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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중앙공원 샌드위치조심!

이런일이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06-08-28 08:50:49
토요일날 가족들이랑 평촌 중앙공원을 갔습니다
벼룩시장 구경하고 아이들 장난감오토바이 태워달래서 갔다가 거기 편의점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파우치 샌드위치를 팔고 계시더군요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오니 주말에만 파는것인지 평일에도 거기 편이점(mart)  옆에서 팔고 있는지..
우리 작은아이가 먹고싶다고 하길래 하나 사줄려고 갔다가 저 놀래 자빠지는줄 알았습니다
먼저온 사람이 사고 있길래 기다렸다가 제 순서가 돼서 "감자 넣어서 하나 주세요"했습니다
아저씨 옆에있는 식빵 봉지에서 식빵을 두개 꺼내는데 제눈에 뭔가 한귀퉁이가 퍼런것이 보이더군요
"아저씨 그게 뭐예요?"하고는 자세히 보았더니 곰팡이가~~헉~
옆에 놓여있던 빵봉지안을 보니 거의 3분의 2가 한쪽귀퉁이들이 다 퍼런 곰팡이가 붙어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제가 너무 놀라서 "아저씨 전부다 그러네요"하면서 그 빵봉지의 유효기간을 보니
'8월 18일까지' 라고 찍혀있더군요
아저씨 당황해서 아래있던 박스에서 다른빵을 마구 찾는데 한참을 뒤지시더니 골라서 찾을빵이 또
'8월 18일까지' 였습니다   아저씨 별로 당황하시는것 같지도 않고 "죄송합니다" 겉인사 한마디 뿐이더군요   너무하시는것 아니냐고 어찌 이런것을 파시냐고 했더니  어제 마트에서 가져온 빵이라나...참나...
식빵 가운데에 속을넣고 두장을 겹쳐서 동그랗게 찍어 가장자리는 잘려지니 사가는 사람들은 모르겠더군요....잘려진 가장자리는 그냥 먹으라고(헉...) 쨈이랑 쟁반에다 마구 쌓아놓았더군요( 아저씨는 몰랐겠죠 그렇게 푸른곰팡이들이 난리를 치고 있는줄은..)

잠시후 멀리서 보니 여전히 열심히 샌드위치를 팔고 있더라는....

지금 생각 해보니 장사 못하도록 그 자리에서 한바탕 할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숫한 사람들이 특히 우리 아이같은 아이들도 많이 먹었을텐데...
제가 용기가 없었던거 같아 좀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우리 남편 안양시 홈피에다 올려서 저런 사람은 장사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어찌 양심을 팔아서 돈을 벌까...하는 생각에 오늘까지도 기분이 별로네요

IP : 211.116.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6.8.28 9:11 AM (211.45.xxx.198)

    그곳은 아니더라도 샌드위치를 자주 사먹는데
    안타깝군요.
    그 아저씨 어딘가에서 계속 옮겨다니면서 장사하겠죠? ㅠㅠ

  • 2. ...
    '06.8.28 9:38 AM (220.77.xxx.149)

    다른 사람들 먹고 탈 났을까 걱정이네요
    참 양심 없는 사람들 자기 자식에게도 그런 빵 먹일까요
    그런 경우에 어디다 신고를 해야 할까요?
    그런 사람들 그 자리에서 신고해서 장사 못하게 해야 할텐데...
    먹는것 가지고 장난 치는 사람들 자기네들 장난친 음식만 평생 먹고 살게 해야되요

  • 3. ...
    '06.8.28 10:13 AM (218.48.xxx.38)

    리어카나 분식집 테이블에 식빵 쌓여있는 거 보면
    날짜 며칠씩 지난 거 가끔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유통기한 안 찍힌 것들은 오죽하겠어요=_=

    가게 있다 보면 대학생들이라면서 샌드위치 사달라고 가끔 오는데...
    한여름에 정체 모를 거 먹고 병 날 일 있나 싶어서 쫌 미안하지만 절대 안 삽니다=_=

  • 4. 평촌사는아줌마
    '06.8.28 10:18 AM (222.234.xxx.67)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절대 안 사먹을께요..

    그런데 이 동네 떡볶이도 참 이상하더라구요,.
    고춧가루 맛도 이상하고 오뎅도 엄청 질기고..
    그래도 장사만 잘 되더군요. 길거리 음식 조심해야되요..

  • 5. 원글맘
    '06.8.28 10:47 AM (211.116.xxx.147)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 더운 여름에 일주일이 지난 빵을 팔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속이 상합니다
    아마 그아저씨 어디서 폐기처분하는 식빵 거의 거져 가져다가는 1,500원 씩이나 받고 파나봅니다
    어디 신고하는데 없나요..? 아시면 가르쳐주세요
    윗분 말씀처럼 평촌 아니어도 어디가서 또 그것들을 파실지....

  • 6. ...
    '06.8.28 11:15 AM (218.48.xxx.38)

    검색해봤더니 이런 글이 있네요.
    ======================
    우선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는 국번없이 1399번임을 알려드립니다
    신고방법은
    - 국번없이 1399번으로 신고하시면 주간에는 주소지내 시.군.구청 식품위생부서로
    연결되며, 야간에는 당식질에서 접수하여 익일 해당부서로 이첩되어 조치하게 됩니다.

  • 7. 저도
    '06.8.28 2:54 PM (203.248.xxx.14)

    자주가는 공원인데... 먹을거 가지고 그러심 안되죠...

  • 8. 원글맘
    '06.8.28 4:09 PM (211.116.xxx.147)

    ...님 감사해요
    신고 했어요
    근데 단속을 나갈지는 모르겠네요
    신고해도 그냥 넘어가는일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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