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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날..시댁 다녀왔어여.

김명진 조회수 : 942
작성일 : 2006-08-23 09:47:20
더위때문에 더욱..자주 가지 안았어여.
가끔은 뼈있는 말씀으로 뜨끔하게 하시지만..그래도 많이 너그러우신 거 같지요...
저랑 코드가 잘 안 맞아서 ....자주 가거나 신랑없이 혼자가서 비비대거나(욕은 아네요) 하진 못해요...
26일 태국으로 여행가는데..
워낙 분위기가..시골분들이라...말씀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처녀적부터 해외로 국내루 팔랑 거리구 잘 돌아 다녔구요. 친정 부모님은 한살이라두 어릴대 다녀라 주의에...호주에선..한곳에 일주일정도만 있는 중이라고 해도 딴데는 왜 안가냐...많이 봐라 하셨어여.
그러니 저희 엄마는 오히려 대 환영...
사실 없는 집으로 시집가서 지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속끓일까봐..내내 걱정이시겠죠...
해외여행이 중요한게 아니라..내가 하고 싶은걸 하게 하는게..중요 한거처럼..

여튼...시댁식구들은 안그런 분위기에요..
그런대다가..그날..시부모님 분위기가 냉냉해서...두분이 싸우셨더라구요.
어머님은 저에게 푸념하시구...
아버님은 역시나 묵묵부답...
어머님 작은 방서 티비 보시구 아버님 하구 식사할대 일단...
아버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나름 애교루 다음에 모시구 갈께요..
금방 분위가 쏴~~~~ㅠㅠ
그래두 돈 빨리 애껴야지..이번엔..다녀오구 다음엔..절약해라 이 말슴....ㅠㅠ
중간중간..쏴~~~ 해서 체하는 줄 알았어여.
아버님 그 말씀 듣고 제가 신랑한테는 또 가자...ㅋㅋ
항명이나 반항은 아니구요.
제가 가고 싶고 갈만 하면 가는거죠...하는 생각인지라...

조금 뒤 뒷설겆이 하구 어머님앞에서 ...
슬쩍 친굳릉하구 가기루 했다구 열심히 설명드렸는데
젊은 애들은 젊은 사람들하구 잼나게 놀아야지 하고 선선히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와~ 안심했는데...
집에 갈때쯤....콘도는 잡었냐???

헉....해외라구 했는데 ..어케...호텔이요..할 말이 안떨어져서 그냥...왔습니다.
처음부터 신랑은 말씀 드리지 말고 가자였는데 ...
아니 우리 없을때....전화라도 하시면 괘씸타 하실 꺼 아니겠어여?
그래서 혹여 야단 듣거나..해도 말은 하구 가자구 했죠...

어우...역쉬 결혼하뉘...여러가지 어려운 점은 있네요...
그래두 속은 시원해요
IP : 222.110.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가...
    '06.8.23 10:31 AM (58.234.xxx.183)

    이해가 이빠이 가는 부분입니다. ㅠㅠ 저도 님하고 비슷한 처지에 있어염... 저도 처녀시절 여행 해외로 국내로 많이 다녔져 하지만 님시댁과 마찬가지로 울시댁도 안그런 분위기라~ 머 살아온 과정이 틀리니 머라그럴수도 없지만요 ㅠㅠ 그래서~ 전 아직까지 실천에 옮기지를 못했어요. 친구들하고 여행한번 간다고 했다가 분위기 쏴~가 문제가 아니라 집안이 발칵 뒤집어 졌었어요. 아직까지 생각이 안됬다니... 신랑은 안가는데 혼자 갈수가 있냐니.. 신랑한테도 마찬가지고요 어케 마누라 혼자 보내냐구..그렇게 할꺼면 시댁에 들어와서 살라하시며 협박아닌 협박을 하시데여...앞으론 모임에도 나가지 말라하시며.. 대략 난감했었져... 이젠 포기하고 살고있지만요..어쩌겠어요 안보고 살것도 아닌데요. 저만 맘이 답답하져...
    여행가따오라고 용돈 주시는것도 아니면서.. 왜 제가 여행갈때 눈치를 봐야하는지... 눈치를 떠나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사는지 답답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 잘댕겨오세요~~ ^^ 유뷰녀들이여 홧팅!!!!

  • 2. 똑같은 처지예요.
    '06.8.23 11:53 AM (219.250.xxx.48)

    그래서 전 결혼 11년차 아직 한번도 해외 못나가 봤구요 심지어는 회사서
    출장갈 때도 말 못했어요. 저흰 국내여행 다니는 것도 말못한답니다. 그럴 여유있음
    시댁이나 한번더 들여다 봐라, 너희 돈이 남아 도는구나 등등희 분위기라...
    배타고 몇시간이면 일본간다는 부산에 살면서도 시댁눈치에 계획만 이리저리 세우다
    3년보내고 서울로 돌아갈날 며칠안남아 심란~하네요...

  • 3. 저도..
    '06.8.23 12:27 PM (61.104.xxx.42)

    결혼하고 그부분이 젤 억울합니다. 일년내내 직장다니다 고작 여름휴가 며칠 보고 사는데.. 그때 여행갈때마다 따가운말씀에 눈초리에.. 올해는 고급스럽게 논다고 뭐라뭐라 하시더니..마지막말.. 늬들 좋은데 가니 우리 휴가비나 많이 줘라... 하시데요.. 결국 아이가 아파 여행도 취소되고.. 이래저래 맘상하는 올여름이네요..

  • 4. 음..
    '06.8.23 1:34 PM (211.105.xxx.144)

    남편분 말씀처럼 그냥 다녀 오시지 그러셨어요
    굳이 시부모님께 말씀 드려야 하는지 저는 모르겠더군요 ^^
    나중에 혹시나 말이 돌까봐~~

  • 5. 저는
    '06.8.23 7:28 PM (125.129.xxx.14)

    몰래 여행갑니다. 전화는 어차피 일주일에 한 번 저희가 드리니깐, 고사이에 슬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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