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일 어떤가요?

일하고 싶어요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6-08-25 16:15:19
안녕하세요?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의논할 일이 생기면 젤 먼저 생각나는게 여기 82네요......ㅎㅎ

제가 다시 일을 하고 싶은데,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살짝 떨리네요......히히)

일단 제 소개부터~

저는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 중등교원 2급 정교사 자격증 소지하고 있고

그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중등)

야간에 일하는게 이젠 너무 힘들어 집에서 쉬고 있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방과 후 초등생 보육입니다.

82에 간간이 이런 내용이 올라오긴 했지만......

실제로 하려고 하니 고민이 많이 되서요

1. 현재 생각하고 있는 업무
- 숙제 지도
- 독서 지도
- 간단한 공부(문제집 풀기)
- 간식 챙기기
- 학원 오가는 시간 챙겨주기

2. 시간 : 방과 후 ~ 7시(방학 때는 힘들어도 9시 정도에 시작해야겠죠?)

자 이제부터 고민입니다.

1. 집은 46평(방4) / 식구는 남편과 저 + 강아지 2마리
: 방이 네 개인지라 2개의 방은 오픈이 가능합니다. 다만 강아지들이 걸리네요. 아이들이나 엄마들이 강아지 있는 집에 호의적일까요?
우리 강아지들은 별로 짖는 법이 없고 다만 심하게 사람을 좋아합니다.(시츄)


2. 방학 때 식사 문제
: 학기 중에는 간식 제공으로 하면 될 꺼 같은데, 방학 때는 점심을 해결해야 하잖아요. 근데....전 요리는 정말 자신이 없어서리.....큰 고민입니다. 도시락 싸서 보내달라고 하면 안되겠죠...(흑흑......)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3. 비용의 문제
: 하루에 간식비를 얼마나 잡아야 할지 모르지만, 1일 1000원 이내에서 준비하려고 해요. 그럼 품삯은 제하다러도 간식비 약 20000원 정도 될테고......
제가 생각한 비용은 1인 약 20만원 선이에요.(간식비 포함, 주 5일, 학기 중 기준)
부모님들이 부담스러워할 비용이지요?
근데 막상 제가 하려고 보니 그 이하면 일이 별로 신나지 않을 것 같아서요.
20만원이라면 문제집(수학 2, 종합 1), 한자, 글씨, 독서 지도 정도로 생각함.

학습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용을 줄이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수요의 문제
: 집 주변에 초등교 2개 정도.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서도 이런 수요가 있을가요?

5. 숙제
: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초등 숙제가 장난 아니라고 많이 들었습니다.
쓰기나 문제 풀기 등은 제가 봐 줄 수 있는데, 만들기 등은 정말 난감......
어느 정도까지 숙제를 봐주어야 하나요?

6. 근무일
: 기본적으로 주 5일 근무가 저한테는 좋겠지만 공휴일, 토요일 등에도 아이를 맡겨야 하는 상황도 생기겠죠?
그럴 경우 비용은 따로 받으면 너무 야박하죠.....ㅎㅎ........


혹시 주변에 비슷한 걸 보신 분, 해보고 싶으신 분, 아이 맡겨주실분.....모든 분의 의견을 환영합니다.
뭐 가슴이야 아프겠지만 악플도 감사합니다.

도와주세요.
IP : 125.130.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움이될런지
    '06.8.25 4:42 PM (222.113.xxx.168)

