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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2박3일

그레이스 조회수 : 1,962
작성일 : 2006-08-28 15:06:37
한 달 전부터 82cook 들락거리며 계획표 짜기 어언 한 달^^
드디어 잘 다녀왔고, 앞으로 가실 분들을 위해 제 여정을 알려 드립니다.

1. 일단 구성원이 어른이냐 어린이가 포함되느냐에 따라 일정을 달리해야 합니다.
    저희는 어른만 8명이었으며, 마음이 다 달라 거의 수학여행 수준으로 강행군하였습니다.
    입장료를 내는 박물관등은 별로 안갔고 주로 자연 경관을 구경했습니다.

2. 음식점은 82cook, 네이버, 카페 등에서 무지 많은 정보를 수집해 갔으며,
    결론은 개개인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다르니 너무 기대하지 않고 가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도 같은 된장찌개라도 식당에 따라 맛이 다르듯  제주도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리고 일단 식당 주차장에 차가 많은 곳에 들어가시면 실패하지 않으실 거예요.

3. 첫쨋 날
    아침 8시 40분 제주 공항 도착 ,    렌트카 찾고
    도라지 식당에서 아침 식사 --- 옥돔 마역구, 갈치국, 갈치 구이등 --- 먹을 만 했음
    제주 이마트에서 3일치 장보기 --- 물, 술, 밀감(너무 싸요!), 마른 안주 등등
    애월 해안도로 타고 출발
    협재 해수욕장 도착 ---- 갑자기 국지성 호우로 해수욕 못하고 눈팅만 했음.
                                      너무 예쁜 바다색에 내일 다시 오기로 함.
    **일행중 한 명이 귀가 아파서 이비인후과 찾아 다니느라 2시간이나 소요.
       급성 항공성 중이염이라나?--너무 웃겼지만 어쨌든 주사 한 대 맞고 OK!
    산방산 밀면(794-2165) 점심 식사--- 수육, 밀면 (새콤 달콤 매콤 시원하고  맛있었음)
    송악산 -- 차에서 내려 5분쯤 올라가면 전망대. 마라도, 가파도 보임.
    용머리 해안 -- 입장료( 2,500) 내고 해안 돌아보기 (멋있었음)
    풍림 콘도 체크인 후 콘도내 옥외 수영장에서 수영했음
    쌍둥이횟집(762-0478) 저녁식사 --- 질이 떨어진다는 등 평이 갈려 걱정했으나 가격대비 너무 훌륭함.
                    서울에서 제주 물항의 10만원짜리 해산물 모듬이 쯔끼다시로 나옴.                
                     (전복, 소라, 가이바시라, 갈치, 성게알, 멍게 등등 리필도 해줌)
                     메인은 1Kg 10만원짜리를 6인이 1.5Kg주문했음  (쯔끼다시로 돈까스, 피자, 단호박튀김
                     등이 나와 회를 싫어하는 일행에게 안성마춤. 게다가 후식으로 팥빙수까지 ㅋㅋ )
                     사람이 너무 많아 예약도 안받아 그냥 밀고 들어가서 기다리다 먹었음.
                     복잡해서 정신 없으나  너무 친절하고 계속 리필해 주고, 게다가 우리들의 수다도 만만치
                     않으므로 만족함.
                    

4. 둘쨋 날
    풍림콘도에서 사우나 후 서귀포 "진주 식당"에서 아침 식사--해물뚝배기가 시원하고 맛있었음
    주상절리 구경 -- 꼭 가볼만 함.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음.
    점심 식사는 드라이브 중 주차가  많은 "덤장" 에서 먹음 -- 가격대비 괜찮았음
                                        (해물 뚝배기는 진주식당보다 못함. 미역국,옥돔 구이등  )
    한림 공원 -- 입장료 올해부터 6천원 / 제주의 축소판이라 하여 입장했음.
                     쌍용굴, 협재굴, 민속집, 연못정원, 새장 등 동식물 다양함.--후회 없음,
    협재 해수욕장 -- 물이 너무나 맑고 깨끗해서 만족했음. 앞으로는 동해안도 가기 싫을 것 같음.
    저녁 식사는 "쉬는 팡"에서. 메뉴는 흑돼지 구이와 동치미 국수 두 가지뿐.
                      오겹살은 서울에서 먹는 맛과 비슷했음. 동치미 국수는 빨간 열무물김치 국물에
                      국수 말은 것을 연상하면 됨. 하도 더워서인지 시원하고 맛있었음.
     밤에는 콘도 호프에서 약간의 음주^^.

