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피아노를 살까요 말까요

[피아노]

친정에 있는 25년 정도된 피아노를 제 집으로 옮기려해요.
그런데 운반비며 조율비해서 10만원 넘게 들겠죠?
그래도 어릴때 추억이 있는 물건이라 팔긴 싫더라구요.
어차피 팔아도 10만원이나 받으려나...
영창이나 삼익같은 것두 아니구 elsner라고 이름 없는 피아노거든요.
아빠가 어떤 분한테 좀 속아서 비싸게 사셨나 봐요.
영창보다 훨씬 좋은 거라구 그랬다구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디지털피아노를 갖고 싶다는 거죠.
야마하로 150-200만원 선 하는 것은 터치감도 어쿠스틱이랑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피아노는 10년정도 배워서 좀 치는 편인데 매장에서 함 쳐 봤거든요.
그치만 집도 좁은데 피아노를 두 대나 들일 수는 없구...

오래된 피아노를 그냥 집으로 들여서 쓰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오래된 피아노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그냥 새끈한 디지털피아노를 들이는 게 나을까요?

며칠 고민하다가 결국 82에 글 남기네요.  ^^
선택에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

아이들이 있으면 디지탈 보다는 피아노를 두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배울때는 디지탈 보다는 피아노가 터치감이 더 좋거든요.
손가락에 힘을 길러 주고요.
그렇지 않다면 디지털 사셔도 좋을거 같은데요.
근데 저는 기왕이면 디지털 보다는 신디를 권하고 싶어요.
많이 무겁긴 하지만 어느 곳이든 가지고 다닐수 있어서요.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요

[,..]

야마하 디지털은 터치감도 괜찮고..좋더라구요...일반피아노가 좋지만 조율을 정기적으로 하지않으면 오히려 안좋을수도 있어요...어떤집에 가보니 아주 조율엉망인채..아이가 피아노 치고 있던데..음감 다 버릴듯....오래된 피아노 그동안 손보지 않았다면 수리비도 엄청 들수도 있어요..
제가 10년정도 조율안한 피아노 운반해와서 수리,조율하는데 운반비랑 합쳐서 30만원 넘게 들었던 기억이...^^
정말 넘 상태 괜찮은거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야마하 디지털쪽으로...^^

[^^]

저도 그 고민 무지하게 하다가
아파트라서 소음 걱정이 되어 야마하 디지털 피아노 구입했는데요.
물론 거의 피아노 따라간다 하지만
실제로 피아노 (250-300만원대 이상) 쳐 보면 터치감도 음색도 다르죠. 피아노가 좋습니다.
그러나...밤이나 아침 일찍 칠 경우 생각해서 디지털에 만족하고 산답니다. 나쁘지 않아요.

[일반이야 좋죠.]

아파트사신다면..매너상 디지털이 아닐까요?

요즘 학원도..다 디지털로 배우더라구요.
그리고 음대생도..디지털로 공부하고...작곡하고...

절대음감으로서는 어쿠스틱이 좋은거 다 알지만....요즘 디지털도 잘나오니..아파트라면...디지털!

[전]

집에 야마하 어쿠스틱이 있는데 님과 같은 고민하다가 디피로 샀습니다. 결론 너무 좋아요.
자리도 덜 차지하고 밤에도 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