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환급해준다는 사기..

[지나가는..]

어제 친정엄마가 아는 분한테 전화한통을 받으셨다네요.

왠 남자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서

빨리 은행으로 가야 세금을 환급해 준다고요.

국세청 직원이라며 주민번호를 불러달라고 하고

지금 은행을 가야 돈을 받을수 있으니 어서 가라고요.

밭일하시다가(은퇴후 농사지으세요) 부랴부랴 은행으로 가는데

또 전화가 오더래요.

정신은 없고 돈은 환급해 준대고

서둘러 가라고 하는 은행을 갔는데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 떡하니 "국세청 사칭 사기" 조심이라고 써있더래요.

이게 뭔가 싶어서 때마침 옆에 나와있던 지점장한테(누군지 몰랐다죠?)

나 이러이러한 전화를 받고 왔는데 저기 적혀있는게 무었이냐..

그러는데 또 전화가 왔대요.

빨리 현금인출기 앞으로가 서라고요.

그래서 지점장한테 받으라고 전화기를 주셨대요.

뭐라뭐라 얘기하다가 다시 자꾸 전화를 바꿔달랜다고

전화기를 돌려받는 순간 띠리릭 하구 꺼지더랍니다.

그러고는 불통이죠. 전화두 다시 안하구요.

꼭 귀신에 홀린기분이셨대요.

은행에서 설명해 주는데 꼭 노인들한테만 전화를 한다네요.

어영부영 하라는대로 은행가서 카드 넣고 시키는 대로 하는 순간

돈은 순식간에 사라지는거죠.

저희 엄마 조심하시라고 전화를 해주신거래요.

아는 분들한테 다 전화 하고 있으시다면서요.

이 사기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왔다네요.

정말 조심해야 할 세상이에요.

혹 시골에 (여기는 수도권이에요) 노부모님만 계신다면

미리 주의를 하시라고 말씀드리는것도 예방책이 될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