    수년전에 사회복지관근무시절 에프터스쿨이란 이름으로 그런 프로그램 진행해본 경험이 있어요.물론 가정에서 하는것과는 다르겠지만.. 도움이 될까 들릅니다. (솔직히. 기억도 가물가물 ㅎㅎㅎ)
    일단 시간은요. 방과후부터 7시라고 하셨는데 겨울에 7시면 저녁먹고도 남을시간이에요;; 6시에 끝나는걸로 하시고, 추가시간이 필요한 아이들은 별도의 규정을 만들어서 시간당 얼마로 책정해놓으세요. 주말이나 공휴일은 원칙적으로 수업이 없는걸로 해야합니다. 특히 원글님의 경우 본인자택에서 하시기땜에 잘못하믄 애보기가 될수도 있구여. 일단은 무리하지마시고 몇명으로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첨부터 20명정도 생각하시는거같은데 너무 힘들실꺼같구여. 같은시간 같은공간안에서 20명을 한꺼번에 통솔해야하는 어려움도 매우큽니다. 더군다나 요즘아이들 장난아닌거 아시죠 ㅎㅎ 간식은 제철과일하고 몇가지 메뉴를 정해서 순서대로 하시면되고 식사문제는 일단 방학중에만 문제니까 간단한 요리 아이들하고 직접 만들어 먹는것도 2일,3일에 한번씩 하는것도 괜찮구여(카레 유부초밥 주먹밥 수제비 등등)
    그리고 숙제는 대부분의 맡기시는 엄마들이 다해주는걸 원할꺼에요. 숙제위주로하고 나머지시간을 별도의 다른것으로 할것인가, 아니면 과외처럼 원글님이 계획하신 수업위주로 할것인지...구분이되어야할거 같구요. 일단 방과후 엄마가 돌봐주지 못하는 시간을 채워주는거라믄 숙제지도후에 간단한 놀이(비디오시청, 게임.독서등등)로 진행하는게 나을꺼에요. 즉 공부방이나 방과후 놀이방(?)이냐 성격이 분명해야하구요. 두마리 토끼 잡으려다 원글님 골병듭니다. 급히쓰다보니 우왕좌왕 정신없네요;;

  • 2. 간식문제
    '06.8.25 10:46 PM (219.251.xxx.246)

    간식 만들다가 죽어납니다. 매번 같은것 줄수도 없고, 과일, 씨리얼, 빵으로만 때울수도 없고, 직접 만들어야 할일들 생깁니다. 죽어납니다. 정말 잘되는 공부방 하시던분, 간식때문에 못하겠다고 때려치우고 과외하십니다. 간식이 보통일 아닙니다.

  • 3. 조언을 하자면
    '06.8.25 10:49 PM (210.126.xxx.76)

    1. 학년별로 따로 지도하셔야 합니다. 하루에 한시간씩 이라고 해도 학년 섞어서 하시면 한명도 제대로 못가르치게 됩니다. 시간별로 오게 해야 합니다.
    2. 애완견이 있으면 학생들 집중을 못합니다. 그리고 공부할 분위기가 안됩니다.
    3. 하루에 20명씩 해서 문제집과 한자, 독서, 글씨 지도까지요? 왜 영어도 하시지요? 오바십니다. 비웃는게 아니라 냉정하게 따져서입니다. 할 시간 안됩니다. 그리고 개인당 20만원이면 과외비 수준인데 그룹으로 묶어놓고 열심히 하시겠다구요?
    4. 방학중에도 학기중과 같이 시간을 시작해야 합니다. 점심 먹고 오라고 해야 합니다. 밥먹다 보면 공부할 시간도 없고 집중력도 흐트러져서 공부요? 안됩니다.
    5. 숙제도 봐주신다구요. 초등 1학년 정도나 알림장을 챙겨봐서 숙제 봐주지 한명한명 언제 숙제 다봐주고 언제 공부시킵니까? 진도 나가기도 얼마나 바쁜데요..
    6. 무슨 어린이집도 아니고 주말에 맡다니요? 시험기간에야 주말에 모아서 공부시키지만 그렇게 봐주다 보면 힘들어서 오래 못갑니다.
    7. 과자같은 것도 못가져 오게 해야합니다. 어수선해지고 지저분해지고 씻으러간다 물먹는다 어쩐다 애들은 조금만 틈만 있으면 화장실 핑계나 대고 나가려고 합니다. 공부할땐 진짜 공부만 시켜야 지속적으로 습관을 키울 수 있지요. 애들한테 휘둘리면 안됩니다. 수업 마치면 열심히 한 학생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간식을 주는 정도는 괜찮지만 달아놓고 주면 그것도 교육상 안좋습니다.
    8.적당히 조절하세요. 직업상 하는거면 단호해져야 합니다. 자기 생활은 지켜야 합니다. 더 요구하는 학부모가 심하신 겁니다. 그리고 진도 맞춰서 문제지 나가는 것만 해도 너무 바쁘기 때문에 숙제도 많이 내줘야 하고 한자 같은 건 급수에 따라 수준에 맞춰서 하루에 5자씩이라도 숙제로 내줘서 다음날 시험을 봐서 통과하게 해야 꾸준히 급수 올라가니 처음부터 무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진짜 오바입니다.
    모든 시간은 6시에 맞춰 끝내야 합니다. 방과후 과외다 학원이다 뭐다 해서 늦게 오는 학생들은 과감히 자르고 일찍오는날 추가로 공부시간을 늘려서 하는 방향으로 상담을 하셔야 하구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되실겁니다. 냉정해지십시오. 이 모든 걸 다해주는 곳은 진짜 전문적인 엄마가 끼고 앉아서 해주는 가정밖에 없을 겁니다. 아니면 돈이 아주 많이 들든지...다시 플랜 짜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너무 잘 모르시네요.

