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극성스런 엄마가 되어야하나?

.. 조회수 : 1,900
작성일 : 2006-08-31 16:27:24

여기에서 극성이란...좋은 의미일수도 있고 괜히 오버하는거 아냐..이런 의미일수도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정답은 없겠지요..

저는 지금 20개월짜리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요즘들어 부쩍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까하고 생각을 하게 되요..

제주변 친구들을 봐도 그렇고..인터넷 여러 육아 사이트에 가봐도 그렇고
이 엄마 참 극성이다 싶게 아이에게 잘하는(?) 엄마들이 참 많더군요..
그에 비하면 전 맨날 아이에게 뭘 해 먹일까..낮잠은 언제 재울까 이런 생각만 하거든요..

이제 20개월인데 뭘 그렇게 시켜려고 안달일까....돈은 왜 그렇게 많이 들일까..

제 친한 친구는 애기한테 참 잘해요..
책을 많이 읽어야만한다..그게 진리인거 같아 이러면서 벌써 책 전집만 해도 세 개 이상 사주구요..
집안은 온갖 장난감으로 넘쳐나요..
짐보리에 다니구요..이번엔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하는 뮤직가튼이란 수업을 끊었다고 해요.
또..집앞에 수영장에 애를 위해서 갑니다. 자기는 아무리 피곤해도 애가 좋아하니까요..
저도 짐보리에 같이 다니는데
어제 플레이 짐이었는데 미끄럼틀 타는 애에게 책을 들이 밀더군요..사과가 하나..뭐 이러면서요..

그 친구가 약간 극성스럽긴 하지만....
내가 너무 게으른 건 아닌가 반성이 되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지금 두돌도 안 된 아기가 숫자며 색깔이며 말을 잘하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나
뭐 이런 생각도 들구요....고민이 되더라구요...뭐 그 친구 아기는 좋아하는 것도 같고...
잘 따라하기도 하구요.....

뭐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나...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구요..
앞으로 커나가면서 이런 고민은 점점 더 하게 될텐데
여기 있는  분들도 이런 생각 해보셨나요?
IP : 211.204.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31 4:30 PM (210.95.xxx.241)

    저도 솔직히 그래요.

    물론 아이의 감성을 일깨워 주고
    내재해 있는 능력을 끌어내 주는 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겠지만

    영아들에게까지 학습서를 들이 미는 것은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저는 유치원까지는 정신없이 놀게 하고 싶어요.
    물론 글자 한 글자 모르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놀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싶어요.

  • 2. 좀 심하네요
    '06.8.31 4:37 PM (219.255.xxx.52)

    아이에게 더 좋은것을 주고 싶어하는 엄마마음은 이해하지만
    그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행복해 하는 방식으로요,
    제가 볼때는 님이 더 잘하시는것 같은데요.
    인생 긴데 벌써부터 힘빼지 않아도 될텐데요, 그런데 책은 많이 읽어주시면 좋아요, 집에서요.

  • 3. 사랑
    '06.8.31 4:41 PM (124.111.xxx.52)

    듬뿍주시고 잘 먹이고 잘 자게하고...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 많이 들려주시고,
    그러다보니 책이 필요해요.
    책 많이~ 읽어주세요. 대화하듯이...

  • 4. 동감
    '06.8.31 4:42 PM (222.232.xxx.50)

    저도 그렇게 키우고 있어요..원글님처럼..언제 재울까? 뭘 먹일까? 고민하면서..지금7살
    자고로 아이는 많이 놀아야하고 지겹게 놀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이번달부터 어린이집 다니고-본인이 하도 가겠다고 우기고(거의 몇개월), 저희도 취학준비차-
    작년부터 바둑학원하나 다니고요-이것도 역시 아이가 하고 싶다고 몇달을 말하길래-1년 지난 지금까지 너무 재밌어하면서 잘 다니네요..
    책은 아이랑 같이 서점가서 낱권으로만 구입했고요
    한글이랑 숫자는 5살때 아이 스스로 어찌어찌 깨치더군요..묻는것만 대답해주고 먼저 나서서 시키진 않았어요..앞으로 지겹게 할 공부인데 굳이 어릴때부터 힘들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전 공부를 못하지도 않았고 나름대로 괜찮은대학 괜찮은 과 나와서 취직걱정 아직도 별로 하지않고 직장 옮기면서도 잘 다니고 있어요..그래도 1등해본건 몇번 없어요..그래서 아이가 1등하거나 만점받아오기를 바라지 않으려고 작정하고 있어요..그래서 좀 천천히 시키자고 작정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 5. ...
    '06.8.31 5:22 PM (220.94.xxx.105)

