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들어갈까 하는데요.. 조언들 좀 해주세요..
지금 31세이고요... 경기도에 집값은 잘 안오르지만 살기는 좋은 곳에 27평 아파트 살아요...
근데 대출도 많이 껴 있고 가진 재산도 없네요. 애는 둘인데 어찌 키울까 걱정도 스럽고...
돈도 자꾸 없는게 보이고 집도 오를 생각도 안하고 그러니까 자꾸 조바심이 나고 앞이 캄캄해지는거 있죠.
남편은 안정된 직장에 돈도 보통 이상은 벌어온다고 생각되는데 돈이 모이질 않아요.
오히려 마이너스이지요... 그렇다고 큰애 어린이집을 안보낼 수도 없고 대출 이자에다 또 양쪽 집안의 맏이인지라 이것저것 돈 들일이 참 많네요....
요번에 잘 안팔리는 우리 아파트를 팔려고 기를 쓰고 있어요.
그걸 팔아서 오르고 있는 곳에 투자 내지 이사를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집이 안팔려서 못하다가 기회도 다 놓쳤죠. 그래서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서울에 사는 친정에 들어갈까 생각이 들었답니다.
근데 많이 걱정스러워요.... 잘 읽어보시고 조언좀 해 주세요.
우리 친정은 전셋집이랍니다. 아파트랑 땅에 투자를 해 놓으시고 마지막 도전이라고 셋집에 사시죠.
그런데 우리 미혼의 동생이 이번에 외국을 나가서 방이 비었거든요.
방은 여러개인데 집은 좁고 지저분하고 살기는 좋은 환경이 아니예요.
아이들이 답답해서 맨날 놀러 나가자고 조르거든요.
그렇다고 아파트처럼 안전하게 애들 데리고 나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차가 씽씽 다니는 도로변이예요.
우리 식구 지금은 군짐 같은거 없이 심플하게 살지만 그래도 그렇게 줄여가려면 장도 버려야하고 침대고 뭐고 다 처분해야 하는데 그것도 참 부담스럽고 괜히 친정엄마 고생시킬 것 같아서 고민도 되구요.
엄마랑 남편 사이에서 조심스러워 힘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런데도 들어가고자 하는 것은 일단 제가 공무원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애둘의 아줌마가 공부한다는게 쉽지 않지만 아직은 이대로 제 미래를 아이들만 바라보고 접기엔 아까워요. 물론 애만 키우고 산다고 미래를 포기하는건 아니고 또 아이들 키우는 보람과 기쁨도 크다는 것 알지만 제가 어릴때부터 일하고 싶어하고 그랬는데 학교 졸업하고 직장 생활도 별로 안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집에서 아이들키우게 되어서 속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가뜩이나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태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무래도 아이들 키우며 공부하려면 엄마 도움도 어느정도는 받아야겠어서요...
그렇다고 엄마는 무조건 내 사정을 봐줘야 한다는건 아니고요..
아주 최소의 도움만을 받으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는게 내맘처럼 쉽지 않을거 같아서 갈등이 됩니다.
살림비용의 절감은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부모님 서울에 사시고 먹는것도 다 사서 먹고 뭐든지 돈으로 사서 써야 하는 살림인데 우리 식구 들어가면 그만큼 비용이 더 들죠. 그래서 그런건 다 드리려고 합니다.
아직도 저는 왠만하면 안들어가겠단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남편은 이미 마음 정한 것 같구요.
저는 우리 집 팔고 남는 돈으로 조금만 더 대출 받아서 전세든지 암튼 다른 집을 구해 갔으면 좋겠어요.
엄마네 집 말고 그냥 근처 집으로요... 물론 공부하면서 모든 살림, 청소 그런거 다 제가 신경써서 처리해야겠지만 그편이 훨씬 덜 피곤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자꾸 얘기하면 결론이 맴을 돌고 받아들이기 싫은 결론으로 지어집니다... 친정 들어가면 엄마가 많이
힘이 들겠죠?
별 말도 아닌데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조언을 받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1. 저도..
'06.9.3 2:36 AM (218.52.xxx.191)원글님과 생각이 같은생각..
친정에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저희는 친정엄마가 제가 힘들어 해서 도와주신다고 오셔서 함께 살다..
결국 다시 엄마집으로 가셧어여.
신랑과 함께 사는게 서로 많이 불편하더라구요.2. 에고
'06.9.3 2:43 AM (24.42.xxx.195)저도 들어가지 마시라에 한 표입니다.
여건도 좋지 않군요.3. 새콤베리
'06.9.3 5:51 AM (218.52.xxx.37)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예요.
많이 가진 사람도 나름 고민은 있답니다. 적지않은 월급을 좀 더 규모있게
아껴쓰시면 어떨까요. 친정으로 들어가게되면 서로가 불편 합니다.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 이면 집값 안 오르면 어떻습니까?
소시민이 대출 안끼고 집 사가가 어디 쉽나요?
남편분 안정된 직장 에다가 아이들 건강 하면 그것 만큼
큰 행복이 없습니다.
