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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결혼전엔 사고싶은거 다 사고 살다가, 결혼후 애 뒷치닥거리에, 시댁경조사에..
나름대로 하나도 빼놓지 않고 살았는데, 보람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거 같아 맥이
빠집니다.
문득 아침에 이게 뭔가 싶네요. 나빼고 남들은 다들 잘 먹고 잘 사는거 같고, 걱정도 없는거 같고.
하여간 돌아가는 여러상황들이 행복한 생각을 안하게 하네요.
나한테 너무 인색하게 살았는데 이럴수가 있나 싶어 억울하기도 하구요.
1. 오늘
'06.8.23 10:21 AM (211.218.xxx.66)하루만 이라도 님을 위하여 작은 선물을 하나 사면 어떨까요.
조금은 위로가 될것 같아요.
청명한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시고 힘 내세요.2. 힘내세요
'06.8.23 10:22 AM (59.5.xxx.131)저는 원글님보다 훨씬 덜 산 사람이지만, 감히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왜 이렇게 모든 삶의 고통을 대부분 여자들이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지..
물론 남자들도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애들 치닥거리에, 시댁 눈치에,
가정 살림이 어려우면, 여자들부터 안 먹고, 안 입고 일단 허리띠를 졸래매는지..
여자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태도가 문제라는 둥의 의견은 정말 탁상공론일 뿐이고
현실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조금은 삶을 가볍게 살 수 있으면 좋을텐데,,
우울할 땐 마음껏 우울함을 즐기시구요,
또, 빨리 털어내고 일상으로 돌아 오셔요.
뭐니뭐니해도, 한 가정의 중심은 어머니인 것 같거든요.
모두 모두 힘 냅시다..3. 저두요
'06.8.23 10:22 AM (220.76.xxx.160)전 원글님 햇수의 반을 결혼생활했는데 벌써부터 지칩니다.
애한테 들어가는 돈이 왜 이렇게 많은지
집값은 또 왜이리 비싼지
문득 들고나갈 가방하나 없는거보고 너무 우울했습니다.
가지고있는거라곤 기저귀가방겸 잡동사니 들어가는 고릴라달린 크로스백하나뿐이네요.4. ...
'06.8.23 10:27 AM (59.5.xxx.112)원글님이 열심히 사는모습이 느껴집니다. 원글님 중심으로 생활이
잘 돌아가고 있구요. 그것은 또한 건강하시다는 증거이지요.
건강하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 아직은 내가 가정에 중요한 역활을
할수있다는 사실, 얼마나 소중한건지 모릅니다.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 부딪끼며 살아가는 거지요.
뭐든지 마음에서 오는거니까, 좋게.넓게 생각하세요.
내가 가정을 꾸려가고, 주변 가족들과의 유대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가정의 중심인 당신이 정말 멋있습니다.(절대 아부아님)5. **
'06.8.23 10:28 AM (58.143.xxx.96)모두가
다 지금 이순간 어!! 나잖아 할꺼예요
이런땐 마음에 맞는 분과 만나 시원한
냉커피라도 하면 좋으련만....
어디 사시냐고 묻고 싶네요
보리 밥도 같이 먹으며 다들 그래요라고 하고 싶은데..
저는 결혼 19년차 집은 상계동
힘내세요 다그래요6. 휴..
'06.8.23 10:30 AM (211.255.xxx.114)저는 결혼 3년차에 벌써부터 그런생각 드는걸요
아직 아이는 없지만 아이까지 생기면 남의 인생 치닥거리 하다 제 인생 끝날거 같아
요즘 잠도 안와요.
순둥이 착하디 착한 남편도 요즘엔 자꾸 이기적인 면만 눈에 들어오구요...
인생이 참 허무한거 같아요7. .......
'06.8.23 10:32 AM (221.151.xxx.54)솔직한 말씀 드리자면.. 자기한테 인색하게 안쓰고 안입고 산 거 다 스스로가 원해서 그렇게
한 일 아니냐고 제 동생이 그러더군요. 그거 맞는 말이에요.
남편이나 식구 챙기는게 자기 마음에 더 좋았으니까 그렇게 했다는 말 맞구요
누가 시켜서, 억지로 그렇게 한 건 아니니까요. 상황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
그렇게 말하더라도 훨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껏 입고 꾸미고, 즐기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열심히 산다는 건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유독 한국 여자들은 악착같이, 내 몸 힘들게 해가며, 아껴가며, 식구 챙겨가며..
이런것만 열심히 산다는걸로 생각한다고 느낍니다.
내 자신에게 베풀고 즐기는 건 죄악시 하는것도 많이 봤구요
그래봤자 남는 거 별로 없는데 말이지요..
지금부터라도 자신한테 즐거움을 주시는게 어떨지.. 좀 외람된 생각을 해봅니다8. 다른건몰라도
'06.8.23 10:32 AM (210.94.xxx.51)"나빼고 남들은 다들 잘 먹고 잘 사는거 같고, 걱정도 없는거 같고"
이생각 한번도 안해본사람 없을거에요..9. 원래 그래요
'06.8.23 10:33 AM (218.236.xxx.160)남들은 다 잘 사는거 같고,나만 블행하고 힘든것 같고,
저도 그래요,나만 집없는것 같고, 힘든것 같고.근데,주변에서는 저를 또 걱정하나없는 편하게 사는 여자로 보더군요. 다 알고보면 고민거리 다 많아요. 그저 스스로 행복하다고 만족하면서 사는수밖에요.
