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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뇌경색 전조증상-병원에선 이상없다 하고 어찌하면 좋을까요?

급합니다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06-08-22 09:08:39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아요. 엄마가 처음 쓰러지신 2002년도 겨울 무렵의 증세와 너무 똑같아서요.
그 때도 그러셨거든요. 멍해져서 가만히 있고.. 하루 지나면 괜찮아지고.. 이런 걸 몇 번 되풀이하다가
쓰러지셨거든요. 그 때는 결혼 전이었는데 제가 독립해서 따로 나와 있었고 직장에서 거의 며칠밤을
새다시피하는 프로젝트가 걸려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했어요. 이거 끝나면 엄마 모시고 병원에서 제대로
검사도 해보고 해야지 그러던 차에 쓰러지신 거였거든요. 물론 다른 식구들이 병원에 모시고 다녔지만
몇 번을 다녀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소리만 되풀이해서 하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것도 있었지요.
병명은 뇌경색이었고 다행히 한쪽 눈이 잘 안보이시는 것 이외에는 이제 많이 회복되셔서 다행이다
여기며 살고 있지요. 중간에 심장혈관 조형술도 받으셨구요.

병원도 신촌 세브란스로 바꾸고 한 달에 한 번씩 검진받고 약 타오고 이런 생활이 이어졌는데 어제
동생 전화를 받으니 또 멍한 증세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엄마, 밥 주세요."
"응, 알았다." 그러고서 가만히 계십니다. "엄마 왜 가만히 있어? 어디 이상해?" "내가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버럭)" 그러고 또 가만 계십니다.

겁이 와락 나서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서는 또 이상없다는 소리만 되풀이하고 저희 가족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아직 두번째 전조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손만 저린 정도라고 하시는데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병원을 바꾸어서 다시 세밀하게 검사는 해봐야 하는 건지 혈전이 아주 작아서
검사해도 어쩔 수 없는 건지... 그런데 느낌이 아주 좋지 않아요. 뇌경색은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그 범위가 커지고 심하면 치매가 올 수도 있다는데.. 저는 결혼하면서 신랑을 따라 멀리왔고 10개월
된 아기가 딸려있어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뇌경색에 권위있는 병원과 의사 선생님, 좋은 식단과 생활습관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오메가3, 현미 사드리면서 그렇게 드시라고 잔소리를 해도 현미 안드시고 여전히 짜게 드시고..
조심하신다고 말로는 하시는데 멀리 있으니 잘 모르겠고.. 어떻게 엄중 경고를 해야 엄마가 좀
경각심을 가지실까요?

만약 돌아갈 수만 있다면 엄마가 쓰러지던 날 바로 전날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부질없지만요.
IP : 59.14.xxx.1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심
    '06.8.22 9:14 AM (220.74.xxx.146)

    잘 해드리고 계시겠지만 용기와 희망 잃지 마시고 정성으로 보살펴 드리세요 효심이 착한 느낌이 좋습니다.

  • 2. ..
    '06.8.22 9:38 AM (61.84.xxx.124)

    다른 큰병원에 모시고 가는건 어떨지요 전에도 이랬는데 뇌경색이 왔었다 하구요 속이 타시겠어요

  • 3. ...
    '06.8.22 9:42 AM (222.117.xxx.213)

    잘은 모르지만...
    언젠가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실험 하는걸 봤는데요.
    청국장의 끈적이는 진을 혈전 덩어리에 넣으니까 혈전이 녹아서 흘러내리는걸 보여 줬었어요.
    진이 많은 일본식청국장을 끓이지 말고 드시게 하시구 운동을[제일 중요함] 열심히 하시게 하구요.
    동물성지방이나 버터 마가린 라면 이런거 절대 못 드시게 하세요.
    효녀이신거 같아서 가슴이 뭉클 합니다.
    엄마께서 하루속히 건강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 4. 저두
    '06.8.22 9:43 AM (210.108.xxx.2)

    엄마가 얼마전에 두통이 너무 심해서 병원갔다가 뇌경색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완치는 안되고 평생 뇌경색 약을 드셔야 한다고 해서 지금 약 드시고 계신데 시골
    병원이라고 미덥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다시 검사를 받으려고 하는데 혹시
    뇌경색 잘 보는 병원 좀 추천해 주세요. ㅡ.ㅡ;;

  • 5. 병원
    '06.8.22 10:40 AM (58.224.xxx.241)

    김종성,권순억(아산중앙), 노재규, 윤병우(서울대), 정진상, 이광호(삼성), 허지회(신촌세브란스), 이병철(평촌 한림대), 정경천, 장대희(경희대), 김승현(한양대), 이광수(강남성모) 선생님이 뇌혈관 및 뇌중풍 계통으로 유명하시다고 합니다.

  • 6. 부산갈메기
    '06.8.22 10:44 AM (211.219.xxx.252)

    어쩜 좋아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작년11월에 뇌경색이 최초로 발병되어 올해 3월에 돌아가셨어요... 어제도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너무도 아팠었는데 님의 사연을 보니 정말 맘이 아픕니다. 일단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땐 별스럽지않게 느꼈는데 저희 아버지도 손이 많이 저리다고 하셨는데 그때 바로 병원으로 모셨어야 되는데 자식이 있어도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을 한번 바꿔 보심이 여긴 부산인데요 동의대 한방병원이라고 있는데 그곳의 환자는 80%가 뇌경색이나 중풍등으로 쓰러진 어르신들이 대부분인데요... 저희 친척분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거의 같은 증세도 쓰러지셨는데 우린 놀란 마음에 부산대학교 병원 중환자실까지 갔지만 그 분들은 응급조치 끝내고 동의대 한방병원에서 약물치료만 꾸준히 받고 이젠 거동도 가능하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서 한 병원만 고집하지 말고 한의원말고 전문으로 하는 한방대학병원으로 모심이 옳을듯하여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못한 우리 자식들은 지금도 가슴이 아립니다.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넘 보고싶어요.........

