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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원 아이들

싸가지가 바가지... 조회수 : 1,433
작성일 : 2006-08-29 10:08:30
82에도 초중고 학생 부모님 많으시죠?
제가 이번 여름방학에 학원에서 1달만 영어특강을 하게됬어요.
아는 원장님 부탁으로...

평소엔 과외를 하고 있어 학원이 수입면에선 모자라지만 제가 존경하는 원장님이라 나가게 되었지요.

6년전 큰애낳기전에도 파트로 학원을 한적은 있는데...
요즘 애들 정말 가관입니다.

숙제를 안해오거나 잘안해와서 봐주겠다하면
"샘은 월급이나 받으면 되지 이런걸 뭐하러 하세요?

수업시간에 문법설명을 하면 실력한번보자 하는식으로 "하나만 더 적어보세요"

칠판에 나와 적어보러나
"제 조 ㅅ 가는 대로 적었어요"@@

뭐 먹을꺼 사달란 말은 기본이구요.
심지어 방학후 지가 제 수업을 들어줄테니 스웨터를 하나 짜달랍니다. 중학생 여자애가...

엄마들도 어찌 별난지...
회비낸다고 상담실엔 다리꼬고 척하니 뒤로 제끼며 앉아있지....
정해진 시간표를 자기 애땜에 딴시간에 해달라...

원장님께 요즘 다 이렇냐고 했더니 보통의 아이 엄마들이고 별난축에도 못낀데요.

특강이 끝나니 꼭 저에게 배우고 싶다는 애들이 있어
몇반을 개설했는데
완전 180도 틀려지네요.
아이들도 샘(이 말투 정말 싫어요) 언제 수업해요?살살거리고...
(미워서 수업안할라고 개설안했습니다.)

엄마들도 "선생님 저희애가 여태껏 어디를 다니며 그런말을 한적이 없는데 선생님한테 꼭 배우고 싶다네요~~~. 어찌 안될까요?" 말투며...확 변했어요.

참 이런 애들 가르치긴 싫은데...
원장님을 봐선 해야하고...

저도 우리 애들 이리는 안키워야지 합니다.
스스로 세뇌를 시켜야겠어요.

까불고 공부하기 싫어 농땡이들은 많이 봤지만...
이런 깝죽거리고,예의없는 것들 ...정말 참기 힘듭니다.
IP : 61.249.xxx.1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느동네
    '06.8.29 10:11 AM (210.223.xxx.185)

    인지 공개해주세요...궁금해요....그런데 요즘 애들 거의 그렇지 않나요?
    공부만 잘하면 뭐든지 오케이하니까 인성이 점점 나빠지는 것 같아요..

  • 2. .
    '06.8.29 10:11 AM (210.95.xxx.240)

    동감!!!!!!!!!!!!!!!!!

    지난 번에 어떤 분도 그런 말씀을 하셨죠?

    집에서는 평범한 것 같은 우리 자식이
    밖에 나가서는 '집단'이란 이름으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다니는지
    부모들이 알런지 모르겠다는...

    부모들은 '내 자식은 안 그러고, 친구 잘 못 만나서'라고 생각하는데
    자기 자식이 밖에서 얼마나 싸가지 없이 하고 다니는지 정말 부모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학원에서 한 말들을 그대로 부모한테 일러 줄 수도 없고
    학원원장들은 애들 혼내면 애들이 학원 끊고 결국 수입이 줄어드니 혼내지도 말라고 합니다.

    위에 예로 든 애들, 부모
    요즘 정말 널린 사람들입니다.

  • 3. 싸가지가 바가지...
    '06.8.29 10:13 AM (61.249.xxx.120)

    제 2의 도시이구요.
    좀 사는 동네입니다.

    과외는 몇년 된아이들인데...
    실력은 훨씬 뛰어나요.

    학원애들은 엄마들이 이것저것 많이 시켜 단편적으론 아는데
    깊은 공부못하는 아이들이 많네요.

  • 4. 공감백번
    '06.8.29 10:36 AM (24.80.xxx.93)

    저 한국에서 저번해에 조금 학원 나갔었는데.. 정말 요즘 애들 싸가지란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원래 시장조사하고 학국에서 학원차리려고 갔던건데.. 완전 의욕상실되어서 접었어요.
    전 저희 집 바로 앞 학원에서 했었는데 첫날.. 어디 살아요? 묻더니
    " 거기 몇평이니까 얼마정도 하네요" 이러지를 않나..
    M동인데.. 단지내나 복합주택에 안사는 애들은 막 따돌리고.. 다 고만고만한 것들이..으..
    엄마들은 더 하지요.. 애들은 엄마들 미니어쳐...어쩜 생각하고 하는게 그렇게 일방적인지들..
    처음에는 10살짜리들이 밤11시 넘어서까지 학원 전전하는거.. 너무 불쌍했었는데
    나중에는 정말 우리나라 앞날이 걱정되더라구요..

  • 5. ....
    '06.8.29 10:42 AM (218.49.xxx.34)

    제 아들이 그런말을 해요.
    본인은 선생님 말씀이면 혹여 선생님 말씀이 틀린건줄 알아도 토도 달면 안되는걸로
    몸에 익었었다 .

    그런데 학교가보면 선생님 알기를 무슨 ...아주 갖고 논다지요
    특히나 학원이야 스승이란 개념 자체가 없고 돈버는 월급쟁이 정도

    거게가 그러다 보니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본인도 아이들 따라 선생님 대하는 태도가
    엄청 불순해 지더라는 얘길 해 주더군요 .

