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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위암 초기 선고 받으셨어요....

우울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06-09-04 22:21:28
세상에....
저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아직 실감을 못하겠습니다. 자꾸 눈물이 앞을 가리고...
엄마가 요즘들어 부쩍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입맛도 없어하시고 힘도 없어보이고.. 조금씩 계속 아파왔는데,  아픈게 끊이질 않아 내과에 들렀다 작년에 했던 위내시경을 다시 할 시기가 되어하셨는데, 의사 선생님이 큰 병원으로 가서 조직검사가 필요할꺼 같다고 해서 그날 내시경만 두번하고 조직검사 한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위암 초기 랍니다.
의사샘께서 위암초기는 95%완치 가능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찌 그렇게 눈물이 흐르는지..
저희 엄마 위속에 있는 암이 깡패같은 놈이래요. 작년 내시경때도 없었던 놈이 이렇게 빨리 발전을 한거
보면, 하루 빨리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외가쪽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는데.. 어찌 엄마가 평생 남에게 피해주는 것 같은 건 안하고 사시고, 어려워도 베풀고 사시려고 했던 분인데.. 왜 엄마에게 그런게 찾아왔나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이제까지 맘고생 많이 하시며 사신 탓도 있는듯하여, 제 가슴이 미어질듯 아픕니다.
엄마도 어려웠던 지난날들 생각이 많이 나시나봐요.  맘 독하게 먹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데도 많이 힘들어하세요. 덩달아 저도 .. 저라도 맘 독하게 먹고 옆에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드려야하는데... 자꾸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9개월짜리 딸램이를 보고 있어도 눈물이나 죽겠습니다.
잘 되겠지요...
잘 되어야할텐데..
건강이라는거.. 정말 장담 못할일이라는거 오늘 깨달았습니다.  
IP : 61.111.xxx.1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6.9.4 10:36 PM (221.142.xxx.25)

    저희 친정엄마도 급성위암으로 수술하신 지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네요. 수술하시면 다시 건강해지실 거에요....

  • 2. .
    '06.9.4 10:37 PM (211.246.xxx.124)

    암 초기시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울 엄마는 몸이 이상한 걸 알고 병원에 가서 아무리 검사받아도
    아픈 원인을 못 찾는다고 스트레스성일거라고 해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닌 끝에 일년만에 큼직한 암세포 발견해서 말기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결국 암세포가 커질 때까지 작은 병원, 큰 병원할 것없이 발견할 수 없었던 거죠.
    어린 저희들 남기고 가시면서 외할머니한테 마지막엔 살고싶다고 말씀하셨대요.
    그래도 고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오래오래 사실 동안 효도 많이 하세요.

  • 3. .
    '06.9.4 10:42 PM (125.176.xxx.21)

    초기라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저희 시아버님도 위암초기에 발견하여 위를 통째로 절제하는 대 수술을 받으셨는데
    7년이 지난 지금 너무나도 건강하십니다.
    작년에 칠순 지나셨거든요.
    자전거도 열심히 타시고,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외국여행도 엄청 다니시고....

    잘 되실 겁니다..
    주변에서 강해져야죠.

  • 4. ..
    '06.9.4 11:23 PM (58.238.xxx.65)

    초기에 발견하셨으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제 친구 아버님도 초기에 발견하셔서 수술하셨는데 15년 전이네요.
    제 친구 울고불고...많이 힘들어했는데, 지금까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직장다닐 때 상사분도 위암초기에 수술해서 건강 되찾으셨구요.
    초기에 발견하셨다니 잘 되실거에요...
    마음 굳게 잡수시고 어머님 위로 많이 해드리고 안심시켜드리세요.
    괜찮으실거에요..기운내시구요....

  • 5. 제친구
    '06.9.4 11:39 PM (58.226.xxx.219)

    아버지도 한 10년전쯤 위암으로 수술하셨는데, 지금은 건강하세요.. 그당시에만 약간 마르시더니 지금은 아주 건강하세요.. 게다가 초기이니 잘되실거에요..
    기운내세요..

  • 6. 다연맘
    '06.9.4 11:40 PM (218.54.xxx.34)

    힘내세요.....

  • 7. 의지
    '06.9.4 11:51 PM (211.48.xxx.242)

    본인의 의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암이기실려면..그런면에서
    원글님이 어머님앞애서 나약한 모습 보이지 마시고
    밝게 이길수 있다는 신념이 들도록 강하게
    표정 지으시고,
    식이요법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초기라니 암치고는 행운이라 생각하시길..

  • 8. 힘내세요
    '06.9.5 12:05 AM (124.5.xxx.139)

    아픈 분 옆에서 힘들어하시는 모습, 또 다른 무게가 됩니다, 환자분께.
    저희 이모님 2년전에 위암 초기 진단 받으셨는데, 지금 성공적으로 수술하시고 잘 지내고 계시고요. 제 남자 친구의 아버님도 20년전에 위암으로 수술받으시고 지금까지 술까지 드시면서 생활하십니다.

    앞이 캄캄한 맘 이해합니다.
    그러나 웃으면서 이 어려움 이야기 하실 날 분명합니다.
    제 생각에 완치율 95%이상인 듯 한데요.
    어머님을 위해서두 기도 드릴께요. 힘내세요...

  • 9. 원글이
    '06.9.5 10:34 AM (61.111.xxx.133)

    감사합니다. 님들에 답글에 큰힘이 되는듯 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10. 홧팅..
    '06.9.5 1:34 PM (218.50.xxx.97)

    전혀 걱정마세요.. 요즘 초기암은 병도 아닙니다. 저흰 집안이 온통 암환자라서 초기 암환자는 환자축에 끼지도 못하죠.. 참 이런말 하고보니 제자신의 지나온 삶이 우울해 지네요.. 힘내세요..
    요즘 의학 엄청 발달했습니다...

  • 11. 화이링~
    '06.9.5 2:42 PM (218.236.xxx.70)

    60세에 위암 수술하신 이모님 지금 82세까지 아주 건강하셔요.
    연세 드신분들은 오히려 암도 진행이 덜 된다는 속설도 있답니다.
    걱정이 되시겠지만 수술 잘 하시면 틀림없이 건강을 되찾으실거예요 힘내세요`

  • 12. 위암가족
    '06.9.5 4:08 PM (222.112.xxx.18)

    울 남편 위암 3기로 수술 한지 일년 지났어요
    지금 몸무게도 많이 돌아오고 식사양도 많아졋어요 수술후 식이요법이랑 운동도 하시고
    제일 중요한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거예요 3기나 말기도 요즘은 약이 좋아서 완쾌하는데
    초기라니 다행이시니까 자꾸 옆에서 용기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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