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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서 참.. 완전 가관

차별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06-09-01 11:01:51

    얼마전에 부모님 차별 때문에 글 올렸었죠
    엄마 이제 완전히 막나가네요
    워낙 어릴 때부터 딸들하고 아들 차별 심했어요
    서민살림에 아들하나 있는거 고1때 외국 유학 보냈거든요
    조기 유학은 집 한채 값 든다는데 없는 살림에 돈이 어디있나요
    그래도 아들 외국에서 기죽이면 안된다고 돈 부지런히 부쳤죠
    근데  엄마 아빠 수입 뻔한데 돈이 어디서 나오겠어요? 다 빚이죠
    본인들 빚이면 말을 안해요
    본인들은 신용이 별루 안좋아서 대출 못받구 대학 다니는 딸들 학자금 대출 받아서 다 댔어요
    방학 때마다 내 학자금 대출 받아서 준게 2000만원, 카드 현금 서비스 500만원, 적금 탄거두 500만원 고스란히  갖다 바쳤죠. 그 때만 해도 엄마가 대출 받은거 꼬박꼬박 갚아나간다고 해서 믿었죠.. 알고보니 거짓말이고.. 적금 탄거두 나중에 갚는다고 해서 줬죠
    결국 돌려막기 하다하다 안되니까 딸들 신용불량됐구요 저 취직해야 되는데 신용불량 좀 풀어달라고 울면서 하소연 했어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나더러 어쩌라는거냐' 라며 짜증을 확 내더군요
    기가 차대요 그 순간 엄마도 남이구나라는 생각 들면서 아 남 도와줘봤자 소용 없고 나 하나 잘 살고 내 통장에 돈 있는게 장땡이구나 깨달았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제 이름으로 카드도 몰래 만들어서 현금 서비스 받아 쓰고 있었더라구요
    
     앞날 창창한 딸들 신용불량 만들어 놓고 나몰라라 하는 이런 엄마 이해 안되시죠?
     어제 언니랑 얘기하는데 엄마가 돈 빌린 지인 들한테 본인 욕먹기가 싫었는지 그 사람들한텐 딸들이 다 카드 쓰고 돌아다녀서 그 빚진거라고 말하고 다녔다네요 본인이 카드 돌려막기 하느라 이자 불어난건 생각도 못하고..
     언니한텐 빚 다 내가 쓴 돈이라 그러고 저한텐 다 언니가 카드 써서 빚진거라고 욕하구요
     자식들 사이 이간질 시키는거 하며..

     순간 혈압올라서 그동안의 통장거래내역서 조회에서 전부다 뽑았습니다.
     내 앞에서 대놓고 성질 한번 건드리면 통장 내역서 들이 밀고 다 뒤집어 엎을라구요
     아휴 이런 부모가 또 있을까요?
     남동생 공부 시키느라 본인들도 고생 많이 한거 알구요
     언니나  저나 그래도 부모니까 효도 한답시고 빚 고스란히 떠 안아서 속으로만 삭히면서 군소리 안하고 갚아나가고 있는데
     요번 일루 정말 정내미가 뚝 떨어졌네요 국으로 가만히 아무소리 않고 있으면 어련히 빚 알아서 갚고 딸,사위들 효도받을 텐데 고놈의 입을 잘 못 놀려서 가만히 앉아서 복을 차네요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저희 엄마는 왜  말을 그 따위로 하는지 아무리 부모래도 상대하기가 싫네요  딸들한테 미안하단 소리까지는 못해도 적어도 본인 잘못은 알아야지 어떻게 적반하장 딸들탓을  하고 다녀요 .. 기가 차서 참..
     딸들 취직하면 또 어떻게든 기대려는거 같은데 짤없어요 단돈 만원도 그쪽에는 안쓸껍니다.
    
    
      
      

IP : 141.223.xxx.1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내
    '06.9.1 11:04 AM (124.54.xxx.30)

    @@

    이래서 애를 낳아만 놓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 건 아니라는....

