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단관련 예비시어머님 호출..

예비신부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06-08-21 14:14:55
결혼 80일 정도 앞뒀습니다.
이맘때쯤 다른 집도 그렇겠습니다만..
예단 때문에 분쟁이 좀 있네요..

현물 대신 집 구하는데 보태라 라고 하셔서
그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집값의 10% + 1000만원+아버님양복 준비했는데,
어머님께서 아버님 한복을 해오라고 하셨어요..

저희집에서는 아버님 한복은 예단 포함 아니냐..
이미 현물 대신 1000만원 가는데 그 안에 포함된거 아니냐..
이럴바에야 집값의 10% + 현물 하는게 낫겠다..
라고 합니다.

참으로 별거 아닌 한복 때문에 일이 틀어졌는데..
하긴 형님 (남친 누나) 때는 양산과 스카프 때문에 틀어졌다니 그것보다는 사정이 난가요;;

남친의 추측에 따른 전개 양상은
1) 집값의 10% + 현물로 원상복귀
2) 집값의 10% + 집 보태는데 한 3000 +@ 예상
3) 집값의 10% + 1000 + 아버님 양복 + 아버님 한복

정도 입니다.

저희집에서는
1) + 2) 다 ok 인데 2번의 경우 그렇게 큰 돈이면 저희 부부에게 꿔주는 형태로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정도 금액을 꿔주시는 거라면 저희집도 돈이 없어서 담보 대출 받아야 하는 형국이거든요..
그런데 이 '무기한 대출'형태는 남친이 거부하네요. 뭔가 불쾌하대요..

암튼 시어머님께서는 오늘 저녁에 집에 오라고 하셨습니다..
남자친구에게는 얘기하지 말고요..

가서 대체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앞이 깜깜하고 무섭습니다..

울지나 않았으면 좋겠는데 눈물 터지면 어쩔까요...

IP : 210.108.xxx.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지 마세요.
    '06.8.21 2:18 PM (68.146.xxx.158)

    울지 마세요.
    그리고.. 남친에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같이 가세요.
    왜 둘이서 만나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남자친구분에게 어머님과 약속 시간에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고
    우연히 만나는 것처럼 꾸미셔서 남자 친구 있는 앞에서
    시어머님과 대화 하세요.
    나쁜 얘기가 아닐 수도 있을꺼라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구요..

  • 2. 예비신부
    '06.8.21 2:19 PM (210.108.xxx.6)

    남자친구는 오늘 회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을 마침 끝마쳤거든요. 그래서 관련회사 사람들 모두 모여서 쫑파티를 한답니다. 저도 사회일 해서 그런지, 그 자리에 남친이 빠지면 많이 안될것 같아요.

  • 3.
    '06.8.21 2:20 PM (210.95.xxx.231)

    아버님 한복은 예단에 포함인데...
    심지어 아버님 양복도 예단에 포함된 것인데 따로 한 것인데...

    저도 님이랑 비슷한 성격 같아서(눈물이 터질 것 같다) 말씀드리는데
    시댁에서 아버님 한복 따로 해오라고 하시면(어른 것이니 돈100만원은 생각해야겠죠?)
    저희 어머님은 예단 속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준비하신겁니다... 라고 말씀드리세요.

    시댁 의견에 되바라지게 맞대응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게 맞는 얘기이니까요.

    위엣분 말씀대로 남친이 우연히 집에 있다가 마주치게 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어른이 혼자 오라고 하시는데 일부러 둘이 같이 들어가지는 마세요.

    절대로 울지 마시구요.

  • 4. 따로 보자고 하시니
    '06.8.21 2:25 PM (202.30.xxx.28)

    심히 냄새납니다
    경우가 아닌듯 하네요

  • 5. .....
    '06.8.21 2:35 PM (125.131.xxx.3)

    예비신랑이 일찍 올수있는날로 가세요...
    무슨 핑계든 대시구요...

    거기에서 나온말 뒤집기 어렵고 부당해도
    해달라는대로 안해줄수가 없어요....

  • 6. ....
    '06.8.21 2:38 PM (218.232.xxx.196)

    죄송합니다만 저렇게 따로 보자는 경우치고 제대로 된 시어머니를 못봤습니다.
    저도 흠 님 의견에 100번 동감합니다.
    괜히 그쪽에서 해달라는 대로 해주시진 마시고 그게 맞는거니깐 그렇게 말씀하세요.

