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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약을 계속 먹어야 할까요?

사상체질 조회수 : 443
작성일 : 2006-08-29 12:48:13
이 달초에 한약을 한재 지었습니다.
(정확히는 어머님이 저희 부부에게 선물로 지어 주셨어요 ^^)

그 한의원이 첨단기기 가져다 놓고 기 사진 찍고 문진표 받고 상담 좀 하더니 진맥도 한 번 없이
체질에 맞춘 약재를 달여 준다고 이틀만에 한약을 뽑아 주더군요.
(요즘 이렇게 빨리 나오나요?)

일단 저는 한여름에도 손발이 시리고 배가 찰 정도로 온몸이 차고, 혈압도 매우 낮은 반면 남편은 항상 온몸에서 열이 펄펄 나는 편에,
좋아하는 음식도 서로 판이하게 다르고, 성격도 180도 다른데,
그 한의원에서는 둘다 소양인이라면서 비슷한 약재로 약을 지었고, 먹으라, 먹지 말라는 음식도 똑같이 알려 줬거든요.

저랑 제 남편은 이제 거의 한달째 한약을 먹고 있는데 둘다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은데 ..
어머님도 무릎이 좋지 않으셔서 거기 꽤 오래 다니시면서
한약도 드시고 정기적으로 물리치료(침 등으로) 받으시고 계신데 제가 보기엔 별 차도 없으시구요.

남편이랑 저랑 둘다 한약 먹은 이후 배변 리듬마저 완전히 깨진 듯하고 체력 보강 내지는 피로 회복 이런 효과도 전혀 없는데,
이제 1/3 쯤 남은 이 한약을 속는셈 끝까지 먹는게 좋을지 ... 돈 아깝지만 버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태까지 한약을 이번 포함 3번 먹어 봤는데 (앞에 2번은 20대 때 먹었었죠 .... 지금은 30대 후반 ㅠ_ㅠ)
다른 2번은 먹고 나서 꽤 오랫동안 생리통도 없어지고, 변비 탈출도 되고, 몸도 가뿐해지는 기분이었는데
이제 정녕 너무 나이가 들어서 약발도 안 받는것인지 ...

어머님이 지어 주신 귀한 한약이고 매일 매일 뵙기 때문에 차마 버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만,
행여나 몸에 안 맞는듯한 이 기분을 안고 끝까지 먹었다 몸이 더 나빠지거나 할까 걱정이랍니다.

혹시나 82 계신 님들 중에도
한약을 지었는데 영 아니다 싶었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 그럴 때 어떤 선택을 하셨었는지 ?
IP : 210.94.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29 12:51 PM (211.190.xxx.213)

    모든 약이 그렇듯 자기몸에 안맞으면 독이 됩니요...
    두분이 체질이 반대인대 같은 약재로 지어졌다면 분명 한분은 약으로 인해 더욱 몸이 냉해진다던지 열이 난다던지의 증상이 나타나겠죠.... 약재가 일반인들이 보기에 비슷하다고 해서 약이 같은건 아니니까
    제 생각엔 한의원에 문의해서 두분의 체질을 어떻게 진단하셨는지, 왜 그런 약재를 처방해주셨는지 알아보는것이 좋을듯합니다..

  • 2. 황당
    '06.8.29 1:00 PM (222.101.xxx.224)

    황당합니다....시어머니가 먹으라고 주면 독약도 드실랍니까? 성분도 알지못하는 그런 한약을 억지로 먹는다니.....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저라면 먹었다 그러고 씽크대에 쏟아버리던지 할거같네요..물론 시어머니 성의는 감사하지만 성의랑 입에 들어가는 거랑은 다른거 아닙니까 일단 약먹는 자체가 스트레스라 몸에 안좋을거 같네요

  • 3. ```
    '06.8.29 2:09 PM (221.150.xxx.86)

    황당 하신 윗분 정말 황당 합니다. 한의원에서 약을 지었는데 아무렴 독약을 지었겠습니까??
    여러분 한약 드실때 다 성분 분석하고 드시나요..약 을 조제하고 끓이는 시간은 3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이틀만에 왔다면 아마 다른 분들이 있어서 차례대로 한거 겠지요.
    약을 먹고 있는 도중에 문제가 있다면 한의원에 문의 하심이 좋을 것 같네요..

  • 4. ^^
    '06.8.29 4:41 PM (218.48.xxx.101)

    피해야할 음식은 약 복용시 약의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입니다
    또한 소양인 소음인 하는것은.. 성격이나 음식의 기호가 아닌, 체질이나 체격을 말하는것이지요
    한의사가 비슷한 약재라고 말했다면..증상이 비슷하여 처방도 비슷하게가나, 본인의 체질에 맞도록 처방을 하였다는 얘기겠지요. (아님 첩지에 약을싸오셔서 약을 가려내보셨나..?^^)
    약 복용시 발생하는 문제점은 한의사에게 문의하십시오

    덧붙여 황당님은 양약의 성분을 아십니까 --;

  • 5. 동심초
    '06.8.29 5:44 PM (121.145.xxx.179)

    원글님이 말하고 있는 첨단기기 ?가 뭔지 모르겠네요
    요즈음 어떤 한의원에서는 팔목,발목에 센스를 달아서 진맥을 하는곳도 있던데 그걸 말하는건지...
    만약 그 기계가 진맥을 짚는 기계가 맞다면 원글님 체질에 맞게 지어진것일겁니다
    상담도 했다면서요 ?한의사가 환자에 맞지 않는 약을 지어 주지는 않습니다
    체질이 같다 해도 사람마다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다를수 있고요 약이란게 먹을때 금방 좋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2-3개월 더 있다가 서서히 컨디션 좋아질수도 있습니다
    저는 둘째 낳고 무릎이 시려서 한약을 지었는데 먹는데 계속 몸살처럼 아파서 먹을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반쯤 먹다가 버렸는데 1-2달 지나니 언제 무릎이 시렸나는듯이 괜찮아졌어요
    만약 그때 참고 다 먹었었다면 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빠트리지 말고 꼬박꼬박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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