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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는 남동생...

누나입니다.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6-09-12 11:59:47
남동생이 이번 주에 여자친구네 인사가려고 합니다.
비공식적으로 몇번 뵙긴 했지만 정식으로 인사드리러 간다고 합니다.
동생은 30, 여자친구는 24, 동생은 직장인이고 여자친구는 1년정도 쉬고 있답니다.
동생 여자 친구는 저희집에 인사왔었구요...
곧 상견례를 할 예정이었는데.. 상황이 좀 미묘하네요...

원래 저희는 둘이 사귄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급할것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여자친구 집에서 상견례다 뭐다 서두르더라구요...
저희도 어쩔수 없이 끌려왔고 상견례 날짜도 잡았는데
이제야 어디가서 점을 봤더니 "늦게하면 늦게할 수록 좋다" 라는 것입니다.
상견례를 앞두고 그런 이야길 하니 저희 엄마 좀 당황하시는 눈치십니다.

사실 동생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데,
동생이 관리하는 일이, 여자친구집에 많이 도움이 되거든요.
처음 그쪽에서 서두를때도 지나가는 말로 결혼을 하거나 뭔가를 확실하게 해 둬야,
여자 집에서 안심을 하겠다 했답니다.
그 뭔가를 확실히 해 둔다는 말도 "같이 살림이라도 먼저 차리던지.." 였습니다.
같은 여자입장에서 생각해도 여자쪽에서 쉽게 나올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지요...

동생이 거의 그쪽 흐름에 끌려가다시피 해서 여자쪽이 안심될만한 결정을 내리고 나서야
이번주에 그 이야길 들었습니다. 결혼은 늦게 하면 늦게 할 수록 좋단다...라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당장 이번 가을에 결혼이라도 할 태세였거든요... 참...

아무튼, 단순한 동생은 이번주에 그집에 정식 인사가겠다고 준비가 대단하더군요...
갈비 세트, 과일 박스, 건어물 선물 세트, 게다가 일본 친구에게서 공수해온 무슨 건강식품...
(그 건강식품은 여자 친구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네요..)
자기는 우리 집에 인사올때 케익하나로 끝이더만 요구한게 많은가 봐요...

어쨌든 제가 걱정이 되는바는...
저렇게 동생이 끌려만 다니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끝날 사이가 될까봐 걱정이네요..
내년엔 그집 아버지 환갑이라 결혼을 못한다고 미리 못까지 박더라구요..
또 다음엔 어떤 핑게가 나올지 모르겠구요...

당장 결혼할 것처럼 서두르던 집이 갑자기 저러면서 상견례로 인사만 먼저 해 두자고하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IP : 202.130.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2 12:09 PM (163.152.xxx.46)

    없던 일로!!!

  • 2. ...
    '06.9.12 12:21 PM (211.192.xxx.248)

    저도 남동생 있는 입장에서 잠시 내동생 상황이면 어떨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저라면... 말릴 것 같습니다.
    제 남동생도.. 앞으로 몇년후면 결혼할텐데... 님의 남동생분과 같은 상황이라면 말이죠...
    그 선물 부분에서 참 많이 놀랐습니다.... 여튼....
    결혼한다면.... 남동생 분 처가에 많이 끌려다닐 것 같아요....
    아직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면서....

  • 3. ..
    '06.9.12 12:22 PM (218.238.xxx.14)

    좀 그렇긴 하네요...이제서 무슨점이며... 그런거 따지는사람들은 아마 일찌김치 다 봤을텐데...
    심지어 저희 고모는 선자리 들어오자마자 보더군요...-.-
    전에 책에서 읽은글인데...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궁합을 보는 이유가 혼담을 거절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그랬거든요...
    결혼하면 죽는다느디 어쩌니...

    만일 그쪽에서 나쁜맘이라면(동생분을 이용만 하려는)
    진짜 별도리 없는거같아요...
    지금 남동생귀에 무슨말이 들어오겠어요...
    건강식품도 그렇고...

    또 시자는 어쩔수 없어 시누이 노릇한다 어쩐다 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도 ㅔ 남동생이 저런입장이면 좀 그렇긴하겠네요...아마 제 성격상 길길이 뛸겁니다...-.-

  • 4. 원글이..
    '06.9.12 1:23 PM (202.130.xxx.130)

    제 성격상도 보통 일이라면 길길이 날뛰고도 남았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시누이 노릇한다는 이야기도 듣기 싫고,
    만약에 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면 평생 맘에 걸려할 일 만들기도 싫고...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에휴....

  • 5. 음.
    '06.9.12 11:28 PM (211.204.xxx.162)

    뭔가 좀 이상..
    상식적으로 양가에 비슷하게 하는 게 좋죠..
    저렇게 한쪽에만 과다하게 인사가는 것은 좀.
    차라리 결혼을 반대하는 모양새는 전혀 내색하지 마시고
    약혼을 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환갑 넘어서 내후년 쯤 결혼하라고 하시면..
    살림차리는 것은 당연히 안된다고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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