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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미니와 어색한사이~

자다가 벌떡 조회수 : 1,664
작성일 : 2006-08-25 13:46:25
결혼 10년차 주부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위로 형님 한분이 계시는데 형님이 시부모님과 함께 사시고
맞벌이 하시고 아이를 어머님이 키워주십니다.
저는 따로 살고 어머님이 형님에게 정이없으셔서 저에게도 잘해주시고 저도
잘하려고 정말 정말 이것저것 챙겨드렸는데 정말 사소한 것으로 인해서 시어머니가
전화로 제게 언성을 높이시고 본인 하실말씀만 하시고 전화를 뚝 끊으셨습니다
어머님이 전화로 하신이야기를 제가 남편에게 말하고 남편이 아주버님에게 말했는데
아주버님이 어머님께 어떻게 이야기를 하셨는지 어머님이 화가 많이 나셨어요
  솔직히 저는 어머님과 다시 사이가 좋아지기 어려울것같아요
제가 잘못한것은 정말 제생각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어른이시지만 전화도중
하실말씀 하시고 뚝 끊어버리시는 행동에 정말 정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꼭 시댁에 갔었는데 앞으로는 중요한 일 이외에는 가고싶지도 않습니다.
다음달이면 시아버님 생신에 집들이를 한다고 하는데요 물론 출장부폐이기 때문에 제가
할일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에 어머니니 완전히 무시하고 살수는 없고 그냥 제가 겉과 속이 다른사람처럼
살고싶습니다.
  아버님 생신때 가서 제가 어떻게 어머님과 아주버님을 대하면 좋을까요?
바보처럼 아무일 없었다는듯 싱글싱글 웃어야 할지? 아님 평소와 다르게 저도 화가났다고 기분이
않좋다고 얼굴에 표현을 해야할지 ? 그랬다가 또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냐며
친정부모님 탓을 하실까 걱정입니다.
현명하게 대처할수있도록 도와주세요
IP : 211.179.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같으면..
    '06.8.25 1:59 PM (219.88.xxx.158)

    그런 기분으로 생신에 못 갈 것 같습니다.
    더구나 아무렇지 않은 듯은 더 못하겠구요.
    말은.. 누구를 거치든 직접하지 않으면 오해를 만들게 되죠.
    님을 좋아하는 어머님이었기에 사소한 일이지만
    전화를 먼저 끊으실만큼 언짢으셨나봐요. 아버님 생신이 되시기 전에..
    어머님을 따로 만나시는 건 어떨까요?
    형님이 맞벌이를 하신다니.. 껀수(!)를 만드셔서 평일에 댁으로 찾아가시든지요.
    아이들이 학교 가고 없다면.. 점심을 드셔도 될거구요. 시간을 맞추실 수
    있으시잖아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생각이 짧았다고 먼저 말씀을 드린다음
    님의 본심을 조근조근 말씀드리면
    어머님도 충분히 이해하실 거예요. 님이 어른의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대략.. 아랫사람이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답이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잘 푸시고.. 담 달 아버님 생신에 웃으며 가세요~~

  • 2. 어머님이
    '06.8.25 2:11 PM (124.63.xxx.147)

    화가 많이 나셨다봐요..
    말이란 원래 돌다보면 이상하게 변하잖아요..
    어머님 입장에서는 믿었던 너마저.. 뭐 이렇게 생각하실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원글님도 화가나셔서 다시 옛날관계회복하기 힘들것 같다고 하셨지만..
    또 그렇게만 지낼수없는것이 가족아니겠습니까..생신전에 마음 다스리고 어떻게든 풀어보세요

    참고로 저는 저희 친정엄마랑 어릴때 부터 수시로 싸웠는데..
    어릴떄는 학교갈떄 싸우고 돌아오면 아무일 없다는듯이 대하는 엄마가 너무 이상하고 엄마 왜저래 그랬는데.. 그냥 그게 엄마의 화해방법이었던것 같아요.. 저도 적당히 맞춰주고..
    그런데 결혼후에는 다툼이 있으면 엄마가 먼저 화해를 청해오는 경우가 점점 줄어드네요..

    내가 어른이 되고 엄마가 노인이 되가니까 제가 주도적으로 뭔가 액션을 취해주길 바라는것 같아요..

    조금 지나면 시어머님도 섭섭함반 후회반 이실테니 적당히 화해하세요..