    제 친구의 경우 예비 시어머니가 아들 몰래 오라고 하더니만 사실은 돈없다 고백 ;
    결국 집값의 60%를 댔습니다. 나머지는 물론 신랑이 모은 돈 + 대출이지요.
    결국 시댁 돈은 한푼도 안들어 갔고 현물은 현물대로 예단은 예단대로 다 해갔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아니겠지만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 7. 무기한대출
    '06.8.21 2:44 PM (59.7.xxx.239)

    형태에 대해서 예비신랑이 거부했다고 하는데...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예비처가에 도움받는것이 불편한건지 갚아야 하는 부담감으로 거부하는건인지?
    그리고 남친이 오늘 늦게 들어온다는건 이미 시댁에선 알고 계시고 날을 그리 잡으신거 같은데...
    남친자신이 그 자리에 있기 불편하기에 그렇게 한건 아닌지 하는 딴 생각이 듭니다
    딴지를 걸고 싶어 이런생각을 하는게 아니고 이럴때 중간에 있는 남친의 행동이 모든걸
    마무리 지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남친이 방관자로 남은건 아닌가 하는 우려

    시어머님자리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 한복 얼마한다고 해 오라하시고 뭔 뜻에서 보자고 하시는지 몰라도 아들없는시간에따로 보자하심은
    그다지 좋은 소리는 아니지 싶습니다
    예단으로 인해 보시자고 한다면 이미 포함된거로 알고 그렇게 진행했다고 하세요
    처음부터 제대로 인식을 시켜드려야 한다고 봅니다
    자식결혼에 뭐가 우선인지를 모르시는건지...안타깝네요 미루어 짐작했을때....

  • 8. .
    '06.8.21 2:54 PM (210.95.xxx.230)

    ..... (125.131.137.xxx, 2006-08-21 14:35:24)

    예비신랑이 일찍 올수있는날로 가세요...
    무슨 핑계든 대시구요...

    거기에서 나온말 뒤집기 어렵고 부당해도
    해달라는대로 안해줄수가 없어요....

    --->
    이 말 맞습니다.

    오늘 가셔서 님 집안의 생각을 확실하게 전해야 합니다.

    아무리 부당하고,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는 요구라고 하더라도(그럴리는 없겠지만)
    님이 오늘 울컥하는 어려운 마음에 OK 하고 오면
    다시는 뒤집기 힘듭니다.

    나중에 눈물 닦고 정신 차린후에 '앗차!'해도
    시어머니 앞에서는 '네...' 해 놓고
    나중에 아들 조종해서 말 바꾸는 불여우로 취급 받을 수도 있어요.

  • 9. 이런..
    '06.8.21 2:59 PM (163.152.xxx.46)

    처음부터 꼬인 혼사는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심이 어떨지.
    앞으로 몇십년 함께 할 시어른인데 그 맘 고생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 10. 처음
    '06.8.21 3:00 PM (68.146.xxx.158)

    댓글 단 사람인데.. 이런.. 님과 사실 동감이에요.
    그렇게 적고 싶었는데... 이미 결혼하시려고 마음 먹은 분한테 할 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 못적었더랬어요.
    현명하게 잘 처리하시길 바래요.

  • 11. ..
    '06.8.21 3:07 PM (211.204.xxx.184)

    그러게..정말 그 결혼 안 하시면 안 되나요? 시어머니 보통 아니실 것 같구요...거기에 눈물 쭈르륵 흘릴 정도로 맘 약하신 분이..결혼하면 더 맘 고생 할 것 같아요..
    저는 뭐...그닥 좋지 않은 형편에 남편 쪽도 그러저러했는데...
    결혼하고 신혼초에....맘 고생을 좀 했거등요..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너무 속상하더라구요.

  • 12. ...
    '06.8.21 3:14 PM (211.215.xxx.137)

    이 시엄니 아주 뽕을 뽑을려고 하네요, ㅉㅉ

    이 정도 선도 괜찮게 해 가는것 같은데, 분명하게 선을 긋던지 하세요

  • 13. 상식
    '06.8.21 3:55 PM (211.204.xxx.47)

    상식이 없는 또는 개념이 없는 시어머니 같은데..
    처음과 달리 자꾸 이거 더 해와라, 저거 더 해와라 하는 사람이면 이후 결혼 생활에도 문제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물이라면 이불, 반상기, 은수저 아닌가요?
    차라리 그게 낫지 아버님 한복은 커녕 아버님 양복은 왜 해가시는 건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그게 다 현금 예단에 포함된 건데요.