사실,근데 저도 그게 잘 안되서 우울할때가 많습니다.10. ...
'06.8.23 10:34 AM (211.114.xxx.130)오늘따라 여자가 가정의 중심이고 구심점이고
나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돌아가고 이런 말들이 너무나 부담으로 다가오고
싫습니다.
내가 주도적이면 뭐해요 행복하지가 않은데요ㅠㅠ
그말이 더 여자를 옥죄고 숨막히게 하는거 같아요
여자는 의무만 있고 누릴수 있는건 너무나너무나 작고...
제 여건이 지금 좀 그래서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11. 글쎄요..
'06.8.23 10:50 AM (61.104.xxx.52)원글님 심정 백번 이해는 가요..
하지만 관점을 한번만 바꾸어보시면 어떠실런지..
최선을 다하나 능력이 이만큼밖에 안되는 남편..
나를 위해 조금만 지출하면 크게 자국이 나버리는 가게부..
남편분만을 의지하고 사시면 앞으로도 변할게 없겠지요.
현실이 그렇다면 원글님께서 조금의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자기개발이 되던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던
결혼 15년이면 아이들도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정도 이실거 같구요.
사실 억지로 마음을 편하게 먹어보려해도 상황이 변하지 않는 이상 절대 안되죠..12. 저도요~
'06.8.23 11:25 AM (220.75.xxx.75)결혽 8년차. 맞벌이예요.
엊그제 아이 유치원 3개월 원비와 5개월치 급식비와 재료비 110만원짜리 고지서가 날라왔는데
그 순간부터 사는게 왜 이리 쉽지 않게 느껴지는지, 물론 미리 예상하고 준비했음에도요.
고작 아이 하나 유치원보내면서 버거워하니 두아이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땐 어찌하나 벌써부터 숨이 막혀요.
남들은 비싸다는 영어 유치원도 척척 보내고, 제게는 벅찬 30~40평대 집도 장만하는게 보이기도 하고요.
살면서 점점 주변사람들로 부터 제가 작아진다고만 느껴지네요.13. 맞아요`
'06.8.23 11:34 AM (211.202.xxx.186)가끔 드는 그런 생각들이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죠.
그런날은...
외출을 하세요.
그래서 님만을 위한 뭔가를 사세요~
아주 아주 마음에 쏙 드는 것을루요~
그럼 조금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더라구요.
가끔씩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참 힘겹다 생각하는데 이게 끝이 안보일 때 정말 암담하다는...14. 15년차
'06.8.23 11:50 AM (222.107.xxx.201)저도 15년넘었네요
애들도 자기고집피우고
잘키운다고 했는데 이게 맞나 .. 싶고
열심히 산다고 했는데
쳇바퀴 굴러가는것 같아요
애도 많이 나서 더 힘든거 같아요
오늘은 쉬고 싶네요15. 다들 그럴걸요
'06.8.23 12:06 PM (219.250.xxx.48)저는 결혼 11년차인데 작년부터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 '먹고 사는건 참 고달픈 일이다'
라는것. 하지만 보란듯이 지난달 시부모님 철없는 행동으로 교통사고 내시고 두분다 입원해
대소변까지 받아내고 시부모 먹고살 걱정까지 하다보니 그전에 내가 했던 걱정들은 참
사치였단 생각까지 듭니다. 빨리 맘 다잡으시고 힘내세요!!! 제속도 모르고 꽤 친한 사촌언닌
세상에 나처럼 걱정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없겠다고 얼마전까지 그러더군요. 정~말 치명적으로
고민스럽고 걱정되는 일은 남에게 말 할수 조차 없어서 남들 팔자가 편해보이는 것이지
님 주변의 다른 분들도 속내를 보면 말할수조차 없는 걱정거리로 고민하며 살고 있을거랍니다.16. 화이팅
'06.8.23 12:38 PM (58.73.xxx.95)다들 그런 생각할거에요
남들은 다들 여유롭게 잘사는거 같고,
나만 쪼들리고, 힘들고 그런거 같은 느낌...
저도 자주 그렇거든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힘들게 생각해도 변할게 없다면,
차라리 남들은 못가진 나만의 행복이나,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나은점, 덜 힘든점 생각하며 이겨내야죠
저도 그렇게 이겨낸답니다...원글님 힘내세요...17. 남들도
'06.8.23 3:49 PM (221.157.xxx.93)다 그렇게 삽니다.
사는거 머 별거 있나요? 다 거기서 거기
힘내고 같이 화이팅 !!! 합시다.18. 원글입니다.
'06.8.23 5:36 PM (221.126.xxx.166)위로해주시고 용기주셔서 고맙습니다.
빨랑 확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나는게, 저에게도 좋은거 같아요.
좋은생각만 하고 앞만보고 뛰어야겠어요.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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