  • 2. 제가
    '06.9.1 11:17 AM (220.120.xxx.193)

    다 속이 상하네요..
    솔직한 기분으로는 부모님하고 상종을 안하겠습니다..인연 끊어버리고싶네요.. 넘 미워요

  • 3. 황당
    '06.9.1 11:20 AM (24.80.xxx.152)

    세상에 이런일이.....
    졸업은 하셨어요?
    열심히 일하시구..
    돈 많이 모으시구..
    보란듯이 행복하게 사세요~

  • 4. ....
    '06.9.1 11:30 AM (218.49.xxx.34)

    에구,,,
    딱해라 ㅠ.ㅠ

  • 5. 저번에도
    '06.9.1 11:31 AM (220.89.xxx.188)

    글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모님께서 심하신 것 같더라구요...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요즘 세상에 아들 딸이 뭐 그리 다르다고 누구는 외국 보내고 누구는 신용불량에...
    부모님께서 너무 후회하실 말이나 행동은 더이상 안하시면 좋겠네요...
    원글님..그러실수록 보란 듯이 더 열심히 사세요...
    남동생분은 근데 어떻게 되었나요?
    부모님과 누님들에게 잘 하는지 궁금하네요...
    본인으로 인해 이렇게 부모 자식 사이에 앙금이 생기게 되는거 아는지 모르겠네요...

  • 6. 차별
    '06.9.1 11:41 AM (141.223.xxx.113)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억울하고 기가 차서..
    전 그래두 다행히 대학원 붙어서 알바 하면서 돈 갚아나가구요
    어차피 신용 불량땜에 앞으로 한 5년 취직 못하는거 그냥 대학원서 공부하면서 기다리려구요

    한땐 남동생도 너무 미웠는데 남동생이 무슨죄가 있겠어요
    자기두 얼떨결에 유학 갔다가 돈이 꽉 막혀서 결국 공부 다 못마치고 왔는데요
    아직 엄마가 딸들한테 어떻게 대했는지는 전혀 몰라요 와서 바로 군대갔으니까..
    제대하면 말하려구요 엄마 믿지 말고 돈 벌면 꼭 니가 가지고 있으라구요
    또 아들이라고 책임감에 엄마가 달라는대로 다 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기라 둘다 나락으로 떨어져요
    아들이라도 독하게 모아놔야 나중에 정말 엄마아빠 길거리에 나앉게 되면 거둬주죠
    제발이지 엄마가 딸들한테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딸들이 이렇게까지 돌아서지는 않을텐데..
    적어도 남들한테 딸들욕이라도 안하고 다니면은요.. 저도 이미 마음 완전 돌아선거 되돌릴 수가 없네요

  • 7. .......
    '06.9.1 11:57 AM (221.151.xxx.54)

    무엇보다도 남동생분한테 그간의 사정을 차근히 다 말하고 남매간 대화를 해놓는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보아하니 부모님은 너무 많이 잘못되셨구요. 남동생이 나중 잘 못하기라도 하면
    아마 저한테 한 게있는게 어떻게.. 이런 말 나오기 딱 알맞아 보이십니다.
    남동생한테도 이렇게 저렇게 부모님이 한게 결코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걸 남매간
    대화를 통해 나누지 않으면 아마 남동생은 자기한테 부모님이 해준걸 갖고 누나가
    앵돌아졌다고 오해할거고 나중까지도 가족간 서로 금이 가 있을 지 몰라요.
    이럴경우는 부모님께도 나중에 아들이 어느정도 설득을 해야하거든요

  • 8. ..
    '06.9.1 12:13 PM (202.30.xxx.243)

    님의 남 동생도 참 안됐습니다..
    나중에 부모가 얼마나 유세 하겠어요?

    팔이 안으로 굽는다 지만
    님 부터 지금 처럼 계속해서 객관적 시선으로 부모를 봐야 겠습니다.
    중간에 맘 약해지시지 말고요.

  • 9. 힘내세요
    '06.9.1 1:28 PM (211.201.xxx.153)

    심한 어머니입니다.

    한가지 원글님에게 여줄려고요.
    불량되면 5년간 취직 못하나요?
    저아는 분이 자의반으로 그상태인데 5년이라고해서 무슨말인지 몰라서 여쭈어봅니다.
    답변 꼭 부탁드려봅니다.

  • 10. 차별
    '06.9.1 2:11 PM (141.223.xxx.113)

    제가 알기로 대기업에서는 취업시에 신용불량 여부 조사한다고 알고 있구요
    자세히 어떻게 조사하는지는 모르는데요.. 왜 또 취직하면 계열사 신용카드는 하나씩 다 만들게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알려질 수도 있구요.. 저 아는 선배는 국책연구소 지원했는데 아에 지원서에 신용불량 여부 체크하는데가 있더라구요
    저는 빚 다 갚고 신용불량 기록이 없어지려면 5년정도가 남은거에요

  • 11. 감사합니다
    '06.9.1 2:28 PM (211.201.xxx.153)

    잘알았습니다.

    힘내셔서 열심히 공부하셔서 실력있는 전문가 되시고요.
    마음고생이 많으셨네요.
    살다보면 이고생이 약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의병은 드시지말고 헐헐 털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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