    절대 댁에 가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아무리 대찬 사람이라도 그 자리 나가면 싫다는 말 할 수 없고,
    (네 라고 대답하라고 종용 하시거나 노발대발하시면 벌떡 일어나 그냥 나올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한 번 그러겠다고 말한 것을 번복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남자친구 통해 의견 전하세요.
    그게 최고입니다.
    우선 당일은 직장에 일이 생겼다든지, 친구 부모님 병환이시라든지, 어떤 핑게를 대서라도 우선 빠지세요.

  • 14. 결혼전
    '06.8.21 3:59 PM (210.108.xxx.177)

    에는 다들 예민해져있지요. 하지만 지나고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객관적이고 냉정하실 필요 있으시고요. 남친의 조건이 괜찮은가요? 저희도 제 남동생 결혼(치과의사)때 거의 깨질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오해 풀고 지금은 잘 삽니다. 힘내시고요. 지혜롭게 하세요.

  • 15. 아들만 둘 인 입장에
    '06.8.21 4:00 PM (203.235.xxx.166)

    그 시어머니 집값 90% 내고도 욕 많이 드시네요..

    아들가진 사람 돈 없어 아들 장가도 못보내는데..

    그 분 은 그래도 아들 장가는 보내시네요..

  • 16. 그러게요
    '06.8.21 4:03 PM (58.236.xxx.66)

    암튼 결혼전에 시댁 들락거리지 않은게 최선같아요. 더구나 결혼날 잡고는요. 남친 통해 전하세요.
    우리 부모님이 결혼날 잡고 시댁 들락거리는거 아니라 했다고... 못가게 했다고...
    그리 딱 잘라 말하면 친정에 대해 좀 말은 하겠지만 님한테 부당한 요구 못할거같은데요.

  • 17. 아들만 둘 인 입장에
    '06.8.21 4:10 PM (203.235.xxx.166)

    똑같이 돈 내는 것에 찬성 찬성 입니다.
    왜 이리 집값이 비싼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도 며느리 지만 시집들락 거리는 것 싫잖아요..

    예전 처럼 시집 살이는 싫다.. 시집은 멀리 하는 것이 장땡이다 하면서..

    왜 부담은 남자가 더 져야하냐고요...

  • 18. 위님..
    '06.8.21 4:20 PM (163.152.xxx.46)

    90%내고도 욕을 들으시는 이유가 말씀을 이리저리 다르게 하시는 것 때문이지요.
    형님때는 양산인가 스카프인가 때문에 틀어졌다잖아요. 대단하신 분 같아요.

    저 결혼 저라면 안합니다. 결혼 후가 뻔할 것 같아서요.

    저도 아들만 둘인데 저런 시부모 안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죠.

  • 19. 아들만 둘인...
    '06.8.21 4:46 PM (203.235.xxx.166)

    어머니...

    윗글의 시어머니...그 분이 정말 대단하신 분 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한 쪽 의 거울 만 보고 있을 수 도 있지요..
    저는 다른 한 쪽의 이야기를 한 것 이랍니다.

    아들 결혼에 없는살림에 다 퍼서 집 마련 해주었는데..
    그 분도 서운 하실 수 가 있어요..

    저도 좋은 시부모 되야지 하면서도,,
    이런 글 읽으면 ...한 편으로 다 퍼주고 좋은 소리도 못듣고 ..
    늙어서 판단력도 흐려지면 혹여 말 실수라도 하면...

    이말 했다 저 말 했다 한다고 돌 맞을까 겁난답니다..

  • 20.
    '06.8.21 5:40 PM (222.108.xxx.190)

    차라리 집을 안받고 형편껏 하자고 하겠습니다.
    무슨 대단한 신랑이라고 대출까지 생각하며 예단에 집값보태구... 그리고 시댁도 집까지 해주시면서 한편으로 바라시는게 많네요.
    아마 살면 더할겁니다. 결혼해 보세요.
    끝이 안보일겁니다.
    그리고 혼수때 얘기는 두고두고 하시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31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24
68231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04
68231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192
68231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687
68231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492
68231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13
682310 꼬꼬면 1 /// 2011/08/21 28,189
68230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496
68230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42
68230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31
68230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42
68230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27
68230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189
68230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274
68230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39
68230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17
68230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28
68229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196
68229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32
68229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53
68229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076
68229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297
68229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48
68229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286
68229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50
68229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32
68229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50
68228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55
68228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079
68228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