식물 쓰레기라도
버리고 오지 않겠습니까.

저는 제 아기가 두 돌이 되도록 혼자 애를 봅니다.
물론 애가 둘, 셋도 척척 키우시는 분 많으시겠지만
정말 저는 외롭고 힘이듭니다.

육아는 제 몫이라 생각하고, 양가 어른들께 한 번도 신세진 적 없습니다.
어디 간다고 맡긴 적도 없고, 제가 아프니 오시라고 부탁드린 적도 없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당분간은 엄마 노릇만 착실히 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저도 너무너무 힘이 들고 지치는데
자꾸 전화만 하셔서 애 목소리 들려달라,
뭐하고 노니?
무슨 말 했니? 24개월짜리 애가 말을 하면 얼마나 잘 하겠습니까 -

저도 살림도 해야하고, 애 건사도 해야하고
잠시라도 쉬고 싶은데 울리는 전화소리

저를 도와주시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모르는 척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훕..
.
.
.

실은 친정엄마 얘깁니다.

IP : 218.52.xxx.1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25 2:18 PM (210.94.xxx.51)

    저도 제목보곤 시댁얘신 줄 알았어요.
    친정에서도 은근히, 며칠 전화 안 드리면 전화 하셔서 니넨 전화도 없냐 등등.. -_-

  • 2. 울 엄마도~~
    '06.9.25 4:48 PM (222.97.xxx.112)

    며칠 전화 안하면 삐지셔요..

    느그 엄마,아빠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하지도 않냐는 둥..
    딸뇬 키워놔봤자 다~ 소용 없다는 둥..ㅠㅠ

    저.. 엄마 닮아서 그리 안싹싹하고 , 안애교스럽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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