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들이란게....

참내.... 조회수 : 1,225
작성일 : 2006-09-04 01:04:48
남자들이란게 나름대로의 특권이 있나봅니다...

저희 신랑은.... 일주일에 4번은 1시경에 들어옵니다...

더군다나 주말에는 꼬옥 한번씩 골프때문에... 하루를 다 보내는 경우지요....

하루는 숙취때문에... 하루는 골프로 인한 피곤때문에.....

저희 아들이 5살인데.. 그것때문에 가장 큰 불만이지요... 아빠는 맨날 늦게 들어오고.... 맨날 혼자만 놀러

나가고....아무리 설명해줘도.. 요즘애들은 워낙에 눈치가 빠른지라......


살수가 없더라구요.... 너무너무... 제가 힘들어서......

해서... 저도 가끔씩 나가지요...한달에 1번에서 2번정도.......

그것도 다행이 시집가지 않은 후배들이 있어서... 감사해가면서.......그나마  남들만나면서 말이라도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하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그들이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말이라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요...

근데  저희 신랑은 항상 똑같습니다... 아무리 술을 많이 먹든...적게 먹든....

전 신랑이랑 둘이 이야기도 하고 실고... 술도 한번 같이 먹고 싶은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건 넋두리 입니다만.....

이럴때는 애들봐주는게 저희 친정엄마인데..... 왜 저렇게 당당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눈물이 날 정도로 당당합니다....

나름..... 고마우면서도 너무 당당함에 화가 납니다.....

아마... 저는 이렇게라도 저의 말을 들어주는 후배.. 선배들이 없었으면... 미쳐버릴것만 같은데......

저...실은 목놓아 꺼이꺼이 울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든데,,,,,

저렇게 당당한걸 보면,,,,,,, 힘이 드네요~~~~~~


얼마나 울어야... 얼마나 가슴아파야.....

제가 너그러워질지 요~~~~~~~~


IP : 218.54.xxx.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06.9.4 1:12 AM (211.204.xxx.225)

    바로 위에 글쓴 미쳐가고 있는 아이 둘 있는 아기 엄만데요
    원글님 남편이 저희 남편이랑 거의 비슷한 생활을 하시네요

    저희 남편도 자영업 하는데 일주일에 4번은 술이고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꼭 필드에 나가서 뒷풀이까지 하느라 자정에 오고
    이주일에 한번은 너무 술을 많이 먹어서 외박을 합니다.

    여기 까지는 님과 비슷하지요 ?

    그런데 저는 여기에 추가로 4살된 큰아이와
    백일된 둘째 아이가 있습니다.
    두 아이를 맡길만한 친정 ? 4시간 거리라 명절때도 겨우 갑니다.
    고향떠나 멀리 시집와서 친구도 없습니다.

    그나마 둘째 태어나기전에는 그냥 큰아이 데리고
    여기서 알게된 동네 친구들도 만나고
    주변 애기엄마들이랑 모여서 밥도먹고
    백화점 문화센터도 다니고 가끔 일도하고
    마트도 혼자서 씩씩하게 다니고 그랬는데

    지금은 무슨 죄인도 아니고
    장은 인터넷으로 배달시켜서 먹고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것도 벅차서
    모아서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는 건조기로 처리합니다.

    외출은 시댁에 갈때만 하는 감옥살이가 따로 없네요
    큰아이는 어린이집에 적응 못해서 하루종일
    아침부터 밤까지 또는 새벽까지
    두 아이와 함께 감옥살이 하는 기분입니다. 하하하하 ...

  • 2. 이어서..
    '06.9.4 1:19 AM (211.204.xxx.225)

    원글님도 속상하신데 제가 제 푸념만 늘어놓아서 죄송한네요
    그런데 제 이야기 보시면 더욱 상황이 나쁜사람이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실꺼 같아서요 ;;;;

    암튼 전 남편에게 바라는건 눈꼽만큼도 없어요
    그냥 돈만 벌어다 주면 그냥 고맙게 생각하려고 노력중이구요
    대신 내 생활이 힘든거 ,, 이거나 좀 빨리 해결되었음 좋겠네요

    아이 둘데리고 외출하는거 정말 힘들고..
    두 아이 카시트에 앉혀서 어떻게든 외출할수는 있지만
    그렇게 나가봤자 내 몸만 더 힘들지
    쇼핑을 하겠어요 , 어디가서 밥을 제대로 먹겠어요
    그렇게 다녀봤자 시어머니가 애들보고싶으니
    들어오란말씀 하실까봐 차라리 집을 지키고 있는 슬픈 현실

    제가 큰애 하나였을때는 그 어린것을 데리고
    문화센터가서 옆에 앉혀놓고 미싱질도 했던 씩씩한 인간인데
    지금 완전 죽어가고 있어요 ..

  • 3. ..
    '06.9.4 9:38 AM (221.157.xxx.17)

    남편이요?...저는 안들어오면 더 좋던데요...일찍 들어와서는 완전 상전노릇을 하니..애하나 키우기도 힘들어 죽겠는데...남편까지...밥 실컷 먹고나서는 또 뭐 먹을것 없냐?...뭣좀 해달라...계속되는 요구들...
    또 일찍와서는 오만간섭에 잔소리까지 늘어놓으면....으악~

  • 4. 이궁...
    '06.9.4 10:00 AM (203.229.xxx.137)

    사람사는게 왜이렇게 다들 힘들까요...ㅠㅠ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31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07
68231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889
68231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175
68231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670
68231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474
68231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293
682310 꼬꼬면 1 /// 2011/08/21 28,171
68230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483
68230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22
68230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15
68230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24
68230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08
68230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173
68230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253
68230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22
68230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05
68230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04
68229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180
68229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16
68229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38
68229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061
68229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280
68229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31
68229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269
68229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32
68229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17
68229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32
68228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38
68228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058
68228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2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