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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암 선고를 받았어요..

우울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06-09-04 09:14:17
엄마가 기침을 자꾸 하셔서 병원에 갔다가 암이라는 선고를 받으셨네요.

너무나 경황이 없고 기가막혀서 사흘을 울다가..

이러면 안되지.. 힘내서 이겨보자고 식구들끼리 결의했어요..

배에 복수가 차서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는 엄마를 보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대장암이라는데 여기저기 전이가 많이 진행된 것 같대요..

그래도 끝까지 해보려구요..

국립암센터로 병원을 옮기기로 하고 식구들이 좋다는 음식을 열심히 해다 나르고 있어요..

암환자들이 많이 먹는다는 야채수프를 만들어드리고 싶은데

무우청 구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약을 안친걸로 구하면 더 좋은데..

어디 구할 곳이 없을까요??

그리고.. 암환자에게 좋은 죽은 어떤걸까요?

죽을 종류별로 계속 바꾸고 있는데

야채죽, 고구마죽, 잣죽.. 뭐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요..

먹을만한 반찬은 어떤걸 해다드리면 될지.. 원체 음식도 잘 안하던 터라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어요..

82쿡 언니들.. 도와주세요...

울 엄마 꼭 일어나실꺼에요.. 그날까지 열심히 할꺼구요...





IP : 125.57.xxx.1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4 9:18 AM (211.205.xxx.205)

    기운내세요. 아프신 어머님도 가족들도 모두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무청은 주변에 주말농장이나 농사짓는 친척 있으신 분들께 알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죽요리는..키친토크에서 검색하시는게 가장 많이 알 수 있을것 같아요.
    괜찮을거라 믿고 지치지 마세요.

  • 2. .
    '06.9.4 9:20 AM (210.95.xxx.241)

    암에서 완치된 사람들 많아요.
    이제 시작이니까 지치지 마시구요.

    암은 결국 환자의 마음가짐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니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시고
    병원에서 시키는 것은 뭐든 의심하지 말고 따르세요.

  • 3. ..........
    '06.9.4 9:29 AM (61.66.xxx.98)

    검색해 보시면 야채스프를 즉석에서 끓일 수 있도록 된 제품들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야채스프건 뭐던 보조식품이니까 거기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고
    윗분말씀대로 의사의 지시에 철저히 따르세요.
    대장암은 그래도 잘 낫는 암으로 알고 있어요.
    희망을 가지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4. 김명진
    '06.9.4 9:39 AM (222.110.xxx.218)

    망연자실할 일이네요. 저도 아빠가 갑자기 혈액암으로 가신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불과 2년전이었죠..
    병원치료 ... 결국 돌아 가시는 걸 보구는 괜히 했다 싶었어여. 안해도 후회 해도 후회라는 그 식이요법 수많은 약들... 저도 윗분처럼 환자몸이 덜 고통스런 방법을 차라리 권해드리고 싶어여.

    그러나 요즘은 일반 암은 완치율도 높고 약도 계발되고 있으니..기운내시구요. 아자아자...
    마음이 제일 중요 합니다.
    환자분..내가 왜 라는 생각으로 우울해지기 쉬워요..
    우울해지면...몸이 압니다. 포기 하는 걸로..
    절대 우울 하지 않게..식구들이 전부 신경 써서 살펴주셔요.
    내가 왜....난 죄진것도 없는데 하는 맘이 들면..걷잡을 수 없이 면역력이 더 떨어진답니다.

    대장암이라면 자극이 적은 음식을 권유 할꺼에요.
    사실 암은 별 식이 요법이 없지요.
    유기농이 좋다고 하지만..일단 면역력이 떨어진 상테이니....멸균식을 권할지도 몰라요.
    멸균식은 정말 먹기 힘듭니다. 또 우울해 지실 수 있어여.

    무우청은 지금 수확철이 아니라. 제가 보내드릴 순 없지만...
    나중에라도 저희주말농장서 수확하게되면 보내드릴께요.
    지금 심은 거라 10월말경이면 무청을 좀 구할 수 있어여. 약안친걸루요.
    red_jin@hotmail.com으로 연락 주셔요.

  • 5. ..
    '06.9.4 9:58 AM (203.229.xxx.253)

    좋다고 너무 한가지만 드시게 하시진 마세요.
    예전에 암으로 돌아가신 울엄마는 영지버섯이 좋다는 소릴 듣고 스스로 구해서 스스로 달여
    너무 많이 드셔서 오히려 안 좋으셨던 기억이 있어요. 뭐든지 적당히....

  • 6. 무우청
    '06.9.4 10:02 AM (211.179.xxx.245)

    이 없으면 말린 것도 괜찮아요.
    그래도 없으면 총각 무우청으로 하세요.
    표고버섯은 반드시 햇빛에 말린 걸로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말린 게 없으면 생표고를 햇빛에 말리세요.
    야채스프 먹고 나은 사람 우리 가족중에 있어요. (대장암 말기로 전이도 됐었는데 완치됨)

  • 7. 다래
    '06.9.4 10:02 AM (222.237.xxx.92)

    자연을 닮은사람들
    검색하시면
    유기농 시래기있어요

  • 8. 아버지
    '06.9.4 10:14 AM (211.189.xxx.2)

    아버지가 작년 대장암 초기를 갓 넘기신 중기정도로 수술받으시고 요양중이세요.
    님 얘기들으니 참 나는 신경을 안섰네요. 어머니가 계시고 병원에 입원하시다 퇴원하셔서는 항암치료를 하셨는데 다행히 아버지가 부작용이 별로 없으셔서 음식도 잘드시고 하셨거든요. 그렇지만 아버지가 소고기는 안드시더라구요. 소고기 기름이 몸에 쌓여서 안좋다구요. 보면 회를 많이 드셨었어요. 그리고 오리탕...