  • 4. 학부모
    '06.8.26 12:55 PM (58.234.xxx.132)

    로서 얘기드릴게요.....
    우선 가르치시려하는것이 너무 많은것 같네요....숙제 봐주시는것은 괜찮은거 같은데, 독서지도는 그냥 책을 읽는 시간을 주신다는게 아니면, 독후감이나 글짓기 같은걸 하시려고 하는것인지....그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지 않을까요??? 숙제에, 문제집 풀이에, 독서지도까지....못해도 두시간이상 걸릴텐데.....아이들의 집중력에 한계가 있더라구요....원글님도 지치실거고.....그리구, 간식 안챙기셔도 될거예요...간식비까지 따로 부담하는 학부모는 없을거 같거든요....방학중 점심도 직장맘들에겐 좋겠지만, 원글님이 너무 힘드실거구요....가르치시려는 과목을 두가지 정도로 줄이시는게 어떨지....아니면, 과목을 다하고싶으시면 4~5명정도의 소수학생만 받으셔야 할거예요...그것도 시간차 두고 오라고 하셔야 할것 같아요.....!!
    아이들 가르치는게 정말 힘들어요...(저두 조금 경험이....^^)공부 뿐 아니라, 애들 기분도 맞춰줘야 하고....원글님이 너무 힘드시면 오래 하실수 없으니까, 아이들과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아보셔요.....!!!

  • 5. 지나가다,..
    '06.8.26 10:33 PM (211.181.xxx.37)

    글을 보니 아이를 안 키워 보신분 같아요.
    학원도 중등생을 가르쳤다고 하니,..초등생들 다루기가 쉽지 않을 듯하구요,.
    특히 너무 여러가지를 가르치려 하시니. 의도는 좋으나 아동들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부산에 사는데 내년부터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센타가 초등학교마다 의무적으로 생기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실제로 올해에도 꽤 많은 부산의 초등학교에 시범으로 실시되고 있어요,..
    시설도 좋은 것 같고 비용도 아주 싸거든요,..(간식비만 2만원정도 받는 걸로 알아요.)
    다른 지방은 어떤지 모르나 참고하세요,..

  • 6. 맹자엄마
    '06.8.26 10:34 PM (222.235.xxx.78)

    인터넷으로 맹자엄마 검색해보세요.전에 알아본적이 있는데 님이 생각하시는 일과 비슷해요.답글 길게 달라다 날아갔어요.아이들 좋아하고 돌보는 일이 좋으시다면 모를까 노동강도나 수입면에서는 차라리 그룹과외가 나르거얘요

  • 7. 원글이
    '06.8.27 4:01 PM (125.130.xxx.92)

    여러 님들의 따뜻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흠....공부방인가 방과후놀이방(?)인가 애매한 성격이었는데......

    82님들 글 읽어보니 생각이 다시 많아지네요.

    사랑해요~~~~~여러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31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14
68231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895
68231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182
68231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678
68231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482
68231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01
682310 꼬꼬면 1 /// 2011/08/21 28,180
68230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489
68230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32
68230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23
68230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31
68230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17
68230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181
68230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263
68230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30
68230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12
68230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15
68229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188
68229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23
68229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45
68229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067
68229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288
68229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39
68229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276
68229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41
68229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23
68229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40
68228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46
68228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069
68228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