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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저희가 친정 근처에 살아서 저랑 남편이랑 다 친정으로 퇴근하여 외식을 했지요.
그런데 나가기 직전에, 엄마가 친구한테 전화를 받으셨나봐요.
그 친구분에게는 제동생이랑 동창인 딸이 하나 있는데, 그 딸이 회계사랑 결혼한다는 내용의
전화였나봐요.
식사도중 내내 어찌나 그집딸 시집잘 간다, 걔네는 **대밖에 못 나오고 인물도 없는데
어떻게 회계사한테 시집가는지 모르겠다, 그 회계사가 인물도 좋고 돈도 그렇게 잘 번다더라,
팔자 좋은 사람은 따로 있다...
정말 식사내내 그 얘기였어요..
듣다 짜증이 나서 엄마 그만 좀 하시라 했더니, 엄마가 그러시네요..잠꼬대로 "회계사" 그럴것 같다고..
그러시면서 제여동생에게(아직 남친없음) 엄마는 너도 시집 꼭 잘 갈거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하시네요.
제 남편이 평범한 대기업사원이라 그런걸까요? 평범보다 가난한집 자식이라 그런걸까요?
저 엄마가 남편앞에서 그런 얘기 하시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둔하기만 한 남편 제가 왜 기분이 상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네요.
저번에도 이모네 사위가 치과의사인데 그렇게 장모한테 잘 한다더라 노래부르시더니..
제가보기엔 우리신랑처럼 착한 사위없거든요.
폼나게 비싼걸로 쏘고, 용돈 퍽퍽 드리진 못해도, 근처에 살면서 친정 고장난거 군말없이 다 고치고..
다같이 밥먹어도 설거지도 같이 하고..
그런 마음씀씀이보다 폼나는 외식 한번, 선물 한번이 더 좋으신가봐요...
저희딸 봐주시는 친정엄마, 아이 맡기는 비용도 정말 섭섭지 않게 드리는데..(아기 봐주시는 아주머니
보다 더 드리면 더 드렸지 적게 드리지 않아요, 과일이며 생선이며 고기며 장도 다 봐드리고요.)
우리딸을 맡기고는 이런 식으로 기분 상하는 일이 더 자주 있는것 같아요..
사위가 돈 못 벌어서 딸이 맞벌이하고, 그때문에 당신이 고생하신다 생각하시는건지..
이런걸로 기분 상한다 말씀드리면, 애 맡아 키어줘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소리만 듣습니다.
아..그냥 아기봐주시는 아주머니 구할걸 그랬나봐요..감사하긴 하지만 이런 식의 감정 싸움이
정말 싫네요...
1. ..
'06.8.22 7:02 AM (211.204.xxx.184)사실 친정엄마들이 그런 소리 많이하죠..참 듣기 싫기도 하구요..
근데 그게 다 딸이 아까워서 그런겁니다. 내 딸이 어디 내놔도 안 빠지는데 뭐가 모자라서..이런 생각이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거죠...원글님 남편 정말 훌륭하신대요...저 회계사 남편이랑 사는데요..돈도 너무 잘 버는 건 아니구요..걍 대기업다니는 사람보다 조금 더..아니 비슷하게 벌구요..
친정에 생전가야 전화 한번 안 하구요...집에 못도 잘 못 박는답니다. 한 개도 부러울 것 없으니...
걍 그러러니 하세요...엄마는 내가 그렇게 아깝구나...엄마와의 감정싸움 하지 마시구요...2. 한귀로 흘려~
'06.8.22 8:43 AM (218.50.xxx.103)저도 아이를 맡겼던 경험이 있어서 잘 압니다
또한 저희 엄마와 스타일도 비슷한 친정모친을 두셨군요
다행히 님이 저보다 너무나 지혜로우셔서 저는 엄마가 저런식으로 속뒤집고 난 다음날
꼭 남편 바가지를 긁어댔습니다
혹시 님의 친정아버님은 무슨 일을 하시나요?
엄마한테 참고 참았다가 펀치 한방 날려주세요~ 에이 엄마는 왜 아빠 만난겨??? 하면서요
신랑이 말은 안해도 은근히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입니다
남자가 아무리 무뎌도 왜 모르겠습니까?
다 님에 대한 사랑으로 생각하시고 남편한테 더 현명하게 하시구요
신랑이 있는 자리에서 저런식으로 하시는건 님의 친정엄마가 지혜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3. 부모님
'06.8.22 8:48 AM (220.74.xxx.146)부모님의 욕심 이겠지요...이해 하세요~~~ 남편분도 이해 하실꺼구요.
4. ..
'06.8.22 9:08 AM (58.73.xxx.95)원글님 마음 어떨지 이해가 가네요
어찌그리 부모님 친구딸들은 하나같이 착하고 시집도 잘가는지 -_-
저도 저 결혼준비할때, 엄마친구 딸 결혼한거랑 사사건건 비교를 하는데
상견례하러가는날 참다참다 폭발해서, 엄마랑 대판싸우고
상견례를 가네마네 난리난리를 치르고 결혼한 사람이에요
아마도 당신딸이 아까워서겠지요...하지만 머리속으로 이해는 하면서도
그것도 한두번이지..정말 나중엔 저도 폭발하더라구요
근데 울엄마 그리그리 자랑하던 엄마친구분 딸...
