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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혼하기 힘들어요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06-08-23 00:09:24
오늘 가전제품을 사면서 오븐레인지까지 같이 사려고 하니
갑자기 들어갈 집 부엌 자리가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집주인한테 전화를 했는데 갑자기 뜬금없는 얘기를 하더군요.
자기가 올해 초에 오븐을 60만원짜리를 샀는데, 새걸 사면 설치비도 2만 5천원이나 달라고 할테니까
아주 싼 20만원에 팔테니 사가라는거에요.
그래서 엄마한테 말을 했더니 바꿔달라고 하시기에 바꿔드렸죠.
신혼부부 새살림에 남이 쓰던걸 쓰는건 좀 그렇다고 얘기를 하시다가
갑자기 평소와 억양이 달라지시더라고요.
전화를 끊으시더니 무슨 이런 여자가 다 있냐고 막 화내셨어요.

자기네 들어가는 아파트에 빌트인이 되어있으니 우리가 자기네 쓰던 오븐을 꼭 사야만 하고
잔금날이 9월 15일인데, 잔금은 그날 받을거고 자기네는 9월 20일에 이사를 가겠대요.
절에서 스님이 말하기를 9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서 이사를 해야 좋다고 했다나요.
그리고 엄마더러 전세하고 매매가 3천 차이밖에 안나는데 쪼잔하게 부모가 집도 안사주고 뭐하냐고
그냥 잔금날 3천 더 입금하고 계약서 다시 써요 라고 했대요. 명령조로!!!!!!

엄마는 집은 남자쪽 소관이니 내가 말할게 못된다고 하고 끊으셨는데
아니 생각을 하니까 저도 너무너무 화가 나네요.
오븐까짓거, 20만원 줘버리고 버리던지 어쩌던지 상관 없겠는데
자기가 뭔데 우리엄마한테 대고 쪼잔하네 뭐네 한답니까, 글쎄.

이런 사람이 나중에 계약 끝나면 전세금이나 제대로 돌려줄까요?
물론 계약서에 '전세등기 필수' 라고 적기도 했고 계약서 쓴날 깨끗한 집이라는것도 확인했는데
사람이 저렇게 나오니 엄청 신경이 곤두서네요.
남자친구는 화가 나서 계약서에 5일 늦춰진것도 적어둘거고
만약에 전세금 반환일에 바로 돌려주지 않으면 한달 뒤에 경매붙이자고까지 하더라고요.

으으으으... 완전 속이 썩어요.
계약 한 날은 화통한 척, 배려해 주는 척 다 하더니 이게 무슨 뒤통수란 말입니까.

IP : 221.156.xxx.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8.23 12:32 AM (80.218.xxx.223)

    보통 이사하는 날 잔금치르지 않나요?
    뭐.. 물론 서로간의 믿음으로 또 사정 봐줘서 융통성있게 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사람들이 20일 이사를 나간다면 20일 돈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부동산에 문의해보세요.
    그 사람들도 20일 이사를 나가면 그때 돈이 필요하지 5일이나 앞서 돈이 필요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집값이 한두푼도 아니고....
    잘 알아보고 부동산에 이야기하세요. 복비받으면서 이런 일 처리해 줘야죠..

  • 2. 잔금
    '06.8.23 12:37 AM (222.239.xxx.50)

    20일날 주세요.
    집 비워주며 잔금받는겁니다.먼저 주지 마세요.
    계약서에 날짜 써있어도 ...부동산에 얘기해서 날짜 바꾸시고 20일 잔금주세요.
    그리고 이런저런얘기 부동산에다 하세요 ..직접 전화하지 마시고.
    부동산도 잔금날 복비받는거니 그때까지는 이런저런일 다 처리해줘야하는겁니다.
    20일날 잔금도 복비도 주셔야해요.법적으로도 맞는거구요.

  • 3. ***
    '06.8.23 12:47 AM (219.254.xxx.17)

    저도 집주인이지만 그 사람은 정말 경우가 없네요. 전세들어간다고 사람을 우습게 보나...날짜를 그렇게 임의로 막 바뀌다니요. 양해를 얻는 것도 아니구요.
    손에 열쇠 들어오기 전까진 잔금 주지 마셔요. 그리고 그 부분은 정말 부동산과 상의하시고요. 복비가 걸린 문제니 알아서 잘 처리해 줄 거에요.