5. 셋쨋 날
     아침 식사는 콘도에서 햇반과 북어 해장국 끓여 먹음.
     쇠소깍으로 가서 테우(뗏목)타기 /예약 : 010-6530-3002 . 1인당 5천원. 40-50분 소요.
           날씨가 워낙 더워(33도였다 함) 찬물에 발 담그고 뗏목 타고 있으니 너무 시원했음
           (아이스 쿨러에 맥주 싣고 가서 배 위에서 한 잔하니 신선 놀음!!!)
            --- 성격에 따라 실망할 수도 있으므로 추천은 못하겠으나 우리는 무척 만족했음.
     점심은 지나가다 시내에서 밀면 먹었음--산방산 밀면보다 못했음
     1118 도로 따라 드라이브 하면서 제주 시내로 이동함.
     저녁은 현지인의 추천으로 "해연횟집" -- 갯돔 1Kg 17만원 / 8인이라 2Kg 시켜야 했음
            --- 서울 횟집이랑 비슷. 갈치회, 고등어회가 쯔끼다시로 나옴(회맛을 잘 몰라서인지 그럭저럭)
     드디어 서울로 출발~~~

이상 2박 3일을 3박 4일처럼 지내고 온 여정이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은 구성원의 요소가 첫째 조건입니다. 서로들 조금씩 양보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니면
맛없는 식사도 맛있게 하게 되겠지요. 저도 꼭 가보고 싶었던 우도를 못갔습니다. 일행중 한 명이 별로라고 해서요. 언제 또 제주도를 오게 될지 몰라 원망스러웠지만 제 주장만 할 수도 없어 언젠간 꼭 다시 갈 겁니다. 앞으로 제주도 가실 분들 즐겁게 다녀오시고,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IP : 192.193.xxx.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28 3:09 PM (211.33.xxx.43)

    정말 많은 인원들에 2박 3일인데도 알차게 보내셨네요.
    맛집도 꽤 많이 다니시구요. 우도도 좋아요, 일정에 없으셨던 동부권도 바다 이쁘고 너무 좋구요.
    나중에 꼭 가보세요~~~

  • 2. ...
    '06.8.28 3:13 PM (210.106.xxx.76)

    낼모레 제주가는 저에게 너무 유용한 정보입니다...
    원글님 너어무 감사드려요..!!

  • 3. 감사
    '06.8.28 3:22 PM (58.227.xxx.160)

    와.. 넘 자세히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주도 갈때 참고할께요~~ ^^

  • 4. 그레이스
    '06.8.28 3:55 PM (192.193.xxx.42)

    아 참, 경비는 항공권, 콘도비 제외하고, 1인당 회비 20만원으로 해결했어요.
    렌트비랑 주유비랑 입장료, 식대등의 경비를 합해서 거의 오차없이 160만원 들었구요,
    먹는 것 빼고는 대강 절약했습니다.
    참 그리고 둘쨋날 밤에 롯데 호텔 화산 분수쇼 갔었는데 정말 비추입니다. 아까는 기억도 안났네요.
    옆에서 서서 보던 아가씨들도 "저거 보려고 여기까지 왔냐? 기름값이 아깝다!"고 하더군요.
    저도 차라리 서울 예술의 전당앞 음악 분수쇼가 훨씬 멋있었습니다.

  • 5. 진진맘
    '06.8.28 6:29 PM (220.124.xxx.55)

    가보신 식당들이 다 유명한곳인데...잘 선정해서 가보셨네요...
    일정도 알차게 잘 다녀오신듯 해요. 쇠소깍은 여기사는 저도 못가봤는데
    한번 가봐야겠어요. 정말 야무지시네요...ㅎㅎ

    우도는 정말 가볼만한데...짧은 일정에는 무리였을듯 해요...하루 날잡고 가서 천천히 돌아보고
    해수욕도 하시면 좋거든요...산호모래라 물 색깔 장난아니게 이쁘구요...우도땅콩도 갓 볶아서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답니다. 껍질째 그냥 먹어도 되고...크기도 좀 작고요..
    언제 기회되시면 우도 구경 꼭 하시길....

  • 6. 그레이스
    '06.8.28 10:21 PM (220.76.xxx.115)

    진진맘님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도에 못 간 것은 아직도 한이 되네요. 너무나 가고 싶었던 곳이었거든요.
    결혼 30주년에 또다시 가자고 졸라야 겠어요.
    저는 동남아 휴양지 보다도 제주도가 훨씬 더 좋은 곳 같아요.
    물도 너무 깨끗해서 제주도 주민들께 감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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