    저두 님과 비슷한 연령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요즘 육아싸이트에 들어가보면 대단하신 엄마들 참 많으시더라구요 두돌 조금 넘은것 같은데 한글 떼었다는 아이도 있고 전집들도 정말 많이 사주시더라구요 저두 지금까지 아이랑 자주 서점에 가서 한두권씩 사서 들고왔는데 이게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이제 전집을 사주려고 하는데 너무 많아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두 그냥 짐보리다니구요 집에서 책 읽어주고 같이 놀아주고... 어차피 나중에 학교에 학원다니느라 고생했는데 지금이라도 잘 놀아라 하는 심정으로 특별히 뭘 시키지 않고 있는데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 6. 하버드
    '06.8.31 5:23 PM (58.140.xxx.78)

    아이키우는것에는 정답이란것이 없는것 같아요,
    다른 엄마들은 나보다는 훌륭하고 지혜로와 보이고
    저만 바보스러운 엄마인듯 여겨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나만 너무 여유부리다가 울아이를 바보 만드는것은 아닌가하는 걱정
    매일 매일 하죠...^^

  • 7. 음.
    '06.8.31 5:27 PM (222.235.xxx.91)

    학습을 너무 들이미는 것도 나름 안 좋을 것 같아요.
    아이 입장에서는 공부는 엄마가 떠먹여줘야 한 숟갈 할까말까가 습관이 되지 않을까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스스로 파고들어본 경험이 없을 거 아녜요..
    나이가 들면 언젠가는 엄마로부터 떨어져서 스스로 공부하는 버릇을 들여야 하는데
    언제까지 떠먹여주나요..

  • 8. 로사
    '06.8.31 6:48 PM (59.5.xxx.16)

    노는 것 좋은데요...아무 계획없이 주야장창 놀리고 방목했던 엄마들 보면 나중에 후회하더군요..아이의 능력이나 개성에 관계없이 들이대는 조기교육은 반대지만, 아이의 조건을 봐가며 하는 조기교육은 최선이라고 봅니다. 아이는 부모의 책임이며 아이에게 하는 교육은 의무이자 권리이죠..비슷한 수준에 맞추지 마시고 내 아이에게 맞춘 교육을 해야겠지요..
    노는 것 좋지요..하지만 노는게 습관이 되다 못해 성격이 되버리면 곤란합니다.. 제가 아이들 상대의 영어학원을 하다가 느낀 건요..아이는 딱 그 부모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를 제대로 교육시킬 자질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키우더군요..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전 지금까지 그런 아이는 한 명도 못봤습니다.
    어려서 공부하는 습관, 예절을 제대로 교육 받은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 9. 인성!!!
    '06.8.31 8:56 PM (220.124.xxx.55)

    요새 엄마들은 인성교육보다 학습능력 키우는 지식교육을 우선적으로 여기는듯 합니다.
    누가 놀러와도 인사도 안시키고...갈때도 벌러덩 드러누워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부모가
    얌전히 아이가 앉아서 책을 읽는 모습은 너무나 흐믓해 하고....
    책 몇권 읽었다...이런걸 자랑으로 내세우는걸 보면 정말 고개가 저절로 갸우뚱해집니다.
    친구들 때리고,,,사회성 전혀 없고...남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집 부리고...
    그런게 어떻게 용서가 되나요...젤 중요한거 아닐까요?
    아이의 고집에 휘둘려 비위맞추기 급급...엄마만 아이를 젤 잘 아는것 처럼...
    (엄마가 나중에 사회생활 대신 해줄껀지..)
    교육관..정말 확립하기 어렵습니다만...숲을 보듯....예의바른 사람으로 키우는것이 우선이 아닐런지요...
    예의바른 사람이 나중에 부모의 뜻을 거역하고 다른길로 나갈까요?
    어려부터 부모 말도 안듣는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누구의 말인들 듣겠습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31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10
68231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893
68231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178
68231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673
68231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478
68231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296
682310 꼬꼬면 1 /// 2011/08/21 28,176
68230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486
68230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25
68230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19
68230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26
68230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12
68230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177
68230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257
68230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25
68230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08
68230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10
68229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183
68229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19
68229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41
68229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064
68229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283
68229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34
68229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272
68229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35
68229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20
68229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35
68228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41
68228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062
68228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3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