    애들 문제가 아닌 기본 네가지가 형성이 안된 부모 밑에서
    어떤 인물이 나오겠나요 ㅠ.ㅠ
    큰일입니다
    내아이만 잘커서도 잘되는 세상은 아닌데 ...

  • 6.
    '06.8.29 11:01 AM (203.229.xxx.251)

    읽고보니 우리 학원 애들은 완전 천사네요....아구... 공부 못한다고 구박 하지 말아야겠다...

  • 7. 그건 약과..
    '06.8.29 11:19 AM (221.141.xxx.44)

    아니말로 사람 당혹하게 만드는 애들 많아요.

    1번답이 3번인데..=>선생님이 2번이라고 했다.
    2번문제 틀려서 그애때문에 설명을 5분이나 알아듣게 했고 이제 알겠니라고 확인까지 헸는데..
    => 답도 안가르쳐주고 그런것도 틀리냐 하면서 집에서 찾아봐라고 하더라...
    숙제내어주었는데...=> 책잃어버렸다고..그것도 선생님이 자기책만 안내어주었다고...
    (책상이 넣고 일부러 책을 안가져가길래..직접 가방에 넣어주었는데...)
    수업중..답이 이래서 이렇다 라고 진진하게 가르치니..=>설마~라고 유머하는 애.

    그런 거짓말...나만당하고 다른 애들은 눈도 없는줄 아는 애들 많아요.

    가지고 논다라는 것보다는,,,넘 버릇이 없어요.
    어디서 그런 버릇이 나온건지...

    선생님은 그 나이되도록 돈이 없어서 이거나 한다고 하는말..아마도 부모님 입에서 나온말같다는...
    집에서 애들듣는데 뭔말들을 하는지....

    새학용품...가지고 가면..그거 나주세요..나때문에 여기 안짤리잖아요..하는 말 자주 들어요.

  • 8. 부모들은
    '06.8.29 11:49 AM (219.250.xxx.251)

    정작 부모들은 모르더라고요. 자기 자식이 학원이나 학교에서 그렇게 싸가지 없게 구는것을..
    오히려 자기 아이가 가만히 있는 아이들을 자꾸 때리고 괴롭히는데도 자기 아이는 그럴아이가 절대 아니라며 오히려 맞은 아이를 나무라던 그 엄마가 떠오르네요.
    분명 제가 봤는데 말이죠. 가만히 앉아서 문제 풀던 아이를 그 녀석이 학원에 들어오면서 빠샤~하면서 발로 차는걸요.(둘이 서로 친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사이도 아니었음)

  • 9. 착한신부
    '06.8.29 3:29 PM (211.199.xxx.201)

    저도 소도시에서 자그마한 학원을 하고 있습니다.몇년전 아이들과는 몹시 달라졌다는것을 피부로 느끼지요.그래도 여기는 시골축에끼여서 그런지 그 정도는 아니예요.아이들도 문제지만 부모들의태도 확실히문제 있어요. 돈 받았으니까 성적은 너희들이 책임지라는 거지요.물론 최선을 다해 노력 하지만 불성실한 아이 절대로 성적 오르지 않음에도 아이의 불성실까지 학원 책임으로 몰아 갑니다.그러나 아이의 생활을 들여다 보면 가정에서나 학교에서의 생활이 문제임에도 학원 탓할때는 정말 슬퍼져요.

  • 10. 님땜에 로긴
    '06.8.29 11:01 PM (220.88.xxx.76)

    전 정말 이런 상황을 보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아이들이 뭘 알까 하는 생각으로 접었지요.
    부모가 더 문제더군요.부모가 애들 앞에서 학원쌤을 어찌 보고 그러는지'''.부모의 지멋대로인 태도에 그 아이들이 더더 미워집니다.그래서 그 화가 아이들에게 돌아가죠.

  • 11. 그나마
    '06.8.30 12:45 AM (220.85.xxx.103)

    '학원'이라고 쓰시니까, 공감하는 답글나 올라오는군요. --;
    만약, 원글에서 '학원' 대신에 '학교'라고 바꾸고, 원글님이 '학원강사'가 아닌 '학교교사'라고 쓰셨다면,
    엄청난 비난의 댓글이 달렸을 겁니다.

    교사의 인품이 어쨌다 저쨌다, 너나 잘하고 그런 소리해라, 교사가 잘하면 학생들이 따라오지 않느냐, 혹시 봉투 바라는 마음이 틀어져서 아이들이 그렇게 보이는 거 아니냐.... 등등...

    제가... 학부모님들의 반응들에 좀 지질린 상태입니다... ㅜㅜ;

  • 12. 그나마님..
    '06.8.30 8:05 AM (124.54.xxx.30)

    제가 하고 싶었던 말.. 교사 라고 답달기 무섭습니다.
    학원 선생님들 보시는 거 정확하죠. 학교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이야기하면 교사에게부터 돌이 날라오지요. ㅠㅠ

  • 13. 원글이
    '06.8.30 9:40 AM (61.249.xxx.120)

    저도 평소에 학원에서 이러니 학교에서도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선생님들 정말 힘드시겠다 생각했어요.
    수업중 자면 아예 내버려두시는게 편하겠더군요.
    괜히 건드리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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