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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사이즈 옷에 대한 비애...

주책 조회수 : 1,194
작성일 : 2006-08-29 17:32:31
아침부터 아들 학교보내고 부랴부랴 서둘러 제일평화시장 다녀왔어요. 간만에 갔더니
이젠 제가 어느 골목을 다녔는지 헷갈려서 쇼핑도 제대로 못하겠더라구요. 학교 다니던 시절
빠꼼이처럼 잘도 돌아다니던 골목 골목인데...

인터넷에서 본 똑같은 옷들이 정말 싸더군요. 니트 트윈세트 한 벌이랑 저지 소재의 치마
하나를 사왔는데 집에 와서 입어보니 이건 뭐... 입고 꿰멘 것 같더군요. 프리 사이즈라더니...
제 나이가 이제 마흔이거든요. (누구나 그러시겠지만) 처녀적엔 한날씬 했었고, 지금도 그닥
살찌지 않았어요. 아래위로 66입고, 좀 무리하면 상의는 55도 맞거든요. 그런데 오늘 한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블라우스가 있었는데 자꾸 가게 주인이 안팔라고 하는거예요.
'아가씨들은 대개 맞는데 아줌마들은(!) 안보이는데 살이 있어서 글쎄...' 라면서요.
살짝 기분 나빠져서 안 사고, 다른 가게에서 그냥 니트세트랑 치마만 사온건데, 프리 사이즈라고
해서 안심하고 사온 옷들이 왜 이렇게 끼는지 모르겠어요. ㅠ ㅠ

쫙쫙 늘어나는 감으로 된 치마는 배 뽈록, 팬티 선이 불룩불룩~ 니트는 겨드랑이쪽 진동이
꽉 껴서 엄청 불편... 팔뚝은 가관...
이제 주제를 알고 아가씨용 프리 사이즈는 사지 말아야겠어요.
옷 좀 늘어나라고 지금 65킬로 나가는 중1 아들한테 치마 입혀놨어요. 당연히 안한다고 하는걸
이렇게 저렇게 구슬려서 '잠깐만 입고서 늘려달라'고 했는데 선선히 입네요. 재미삼아서...
이렇게라도 해서 좀 늘어나면 흉하지 않게 입으려나 싶은 소박한 마음에 입혀놨는데...
그런데 아들 모습, 엄청 보기 흉합니다... 이러다 변태 엄마 소리 듣겠어요...
IP : 221.141.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06.8.29 5:40 PM (218.238.xxx.179)

    똑 같은 사람, 여기 또 계셨네요.
    싸게 잘 사왔다고 오자마자 자랑하다 입어보니 모두 작아서 다른 사람한테 다 빼았겼습니다...ㅠㅠ

  • 2. 공감
    '06.8.29 5:42 PM (61.98.xxx.67)

    저와 같은 사이즈
    날씬은 아니지만 봐줄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옷들은 옷감을 너무 아끼는 경향이 있어서
    심각하게 다이어트 생각을 합니다.
    옷이 사람을 맞추는게 아니고 사람이 옷을 맞추어야 되는
    세상입니다.

  • 3. 행복맘
    '06.8.29 5:42 PM (125.176.xxx.177)

    ㅎㅎ 아드님 넘 착하네요......
    어머니도 재미있으시구...

  • 4. ㅋㅋ
    '06.8.29 5:43 PM (222.232.xxx.50)

    저도 별로 살이 없어 55작은 사이즈 입거든요..
    청바지도 25는 좀 타이트하고 26은 좀 헐렁..
    이전 덕운상가에 청바지 사러 갔는데 좀 타이트하게 입으려고 25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시더만요..
    설마 하고는 입어봤는데 역시나 전문가의 눈길이 다르더만요..
    26이 25수준이어서 순간의 난감함이..

  • 5. 헤헤
    '06.8.29 5:52 PM (58.120.xxx.40)

    그것도 아가씨 프리랑 아줌마 프리랑은 다른가봐요.
    우선 아가씨꺼는 배꼽이 다 나와요.아줌마꺼는 다 덮히는데...

  • 6. 어느순간
    '06.8.29 6:15 PM (203.248.xxx.13)

    프리사이즈 옷엔 절대 눈 안돌립니다.

  • 7. 못입어보나요?
    '06.8.29 11:06 PM (211.41.xxx.109)

    제평에 한번도 안가봐서 잘 몰라서 여쭙니다 거기서 살때 못 입어보게 하나요?
    교환이나 환불도 안되나요?
    곧 갈 예정인데 그렇담 돈 쪼금 더주고 밀리오*나 두* 에서 사는게 나을것도 같아서요

  • 8. 그러게
    '06.8.30 8:20 AM (220.75.xxx.75)

    표준체중이니 이런거 절대 안믿어요.
    그저 봐줄만한 몸매도 이쁜 옷들은 절대 안봐주더라구요.
    진짜 남들이 보기에 군살없고 날씬하네 정도 되야 아무옷이나 척척 걸칠수 있죠.
    쇼윈도에 자랑스럽게 걸린 이쁜바지들은 대부분 허리 싸이즈 24,25라죠.
    막상 27, 28 입고 서보면 내가봤던 그 그림이 아니더라구요.
    날씬하지 않으면 진짜 서러운 세상이예요.

  • 9.
    '06.8.30 10:22 AM (124.254.xxx.151)

    제가 지금 딱 서른인데 십년후에 그렇게되나 싶어 슬퍼지네요 ㅡ.ㅡ;;
    그래도 님은 지금도 날씬하신거잖아요
    전 처녀적부터 날씬했던적없어요..통통녀
    77사이즈에요 ㅠ.ㅠ 크게나온 66있으면 입고..ㅠ.ㅠ

    니트같은건 팔이 굵어서 참 입기 힘들어요
    생각도 못하죠
    게다가 니트는 프리사이즈라서 정말 사이즈가 작아요

    가게주인이 맞다해도 작겠다싶으면 못사요~

    화장실에서 입어보시지그랬어요..구매후에..
    그럼 바로 교환이 되잖아요..환불도 안되고..입어보고 사게하는곳도 몇집없지만
    (윗님 참고하세요~~ 남방같은 소재나 치마등은 입게해주는곳 많지만 니트들은 제평아니라
    다른곳들도 다 못입게 하지요 늘어나니까)

    옷 잘 늘어나서 예쁘게 입으시길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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