  • 7. 관장
    '06.8.22 11:01 AM (220.92.xxx.229)

    의료기구파는곳에가서 관장기구사서 집에서 유기농커피를 녹여서 관장하심 지금 상황에선 제일효과적입니다.
    본인이 힘드심 왜 우리 애기분만하기전에 산부인과에서 간호원이 관장해주면서 참을 수있을때까지 참다가 화장실가라고하잖아요,바로 그거요, 안되겠으면 병원가서 관장하시던지요.
    사람에 따라서 많게는 10키로나 변이 나온다고합니다(표현하기가좀 그렇지만 이해해주시고요, 우리가 평생 입으로 맛있는것만 먹을 생각하지만, 장청소를해서 숙변내지는 묵은 찌꺼기를 청소(?)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잖아요)
    1달에 몇번만해줘도 몸이 날아갈듯 개운해지구요, 나쁜게 많이 낀 상태에서 보약을 먹는다든지, 운동을한다든지하면 독소가 계속배출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더 안좋은 결과만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체의학의 좋은점은 병의 근본뿌리를 찾아서 치료하는거거던요.
    그렇다고 병원을 터부시하는것은 절대아닙니다.
    오래된 찌꺼기를 빼고난후에는 알칼리수생성되는 의료기구(정수기하고는 개념이 틀림)에서 나오는 물(산성화된 몸을 가장빨리 알칼리화시켜주고 몸에 좋은 육각수생성됨)을 가급적 많이 마시면서 옛날 어른들이 먹던 식단(전통한정식: 김치, 된장, 나물 두부 제철과일등)으로 소식하면서 적당한운동 곁들이시면 현대생활에서말하는 웰빙, 로하스적인 삶이아닐까요?
    급합니다님의 질문과는 조금 벗어난것같은데, 근본적인차원에서의 소견으로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8. 급합니다
    '06.8.22 11:10 AM (59.14.xxx.118)

    효녀라니요..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네요..
    신촌 세브란스에서 과거 병력을 다 알고 있어요.
    그전에도 이러다가 쓰러지셨다고 여러번 말씀드렸구요.
    아무 이상이 없다고만 하시네요..
    여러분들의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9. ..
    '06.8.22 11:55 AM (152.99.xxx.60)

    남의 일 같지가 않군요.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어요.
    저희 엄마도 1997년도에 뇌경색이 처음 발병했고 2002년도에 재발했습니다. 엄마도 전조증상을 느끼셔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다음날인가 재발했습니다. 그래도, 집에 있다가 맥없이 당하는 것보다는 병원에는 의료진이 있으니까 응급처치라던가 일단은 안심이 된다고 하셔서 입원했던 것인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확실히, 재발하면 처음보다 많이 힘들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1.병원은... 엄마가 부산에 계셔서 그냥 그곳에 있는 종합병원 다니세요.
    중간에 몇번 서울대병원에 다니셨는데, 같은 사진 (CT) 또 찍고 같은 검사 또 하고 이러면서 몇달이 지
    난것 같아요. 기차타고 서울다니기도 엄마가 힘들고... 그냥 부산에 있는 병원 계속 다닙니다.
    도움이 안되서 죄송하네요.
    2. 생활습관이라면... 운동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데 이건 정말, 본인의 의지가 너무너무 필요한 거에
    요. 저희 엄마는 뇌호흡하면서 많이 좋아지셨고 지금은 학춤도 추러 다니십니다. 물론 몸동작이 정상
    형태(?)로 예쁘게 되진 않지만 낫겠다는 굳은 의지로, 눈물 흘리면서 하셨고,.. 지금은 정말 좋아지셨어
    요. 몸이 좀 안좋다 싶으면 한의원가서 침도 맞고, 쑥뜸도 뜨고, 등산도 하고..
    3. 식생활은...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 많이 찾아 드세요.
    엄마도 처음 발병후 퇴원하고는 몸이 완전히 나은것 같으니까 사실 병원약도 잘 안챙겼대요. 재발후에
    는, 홍삼,DHA, 클로렐라, 오메가-3, 노니, 한약 등등 정말 잘 챙겨 드세요. 물론, 한꺼번에 다 먹는건 아
    니구요 ^^ 유기농이 좋다하고 한의원에서 피하라는 음식도 많지만, 일단 잘 먹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님... 힘내세요!!!
    재발할까봐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죠..
    물론, 재발 안하는게 가장 좋겠지요... 큰 병원가서 진료받고 CT찍으세요...
    하지만, 만에 하나 혹시 재발하더라도, 병원 치료 잘 받고 본인이 낫겠다는 굳은 의지로 생활하면
    -그 과정은 서로 힘들겠지만- 웃으면서 지내실 수 있을 거에요.

  • 10. mri
    '06.8.22 1:58 PM (211.211.xxx.47)

    보험도 되고,뇌경색 정밀하게 나오지 않나요?
    이제 뇌경색환자분도 보험처리되어 칠십오만원에서 이삼십만원으로 검사하실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재발 가능성이 많은 병이라서,mri한 번 찍어보시면 어떨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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