  • 4. 절대
    '06.8.23 12:47 AM (222.101.xxx.182)

    저는 다른얘기보다 쓰던오븐 20만원에 가져가라는 부분에서 화딱지가 나네요...장난하나..집을 빌려주면 주는거지 쓰던 중고물품 강매라니...어이가없네요

  • 5. 다시생각
    '06.8.23 1:26 AM (203.233.xxx.252)

    그 사람이 계약조건 어긴거니까 계약금 돌려받으시고 다른 집 들어간다고 하세요.
    부동산 가서 먼저 이야기 하시구요..
    가스오븐렌지 20만원이나 주고 사서 나중에 집 나갈 때는 어떻게 가지고 나가시려구요...
    그땐 또 딴소리 할 사람이네요..

  • 6. 허걱
    '06.8.23 1:43 AM (61.255.xxx.106)

    그거 빌트인 제품 같은데요.
    분양 당시에 있는거 아닌가요?
    그거라면 전세줄때 같이 줘야 하는건데 팔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떼갈수 있는것도 아닌데......

  • 7. 경험자
    '06.8.23 2:11 AM (59.13.xxx.239)

    그런식으로 중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치고 끝까지 트집없는 경우가 적습니다.

    제가 보기엔 일단 님의 돈이 건너갔고 되돌릴수 없는 상황이라는거 아니까 배짱으로 나오는거같습니다.
    지금처신도 현명하게 대처하시는게 좋겠구요.

    특히나 집관련해서 전세라니까 더더욱 문제소지가 크시네요.
    일단 제생각엔 잔금때 집에 대한 상황을 다 사진으로 증거물로 남겨두세요.
    특히 문제성있는 부분이나 님이 변경을 해서 사용해야 할 부분들이 있으실경우라면 더더구나요.
    이게 집주인을 눈앞에 두고 하면 좋은데 상황이 안되시면 할수없이 부동산이라도 끼고 해놓으세요.
    그렇게 날짜찍힌 사진현상해서 확인증거 남겨놓고 부동산에 확인서명같은거 받아서 꼭 보관하시구요.
    예를 들자면 주인이 바꿔도 된다했던 부분이라면 그와 관련해서 다 적어놓고 거기에 확인서받아두세요.
    특히 잔금때는 꼭 어른들과 같이 동행하셔서 위의 일들까지 처리해놓으시구요.
    그런후에 부동산에 복비드리시구요 그렇다고 절대 부동산이랑 사이틀어지면 나중에 힘듭니다.
    그러니 잘 지혜롭게 처리하시구요.

    막말로 지금보다 좋은걸로 님이 변경해놓고 나가게 되더라도 그것조차 트집꺼리가 될수있어요.
    특히 집에 부착된것들 현상황고대로 보관해두셔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안쓰는 거실장이나 편의에 의해서 소소한것들 떼어냈던것 다 제자리에 챙겨놔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보관하셔야 해요.
    바로 그런것에서 전세사는 설움이 생겨나고 내집마련할려고 더 악착같아지게 되더군요.
    님들에겐 그런 매운경험이 앞으로의 생활에 도움이 될꺼라고 좋게 생각하시고 차근차근 잘 처리하시길 바래요.

  • 8. 아니 별..
    '06.8.23 8:02 AM (221.151.xxx.54)

    아니 별 희귀한 인종도 다 있네요.. 이런게 말이나 되나요..?
    게다가 남 혼사에 무슨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나요? 좋은 일 앞둔 사람들한테 재수없게..
    부동산에 전화해서 사정을 다 말하고 계약서에 특약을 넣어달라고 하세요. 집 내부
    모두 자세히 부동산에서 표기해주고 이에 대해 '..이러한 사항 외에는 계약만료 후
    어떤 하자에 대해서도 수리보수를 요구하지 못한다' 고요.
    잔금은 당연히 이사나가는 날 주는거고요
    전세권 설정되면 전세비 반환이니 뭐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세상에 정말 이상한 인간들 많네요. 집을 거저로 쓰나요? 엄연히 전세비, 돈주고 얻어쓰는 건데
    무슨 큰소린지..

  • 9. ....
    '06.8.23 11:27 AM (219.255.xxx.181)

    빌트인 제품을 파는경우는 없는데요. 절대로 사지 마시구요
    전세등기나 제대로 해 줄지 모르겠네요 주인이 너무 경우없고 무식하네요
    계약서에 특이사항으로 조목조목 다 적어놓으세요. 부동산에 적어 달라하세요
    뭐라하면 계약파기 하세요 두고두고 속 썩일 조짐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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