나중에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 별것도 아니더만요
울엄마, 그 ..친구딸은 얼굴도 별로고 학벌도 별로인데도
남편이 돈도 잘벌고, 아파트 사서 결혼하고 등등
엄마친구분이 좋은점만 주루룩 읊은걸 갖구
전 더 좋은조건임에도 신랑은 더 못하다고 생각해서 속상해하시더니
나중에 그 애 만나 얘기하다보니,
신랑이 돈 웬만큼 벌긴하지만, 다달이 시댁에 생활비 상당부분 보내드려야 하고
또, 생활비 보내주는데도 중간중간 시아버지 또 전화와서는
돈 다떨어졌다..돈 더보내라, 뭐 필요하니 사달라...수시로 요구하고
아파트 사서 결혼했다는것도, 구석탱이 집값도 정말 얼마안되는곳에
오를 가망도 전혀 없는곳 아파트고....그렇더라구요
원래 부모님 친구분들은 나쁜점 배제하고, 좋은점, 자랑할것들만
줄줄이 얘기하시니까, 부모님들은 그것만 듣구서 속상해하시나봐요 -_-5. .......
'06.8.22 9:14 AM (59.14.xxx.220)남편분이 눈치채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제 어머니도 가끔 그러시는데 고의는 아니지만 저희는 남편이 그런 쪽으로 눈치 9단이라
몇 번이나 싸웠어요. 제가 생각해도 기분 나쁘겠더라구요.
입장을 바꿔서 우리 시어머니께서 저를 앞에 두고 누구집은 며느리를 잘봤네 하면
제 속이라고 온전하겠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되풀이되다가 결국은 남편께서 어느날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할까봐
걱정되네요.
여동생 통해서라도 자꾸 좋게 말씀해 보시고 안되면 나중에 의 상하기 전에
떨어져 사시는 것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아이 맡기는 것 때문에 친정 근처에 살다가
남편과 어머니가 의 상하는 경우 꽤 봤어요.6. 반대
'06.8.22 9:28 AM (220.76.xxx.106)결혼까지 한 경우에다 님가 똑같은 아니 더욱 심한 엄마를 가진 사람입니다.
결혼 12년차입니다.
4형제 제가 제일 못나게 결혼했다고 구박 엄청 받았습니다.
저는 그냥 사람 하나보고 결혼했거든요.
지금 제일 잘 삽니다.
남편분이랑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셔요.
그래도 아는지모르는지 남편분 참 착하시네요.
기분 푸셔요.^ ^7. 저도
'06.8.22 10:05 AM (61.34.xxx.108)반대결혼에 님과 같은 엄마 가진 사람입니다. 윗분과 흡사한 경우.
저희 친정엄마는 동창 모임 갔다 오시면 더 합니다. 누구 딸은 연봉 얼마고 너처럼 노는 애 하나도 없다 누구네 사위는 약사라 서울근교에 약국 두개 차려 2년만에 5억 벌었다더라.. 그 딸이 1000만원짜리 밍크해 주고 돈도 1억 빌려 줬다더라 어이구 지겨워 죽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되도록 전화도 안하려구요.
전화해 봤자 맨날 수퍼가서 캐셔라도 일하라고 집에서 놀지 마라 노래를 부르십니다.8. 친정엄마
'06.8.22 10:08 AM (59.7.xxx.239)한테 말씀하세요
아무리 부모마음이라 해도 사위도 생각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입장을 바꿔서 내 딸이 시댁에 가서 그런 대접 받는다면 얼마나
가슴이 메어지겠습니까
누구집 며느리는 잘 들였네...돈도 잘 버네 학벌도 좋네 인물도 좋네..
그럼 정말 우리들 바로 뒤집어 지잖아요
착한 사위로 남아있기를 바란다면 친정엄마가 변하셔야 할듯합니다9. 어른
'06.8.22 10:49 AM (211.48.xxx.242)이라고 다어른이 아니니에요.요즘은정말..
너나없이 노인들도 가진자식 당신들한테 잘하는자식
남한테 내보이기 좋은 자식..
그렇게 되기까지 그분들은 자식들한테 얼마나
공들여 키웠는지 묻고 싶어요.
자식이 아니 딸이 보험인가 사위가 봉인가..
물론 형편이 되서 갈하면 좋지만 안그래도 어쩔수 없는거
이리저리 듣는데서 직접 그러시는거
님이라도 듣기좋게 말씀하세요.
*서방 보기 민망했다고..
그리고 회계사 그리 좋은직장 아니에요.
고된일에 박봉에 (성과급이라던가 보너스기 그리 넉넉치 않음)
전처럼 알려진만큼 실하지 않습니다.10. 그래서..
'06.8.22 11:04 AM (203.238.xxx.66)우리의 경쟁자는 시엄니 친구 며느리....엄마친구 딸 ...엄마친구 아들....라는 ...설이...
또 ...그 모두는 혹시 한사람이 아닌지..하는 의혹이 있답니다...^^11. 죄송하지만...
'06.8.22 11:08 AM (222.238.xxx.152)사람이 착하면 그걸 장점으로 안보고 이용하고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남편께서 군말없이 친정일 거들고 설거지 하는게 우스워보이시는가 봅니다.
정말 따님이 아까우시면 그렇게 표현 못하실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친정어머니께서 물질적인 바람이 더 크신듯합니다.
님께서 남편 더 아끼시고 친정에서도 일꾼되지 않게 적당히 하세요.12. 부럽
'06.8.22 5:02 PM (59.13.xxx.153)남편분 정말 좋으신분인게 보이네요..
언젠가 친정어머니도 아실날이 오겠지요..
뭐 아님 말구요..무슨상관 입니까?
원글님이 남편 더 사랑해주시고
잘해주세요..
전 원글님이 부럽네요..
마음으로 계산않고 처가에 잘하는 남편 있다는 소리만 들었지
전 못봤거든요..
저희 남편 *사 지만 가끔 그런 남편 부럽답니다..
그리고 제 친구는 회계사 때려치고 지방 공무원으로 다시 들어가던데요?
미래 보장 안되고 일만 많고 박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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