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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란게....

참내.... 조회수 : 1,225
작성일 : 2006-09-04 01:04:48
남자들이란게 나름대로의 특권이 있나봅니다...

저희 신랑은.... 일주일에 4번은 1시경에 들어옵니다...

더군다나 주말에는 꼬옥 한번씩 골프때문에... 하루를 다 보내는 경우지요....

하루는 숙취때문에... 하루는 골프로 인한 피곤때문에.....

저희 아들이 5살인데.. 그것때문에 가장 큰 불만이지요... 아빠는 맨날 늦게 들어오고.... 맨날 혼자만 놀러

나가고....아무리 설명해줘도.. 요즘애들은 워낙에 눈치가 빠른지라......


살수가 없더라구요.... 너무너무... 제가 힘들어서......

해서... 저도 가끔씩 나가지요...한달에 1번에서 2번정도.......

그것도 다행이 시집가지 않은 후배들이 있어서... 감사해가면서.......그나마  남들만나면서 말이라도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하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그들이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말이라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요...

근데  저희 신랑은 항상 똑같습니다... 아무리 술을 많이 먹든...적게 먹든....

전 신랑이랑 둘이 이야기도 하고 실고... 술도 한번 같이 먹고 싶은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건 넋두리 입니다만.....

이럴때는 애들봐주는게 저희 친정엄마인데..... 왜 저렇게 당당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눈물이 날 정도로 당당합니다....

나름..... 고마우면서도 너무 당당함에 화가 납니다.....

아마... 저는 이렇게라도 저의 말을 들어주는 후배.. 선배들이 없었으면... 미쳐버릴것만 같은데......

저...실은 목놓아 꺼이꺼이 울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든데,,,,,

저렇게 당당한걸 보면,,,,,,, 힘이 드네요~~~~~~


얼마나 울어야... 얼마나 가슴아파야.....

제가 너그러워질지 요~~~~~~~~


IP : 218.54.xxx.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06.9.4 1:12 AM (211.204.xxx.225)

    바로 위에 글쓴 미쳐가고 있는 아이 둘 있는 아기 엄만데요
    원글님 남편이 저희 남편이랑 거의 비슷한 생활을 하시네요

    저희 남편도 자영업 하는데 일주일에 4번은 술이고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꼭 필드에 나가서 뒷풀이까지 하느라 자정에 오고
    이주일에 한번은 너무 술을 많이 먹어서 외박을 합니다.

    여기 까지는 님과 비슷하지요 ?

    그런데 저는 여기에 추가로 4살된 큰아이와
    백일된 둘째 아이가 있습니다.
    두 아이를 맡길만한 친정 ? 4시간 거리라 명절때도 겨우 갑니다.
    고향떠나 멀리 시집와서 친구도 없습니다.

    그나마 둘째 태어나기전에는 그냥 큰아이 데리고
    여기서 알게된 동네 친구들도 만나고
    주변 애기엄마들이랑 모여서 밥도먹고
    백화점 문화센터도 다니고 가끔 일도하고
    마트도 혼자서 씩씩하게 다니고 그랬는데

    지금은 무슨 죄인도 아니고
    장은 인터넷으로 배달시켜서 먹고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것도 벅차서
    모아서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는 건조기로 처리합니다.

    외출은 시댁에 갈때만 하는 감옥살이가 따로 없네요
    큰아이는 어린이집에 적응 못해서 하루종일
    아침부터 밤까지 또는 새벽까지
    두 아이와 함께 감옥살이 하는 기분입니다. 하하하하 ...

  • 2. 이어서..
    '06.9.4 1:19 AM (211.204.xxx.225)

    원글님도 속상하신데 제가 제 푸념만 늘어놓아서 죄송한네요
    그런데 제 이야기 보시면 더욱 상황이 나쁜사람이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실꺼 같아서요 ;;;;

    암튼 전 남편에게 바라는건 눈꼽만큼도 없어요
    그냥 돈만 벌어다 주면 그냥 고맙게 생각하려고 노력중이구요
    대신 내 생활이 힘든거 ,, 이거나 좀 빨리 해결되었음 좋겠네요

    아이 둘데리고 외출하는거 정말 힘들고..
    두 아이 카시트에 앉혀서 어떻게든 외출할수는 있지만
    그렇게 나가봤자 내 몸만 더 힘들지
    쇼핑을 하겠어요 , 어디가서 밥을 제대로 먹겠어요
    그렇게 다녀봤자 시어머니가 애들보고싶으니
    들어오란말씀 하실까봐 차라리 집을 지키고 있는 슬픈 현실

    제가 큰애 하나였을때는 그 어린것을 데리고
    문화센터가서 옆에 앉혀놓고 미싱질도 했던 씩씩한 인간인데
    지금 완전 죽어가고 있어요 ..

  • 3. ..
    '06.9.4 9:38 AM (221.157.xxx.17)

    남편이요?...저는 안들어오면 더 좋던데요...일찍 들어와서는 완전 상전노릇을 하니..애하나 키우기도 힘들어 죽겠는데...남편까지...밥 실컷 먹고나서는 또 뭐 먹을것 없냐?...뭣좀 해달라...계속되는 요구들...
    또 일찍와서는 오만간섭에 잔소리까지 늘어놓으면....으악~

  • 4. 이궁...
    '06.9.4 10:00 AM (203.229.xxx.137)

    사람사는게 왜이렇게 다들 힘들까요...ㅠㅠ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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