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을 수가...

[카메라]

둘째 녀석이 카메라 갖고 놀다가 렌즈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떨어뜨렸거든요.
소니 W1이었는데 센터 가져가니 수리비만 15만원이라데요.
앞에 렌즈통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나 어쨌대나...

그 돈 주고 고칠바엔 새거 사겠다 그러면서 한동안 뽐뿌 받아서
상위기종으로 가격비교하며 열심히 알아봤어요.
책상위에 렌즈 튀어나와 찌그러진 카메라 째려보면서요.

그러다 아까 어차피 버릴 거 틀어진거 바로 잡아나보자.. 그러면서
렌즈 비틀어진거랑 튀어나온거 제자리 잡는다고 무식하게 손으로 비틀었어요.
우두둑.. 우두둑 소리가 나면서 제자리로 돌아가더라구요.
그 소리가 이제 완전히 사망입니다.. 소리같이 들렸거든요.

그러고 나서 전원버튼을 눌렀는데 웬일이에요. 렌즈가 쏙 들어가는거예요.
게다가 사진까지 찍히지 뭐예요??

으.. 이번에 좋은거 새로 살 기회는 놓쳤지만
이번주 금욜 포도체험하러 농장에 갈 계획인데
카메라 없이 갈 뻔했다가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참내.. 손으로 비틀어도 고쳐지는걸 A/S 센터에선
수리 불가능이라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니요.
정말 신뢰 안갑니다.

[포도체험]

가기전에 시험삼아 한번 촬영을 해보세요
보기에 멀쩡해보여도 사진기에 이상 있을수도 있어요
나중에 촬영하고 사진 하나도 안나오면 허망해집니다

아무 이상없으면 좋은거죠(카메라 강녕하시길...)

[하하하]

돈 들어가는 세상입니다.
저희도 예전 무비카메라 비싸던 시절,,,
아이가 들고 노는 것이 이뻐 그냥두었다가,
그냥 골로 가셨더랍니다.
어찌나 가슴 아픈 사연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