친정에 생활비 드릴 돈으로 가까운 놀이방에 보내시고 공부 하시는건
어떨런지요.
별로 좋은 의견 못 드려 죄송합니다.4. ..
'06.9.3 7:29 AM (218.52.xxx.20)친정어머님의 진심은 어떠신가요?
흔쾌히 진정으로 '내가 딸 식구를 데리고 살아야겠다' 가 아니면 절대로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아이 형편이 그러니 어쩌겠어 내가 거둬야지' 하시는 그냥 수긍 정도로는 안됩니다.
딸, 사위, 엄마 세 분 다 상처 받아요.
제가 그런 경험자입니다.5. ....
'06.9.3 8:48 AM (218.49.xxx.34)전 나이들 먹어 성인 되어 결혼들 한거면 이러 저러 핑계로 친정이든 시댁이든
도움들 받으려 생각말고 혼자 서라 권합니다 .
남편이 왠만큼 벌어 온다면 가계부를 한번 더 들여다 보시고 ...인생이란거 마라톤입니다 .
그리고 먹을거 입을거 잠잘거 다해가며
뭐 얻어 지나요 ?
아가들 없는 시간 잠자는 시간 쪼개가며 공부 하시고 ....
친정이 자가도 아닌 전셋집에 ..시집살이란게 시집가족에게만 있는게 아닙니다
내가족 시집살이도 무시 못합니다 .그저 한걸음씩들 떨어져 삶이 서로를 위한겁니다.6. 동물농장
'06.9.3 9:51 AM (210.57.xxx.202)글쎄.. 전세집에...마냥 퍼주실 여유 없으시면 부모님께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실 가시면 식구 들어나 신경쓰실 일이 더 많아져 원글님 공부할 시간은 날지 몰라도 맘은 복잡하지 않을까요?
공부도.. 맘이 편해야 하는 거니까요...힘드시겠지만 차분히 가계부 점검하시고 시간 관리 잘 하시고 인터넷으로 배울수 있는 이러닝 같은거 많이 활용하셔서 도전해 보세요.
나중에 누구 도움 없이 어려운 고비 넘기고 주변에서 나를 함부로 못대하는 느낌... 느껴보시길...7. ...
'06.9.3 9:54 AM (219.241.xxx.36)마음 많이 상하실거예요.
남편도,,부모님도..젤 힘든건 님이고요.
겨우 세달 사정 상 살아봤는데 돈드는게 낫지
마음 상하게 해드리고,모두들 힘들었어요.
남들이 왜 말렷는지 겪어보니 구구절절 알겠더군요.
처분하신다는 가구 다시 사시려면 엄청 돈도 들고..
다 개인사정이 있지만 남들이 모두 말릴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는..8. 하지마세요
'06.9.3 10:51 AM (220.86.xxx.72)하지 마세요... 정말 완전히 살림이 파탄나고 집안 경제가 무너져서 기댈데가 없어서야
그런 선택을 하신담 몰라도.. 들어가셔서 공부를 하신다... 이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될거에요. 정말 시간낭비 감정낭비 될 거구요. 절대 몸이 더 편해지지 않아요9. 하늘사랑
'06.9.3 11:42 AM (124.111.xxx.61)저도 반대에요.
그냥 대출을 조금 받더라도...전세얻어서 나가시는것이 나을것 같으세요..10. 저두
'06.9.3 3:30 PM (218.159.xxx.91)반대.. 친청부모님도 힘드시겠지만 남편분께서 갖는 스트레스도 클거에요. 전 언니가 사업을 하느라
애들땜에 친정언니네 들어가서 6개월 살았어요. 우리도 전세돈 가지고 뭘 좀 해볼까 하구요. 울 남편
말 없다가 6개월 후 집 얻어 (물론 언니와 저랑 싸우고 나왔죠..)나온 후에야 넘 힘들었었다구 얘기 하더라구요. 얼마나 미안하던지...11. 경험자..
'06.9.3 7:19 PM (58.75.xxx.88)전세금으로 사업시작해서
시어머니는 네가 힘들테니 친정으로 들어가라해서(과연...)
아무 생각없는 새댁때 친정에 들어간 케이스...
결론적으로 우리 내성적인 친정엄마
철없는 딸시중에 달고 온 혹 외손녀
거기다 백년손님 사위 어르신때문에 죽도록 고생했습니다..
다 큰 성인들은 우야튼 독립해 살아야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316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506 |
682315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888 |
682314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173 |
682313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668 |
682312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473 |
682311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292 |
682310 | 꼬꼬면 1 | /// | 2011/08/21 | 28,170 |
682309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483 |
682308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818 |
682307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514 |
682306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723 |
682305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007 |
682304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171 |
682303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252 |
682302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022 |
682301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503 |
682300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402 |
682299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179 |
682298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15 |
682297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036 |
682296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060 |
682295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279 |
682294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830 |
682293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268 |
682292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430 |
682291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516 |
682290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431 |
682289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537 |
682288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056 |
682287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