  • 3. 시댁에서
    '06.8.25 2:36 PM (211.202.xxx.186)

    서운한 일이 있으면 그게 마음에 사무치더라구요.
    그래서 잘하다가도 가끔씩 생각이 나서 다시 시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냥 생신에 가셔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렇다고 생글거리실 필요도 없으실거 같구요.
    그냥 할일만 하고 오시면 될거 같네요.
    어렵기는 하지만 싫은 내색도 하지 마시고 그렇다고 헤헤~거리실 것도 없구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게 되기에는 좋은 계기가 아닐까...생각하시면 어떨까요?

  • 4. ...
    '06.8.25 2:51 PM (220.71.xxx.111)

    글쎄요.. 많이 서운하고 화 나긴 하시겠지요.
    하지만 사소한 일이 발단이었고(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서로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큰소리 나고 전화 끊었다고 해서 다신 보고싶지 않다..뭐 이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어디 평생 웃으며 지내기만 하겠습니까.
    맘이 상하기도 하다가 다시 서로 오해 풀고 다정히 지내는게 가족이지요.
    님께서 먼저 어필을 하세요. 그냥 웃으면서.
    '어머님 그때 속 상하셨어요? 저도 많이 속상했어요..'하면서. 칼 날은 큰 일에 휘두르는 겁니다.

  • 5. 자다가 벌떡
    '06.8.25 5:59 PM (211.179.xxx.37)

    어찌 이리도 마음들이 고우신지요~
    모두 모두 제 언니같이 말씀해주시는것같아서 고맙습니다
    윗댓글님들 말씀대로 하기에는 제가 속에 담고있는것이 너무 많아서 잘 될지 모르겠네요
    시댁에서 님이 말하신대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신다는말 ~그래야 할것같습니다.

  • 6. 저도
    '06.8.26 5:01 AM (61.102.xxx.238)

    현재 어색한 상태라서. ..로긴했어요...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조용히 할일 하고 오시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그냥 언급 자체를 피하고 다시 덮고 시작하는편이 서로 덜 힘들단 생각이 듭니다
    어짜피 사람이란 동물이 이기적이어서 인간관계가 늘 다 본인이 자기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대화를 한다고 해결점이 찾아지는것도 속이 시원한것도 아니라서...오히려 억울병이 도지거나....
    그냥 안타깝네요. .그래도 결혼 십년차에 일주일에 한번씩 가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어른을 노엽게 한 자체를 죄송하게 생각하셔서 잘 해드리시면 풀리시지 않을까요?
    (저희 신랑이 저를 화나게 하면 잘하는 작전인데요.... 일단 제가 피곤해 미루어 둔 집안일...화장실청소같은것부터 시작합니다 조용히 눈치보다 여기저기 번쩍번쩎 하게 치워놓는거죠.
    제 맘 풀리기 기다리면서... 안보는 척은 하지만 스르르 약오르고 화나던 맘이 녹는것을 느낍니다
    신혼때는 사과를 꼭 받아야 직성이 풀렸던 꼬장한 제 성미도 이젠 많이 죽었어요)

    아니시면... ..어른들에겐 불손해보이지 않는 정도의 담담함을 유지하시는것도 좋을 거 같아요

    말수만 줄여도 사람들이 무서워 하는거 아시죠?

    위에 쓰신대로 속없이 웃을것도 얼굴 구겨서 상대방에 건수를 제공할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맨날 자책했다 열받았다 합니다

    제가 완전 닫아걸면 시어른이 어찌하실 도리는 없으신데.. .단지 그분이 초라한 심정 비참한 심정을 가지시는게 너무 측은하고(이상하게 며느리 빈자리는 막대하더군요)

    그렇다고 당하고 살자니 제 인생이 한심해서 짜증나고...

    몇번 데이면서 이젠...
    어른께 이전 처럼 잘 해드리지만 저희 가정에대한 구속과 참견은 허용하지 않고 제가 주인노릇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겉으로 불손하지 않게 트러블 없이 지내는 것.... 하지만 끌려다니지 않는것. ..
    그것도 시부모님이 왠만한 분들이면 그래도 어야 가능하신 거겠죠...

    많이 속상하셨죠? 이말.. ㅈ.ㅓ도 진짜 안나오더라구요... 그담에 봇물 터질게 무서워서....
    억한감정과 상처가 다시 돌아오고 안좋은 감정의 찌꺼기만 제게 남더라구요...

    어른이 점잖으셔서 그말에 아니다.. 하고 좋게 받아주실 분이면 사과하셔도 좋을거 같구요...
    잘못할 맘은 없으셨어도...

    밤이라 그런가 자꾸 횡설수설 하네요

    꼭 잘 해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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