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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둘째가..
남편이 늦게 들어와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있는데
안방문에서 뭐가 휘리릭하고 지나가더니
안방 건너편 첫째방에 뛰어들어갔다 나가더군요.
10시에 자러 들어간 둘째..아들놈..
얼른 쫒아가서 왜 그러는데? 하고 물었더니
말은 못하고 눈물만 찔끔합니다..
저... 못되 X먹은 엄마...
어제 딸아이를 좀 많이 혼냈어요.
동생이 학교에서 친구에게 받은 액자형 시계를 살살꼬셔서 자기 달라해서
터억하니 자기방에 갔다놓고(평소엔 동생을 어찌나 괴롭히는지...)
과자 두 봉지 사주었는데 동생꺼 일부러 쳐서 쏟아뜨리게 해놓고는
흘러나온 것 담아준다면서 자기가 다 먹어버렸어요..
어제 하루만 그런게 아니라 며칠 전부터
비싸고 맛있는건 아예 제방에 갖다놓고 혼자먹고(평소 다른 음식은 까다로워서 먹어라 해도 안먹는데)
동생 줬냐고 물어보면.. 묻지도 않았으면서 ...안먹는대..이러고..
그래서 화가 너무 나 있던 차에 감정코치법이니 뭐니 난 그런 거 몰라 다 집어치우고
딸래미꺼 내놓으라해서 아들 줘버리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너 친구한테 받아온 거 다 동생 주라고 했어요.. 울고 난리난리하는데 모른 척했어요..
근데 그밤에 아들놈이 ..누나방에 낮에 제가 주었던 누나 과자 봉지를 놓고 나온 거에요.
10시에 자러들어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가 안자는 거 같으니까
기다리다 자기가 잠들면 못할 꺼 같아서 아빠랑 엄마랑 이야기하는 틈을 타..몰래 한다고 한 것이
엄마에게 들킨거죠..
울먹울먹하며 말하는 이유는...
'누나가 너무 불쌍해...'였어요..
순간 제가 멍~하면서 뒤통수를 맞은 거 같았네요.내가 뭐하는 엄마인지.
자기꺼 6개먹었으니 누나한테 6개만 받으면 된다고.. 다 가지고 있으려니까 누나가 너무 불쌍하다는 거에요.
내가 보기엔 너무나 얌체같고 한성깔 하는 딸래미에게 치이는 아들놈이 더 불쌍한데..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데
제가 과도한 정의감에 불타 자식들 사이 갈라놓나 하는 생각도 들고..
니가 나보다 낫다.. 아침에 누나랑 이야기 해보자..하고 자라고 하고는 나왔네요..
근데 정작 아침엔 둘다 늦게 일어나서 밥만 먹여서 일단 보냈어요..
그래도 참.. 맘이 싱숭생숭한 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딸래미 성격을 고치긴 고쳐야 하겠는데...남의 것 탐내고 자기 것 내놓는 거 인색한 성품등....
다른 건 다 좋은데..
또 아들놈은 자기 것 좀 잘 챙겼음 좋겠는데..
아휴 정말 자식키우기 힘드네요.ㅠㅠ
<제목은 어젯밤 아들이 였는데 써놓고 보니
아들이 누나방에 뛰어들어갔다...?이상한 뉘앙스가 풍길 것 같아 고쳤습니다.>
1. ㅎㅎㅎ
'06.9.6 9:52 AM (219.240.xxx.32)전 악동같은 그딸에게 더 매력이 보이네요.'과자봉지 탁 쳐서 쏟아놓고 먹기'..ㅎㅎㅎㅎ
제가 옛날에 제동생한테 많이 했던 짓입니다요.2. 감정
'06.9.6 9:53 AM (203.248.xxx.14)조절이 많이 힘듭니다. '부모와 아이사이'라는 책 한 번 읽어보심 도움이 좀 될라나요. 저도 요즘 노력하고 있지만 단 시간에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맘먹고 실천하다가도 한 번 씩 망가져 버리네요. 맘 푸시고 오후에 아이들과 다시 한 번 얘기해 보세요.
3. 열~무
'06.9.6 10:57 AM (221.152.xxx.136)어쩌면 우리 아이들하고 똑 같을까요
중1짜리 큰딸아이 초 6년짜리 남동생을 얼마나 못살게 구는지
남동생이 말이 약간 더듬는데 그걸 끝까지 못들어주고
소리질러 입을 막아버린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작은아이 예쁘다 할라치면 큰아이 너무 서러워 하고
서로가 서로를 너무 헐뜯어서 요사이 아주 속이 상하네요4. 어쩜~
'06.9.6 11:27 AM (218.52.xxx.60)우리집과 똑같네요..
이기적인 첫딸에 너무 순한 아들..
이런 일 반복되면 큰애 너무 미워지지않나요?
아무리 내 딸이지만 얄밉고ㅜㅜ 이런 나한테 내가 상처받고ㅜㅜ
큰애는 무슨 무대뽀정신인지 자길 미워하거나 말거나
나만 좋으면 돼~ 조금도 양보 않하고 남 생각 안하고..
집에서 이런 아이 나가서도 마찬가지 겠죠?
이건 말로 해도 안돼,,매를 들어도 안돼,,
타고난 성격.. 이젠 저두 넘 지칩니다..5. 저는
'06.9.6 11:57 AM (222.117.xxx.213)저는 그런집 며느리예요.
저 결혼할 무렵 저의 시엄니는 순둥이 남편을 예뻐하고 큰딸인 시누이 엄청 미워 했었는데 10년 지난 현재 시누와 시엄니 한통속이 되어 저를 괴롭히네요.
남편은 저한테 화풀이 많이 당하고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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