  • 9. ....
    '06.9.4 10:27 AM (218.49.xxx.34)

    복수까지 차신 상황이면 전 병원 말 안들을래요
    병원?완전 실험 대상이지요
    저 엄마 숨 멎어지는 직전까지 (몸은 이미 굳어서 ㅠ.ㅠ)관장하겠다고 온걸 보고는
    할말이 없었어요 .
    돌아 가시는 순간 까지 사실 가장 코통스러워 하신건 수도 없이 쑤셔대는 (혈관 못찾아 나중엔발등까지)
    그 주사기 통증에 얼굴 찡그리다가 가셨습니다 .
    (남에일이라 이렇게 말한다고 하지 마셔요 .저 몇달전까지 말기암 엄마 맨손으로 오줌 똥 받아내가며
    임종까지 모신 사람입니다 )

    무엇이 진정 환자를 위하는 길인지 현실을 인정 하시고 직시하시라고 권합니다

  • 10. 힘내세요.
    '06.9.4 11:04 AM (218.148.xxx.22)

    반드시 완치되시리라 믿습니다.
    원글님도 씩씩하게 생활하시구요.
    정말 진심으로 어머니의 완치를 바랍니다.
    화이팅~!!!

  • 11. 복수
    '06.9.4 12:12 PM (59.11.xxx.47)

    복수차신 상태라면 간으로도 전이가 되어 어쩌면 뼈전이도 되셨을런지 모르겠어요.
    그상태라면 일단 병원 치료는 하지 않으시는것이 어머님 그래도 편안히 오래 사시는 길이예요.
    야채스프에 들어가는 유기농 무청은 한살림에서도 팔구요, 저희집같은 경우엔 한마음 공동체에서 주문해서 먹고 있어요. 자연생활법을 할 수 있는 기관, 자연 생활의 집, 경주 꽃마을 자연치유 센터등으로 한번 알아보세요. 보험이 있으시다면 경주 자연치유센터의 경우엔 보험혜택도 일반 종합병원과 똑같이 받을 수 있어요. 저희 아버지도 지금 암을 이겨내고 계시기 때문에 전 정말 안해본게 없어요. 육고기는 무조건 제한하시고 자연식 하셔야 해요. 힘내세요. 암환자모임 같은데 가보면 정말 안될것 같은 분들도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본인의 의지로 굳건히 견뎌내는 분들 많습니다.

  • 12. 한 번
    '06.9.4 12:44 PM (211.204.xxx.50)

    병원에 물어보세요..
    긴 연장선으로 보면
    치료를 하면 그래도 건강하신 상태로 계신 기간이 늘어나는 지점(암의 초기나, 치료 효과가 좋은 암들)이 있고
    그 지점을 넘어가면 그 때부터는 치료를 해도 건강하신 상태로 있는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은 좀 적고 통증을 조금 완화시켜 주고
    그 지점을 더 넘어가면 힘들어하시는 상태로 계신 기간이 늘어나요..
    치료가 통증만 완화시켜주는 지점인 경우 통증 완화보다 몸을 힘들게 하는 게 더 큰 몇몇 치료들만 살짝 피하시고
    조금이라도 기운 있으실 때 가족, 친구들과 외식하시고 가까운데 바람이라도 쐬시고
    영양 따지는 것도 좋지만 평소 드시고 싶던 음식 더 드시는 게 좋을 수도 있거든요.
    물론 치료를 하면 건강하신 상태를 연장할 수 있는 초기의 암이나, 전이되지 않은 암의 경우는 당연히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죠..
    가끔은 치료에 너무 끝까지 매달리는 게 남는 사람들의 슬픔 때문이 아닌가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듭니다..

    치료는 그렇다 치더라도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처치들은 끝까지 받으세요..
    통증을 줄이는 처치들이 있거든요.
    얼마나 힘드실 지.. 힘 내세요...

  • 13. ...
    '06.9.4 3:44 PM (219.250.xxx.148)

    암환자 분들은 하루하루 한주한주가 다르게 악화되기 쉬워요...

    지금 가능하시면 드시고 싶은 거 위주로 드시게 하시구요...
    환자가 기운이 있어야 그래도 어떻게든 해볼 수 있으니까요...

    복수가 찼다면 그게 위나 장쪽으로도 영향을 줘서 아마 뭐든지 안 드시려고 할 거예요...
    먹으면 속도 안 좋고, 화장실 문제도 본인 의지로 안 되기 쉬우니까요...
    아무래도 항암제나 진통제가 독해서 그렇기도 하구요...

    통증을 줄이는 처치라는 것도...참...
    결국 몰핀을 쓰는 건데요...
    쓰다 보면 금방 내성이 생기니까 약의 투여량은 급속하게 늘어나구요...
    그러면 환자가 환각 혹은 환시, 환청 등에 시달려서 헛소리같은 것도 하게 되요...

    사는 날은 연장할 수 있지만 인간적인 대화 이런 것은 힘들어지요...
    아주 가끔 제정신 돌아왔을 때 조금 이야기 나누지만 나중에 여쭤보면 하나도 기억 못 하세요...

    맘 속에서부터 포기하시란 건 아니구요...
    어머님이 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생각하시면서 하나 하나 준비하시는 것도 필요하실 거예요...

  • 14.
    '06.9.4 8:27 PM (219.240.xxx.85)

    내세요. 브로코리 죽도 좋을 듯...
    강한 의지가 젤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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