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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점 보는 시댁...안보는 친정..ㅠ.ㅠ

화딱지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6-08-23 10:55:00
아침부터 하도 열불나서...자게에라도 하소연합니다.

결혼한지 1년 좀 넘었구요....

저는 결혼하기 전에 친구들이랑 까페에서 보는 점 몇 번 봐본게 다입니다.
저희 친정은 점 같은 거 안보고 살아왔습니다.
엄마, 아빠 그런거 잘 모르시고, 그냥 열심히 사신 분들입니다.

시댁은 사주팔자 등등..점보는 게 아주 중요한 분들인 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시댁에 친척분 중에 그런쪽을 보시는 아주 유명한 분이 계시구요...
시누들도 다 30대라서 젊은 편인데,
애날때 다 날짜 받아서 낳고, 이사도 날짜 받아서 합니다.

결혼전에, 제 생일/생시 묻길래 머..어른들이니 그런가부다했고..
또 하도 여러사람 여러번 묻길래..그냥 별 생각없이 지나갔습니다.

저번에도 머...사주 얘기가 나와서...
참 문화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사건의 발단은...
아는 분을 통해서 핸폰을 특가로 구매할 일이 있어서,
이참에 시어머니 핸폰이 좀 이상했던지라 바꿔드리려고 했더니,
그 친척분 것도 오래되서 바꿔드리자고 했습니다..
그 분이 여러가지 신경써주신 것도 있고해서...거기까지 오케이..이고..

근데, 시댁이 지방인지라 택배를 보내면 하루정도 전화를 못쓰거든요..
그래서 신청을 하네 안하네...하다가.....
겨우 한다더만...그 친척분  색깔이 검은색은 안된다네요..
요즘 핸폰 유행이 다 검은색이자나요...하얀색이나 빨간색이라야한다나 머라나...

신랑이 중간에서 시댁이랑 통화해서 나한테 전달하는데...짜증이 화~~~악....

아무 죄도 없는 신랑이지만...

정말...니네집 너무한다...이소리 나오는 걸 꾸~~~욱 참았습니다.
아휴.....무슨 일 있을 때 마다...그런 거 따져야 하는지...정말 가관입니다.

오늘 아침 화딱지 나서...신랑한테 퍼부을려다가 참고 있습니다만..잘 안되네요....;;
전화왔는데..." 머? "이러면서 퉁명스럽게 대답햇습니다. ㅠ.ㅠ

사실 핸폰 제가 직접 하는것도 아니고 부탁해서 하는 건데, 머가 그렇게 까다롭냐...
이 한마디 하고...참고 있습니다.

자꾸 이거저거 따지니까 짜증나고,
한달도 더남았지만....추석때 시댁 가기 싫어집니다.

아직 애가 안생겨서 가면 잔소리 들을건데..
글고, 아마도 애를 몇월에 가져야 좋고, 머..그런 얘기 나올게 뻔한데...
이런 거 저런거 따질 때마다..슬슬...반항심 생기려합니다.
그래서, 아무때나 애 생겨서 낳으면, 그 애 안보실건가요? 이런 말 튀어나올까바.....;;
사실 연초에 올해안으로 애 낳아야한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아직까지 소식 없는데..어쩝니까...ㅠ,ㅠ

머...쓰다 보니..얘기가 딴데로 흘렀네요....;;
사실 사주나 점 보는거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심할 일은 조심 하는게 좋자나요....근데,

저 자꾸 삐딱해지려 합니다.....아무 죄없는 신랑한테 닥달하게 될 거 같습니다.
시댁에 머라고 못하니까 죄없는 신랑한테 화풀이 하겟죠...;;

저희친정에 비해 지금은 시댁 형편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노후 준비도 안되어 계십니다. 저희 부모님은 노후준비 다 해놓으셨구요...
사주고 점이고 보면 머합니까...그거 봐서 사람이 다 성공하면..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그냥 성실히 열심히 살면 될 걸
멀 그리 따지냐 라는 생각만 드네요....
어떻게 하면 앞으로 이런 상황 생길 때 마다 제가 잘 넘길 수 있을까요?

82 인생선배님들의 지혜를 좀 나눠주세요....
IP : 147.6.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23 11:10 AM (202.30.xxx.28)

    네네 하면서 속으론 모른척 하는 수밖에요
    그런거 따지면서 살면 얼마나 피곤한데....그 시댁분들 참 그러네요

  • 2. ㅋㅋ
    '06.8.23 11:18 AM (218.234.xxx.229)

    별걸 다 점에 의지하네요 ^^:;;;;;;;
    저는 점 보는거 재미삼아 좋아하긴 하지만,
    핸드폰 색상까지 지정받는다니...ㅋㅋㅋ
    저같으면, 벌써 한 소리 나갔을 것 같네요.

    안그래도 저희 시댁은, 굉장한 열혈신자로 교회에 무지 열심히 다닙니다.
    이만큼 사는것도 다 하느님 덕이고, 뭐... 그런거 있죠? 무지 긍정적.--;;;
    쥐뿔 없는데도, 낙천적으로, 다 하느님이 돌봐주셔서 이정도라도 사는거라고...항상.
    가족끼리 다들 모이면, 막 찬송가 펴놓고 노래부르고(1~4절까지!) 성경읽고..
    글구, 제사땐, 제사상까진 아니어도 간단한 음식들고 시골로 성묘가서 기도 하고 오더군요.
    (신행갔다가 서울서 내려가자마자, 저희끼리 또 성묘가라는데 깜짝 놀랬음. 원래 잘봐달라고
    조상님께 인사 해야되는거라나?)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제가 그랬습니다.
    "니네는 하느님도 믿고, 조상신도 믿는데, 어째 사는게 그꼴이냐?"
    "맨날 신만 믿고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니까, 건강한 두 부부가 평생 살면서도 일궈놓은거 하나 없지"
    --;;
    신랑도 수긍하는지 별 말 없더라구요--;;;;

    신도 어느정도껏 찾아가고, 어렵고 힘들때 작은 위안 정도로 마음을 다스려야지
    생활 자체가 그렇게 돌아가면 안되는거지요....

  • 3. 저도..
    '06.8.23 1:30 PM (210.91.xxx.48)

    저희 친정은 점 안보고 사는데 시집식구들은 매니아 수준이더군요..
    모든일에 점을 봐요.. 시어머니 시숙 시누 할거 없이...

    저 친정다녀온다고 해도 날 받아주더군요... 짜증나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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