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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았어야할 조언인지

친구니까 조회수 : 1,820
작성일 : 2006-08-21 10:07:50
살림밑천 노릇을 제대로 하는 맏딸인 친구가 있습니다.
곧 결혼을 할것이고 남편될 사람 형편이 좋아 친정을 꾸준히 도울수 있어 좋아 합니다.
결혼을 해도 친정을 도와야 하는게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떳떳해 하구요.


오랜시간 옆에서 지켜와본 제 눈에는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식구들이 맏딸인 제 친구에게 의지한다고 해야할까?
집안식구들에게 친구는 과분한 언덕노릇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았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충분한 거리의 출퇴근을 위해
누나에게 중고차 사달라고 하는 남동생일도 그렇고...
하여튼,
미혼일때는 왈가왈부 하지 않았지만 결혼한다고 하니




먼저 결혼한 입장으로 친구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말로 하다보면 진심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것 같아서요.

돈이란 문제로 결혼생활 치사한 다툼  겪게 되더라.
남편될 사람 마음이야 고맙지만 고맙기 때문에 더 지킬건 지켜주라고
당연시 하는것 만큼 기운빠지는 일도 없으니
금액의 한도를 정해서 용돈 부담하고, 그외의 시시콜콜한 일들은 네 선에서 반듯하게 자르고
친정일로 많은 부분을  책임진다는 느낌이 없도록 애쓰는것도 중요할거라고..


대충 이런 내용의 메일을 보냈는데
결혼한 아줌마의 질투로 느껴졌는지 친구반응이 아주 찬바람이네요.
'남편 될사람 내 형편너무 잘알고  그런일로 맘 상할 사람 아니다..' 라며...




세월이 지나도 제가 보낸 메일에 동감을 느낄 일없이 살아가길 바랄뿐....ㅡ.ㅡ
괜한 오지랍으로 친한친구에게 상처를 주게된 꼴이네요.
IP : 210.178.xxx.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06.8.21 10:12 AM (124.54.xxx.30)

    앞으로 살아보면.. 알 날이 오겠지요..ㅎㅎ
    맘 쓰지 마셔요
    저도 살아보니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의 조급한 (?)조언이 득이 되는 경우는..
    그들이 실제로 겪었을 때 뿐이더군요.
    겪고 나서는 왜 미리 말 안해주었냐고 따지기까지 하던걸요..
    자기 일 아일 거라 생각하는지..귀담아 듣지 않아요..

  • 2. ,,,
    '06.8.21 10:20 AM (210.94.xxx.51)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싫어해요 그런거..
    저도 똑같은 얘기 조심스레 했는데 안좋은분위기 되었어요.
    요새는 암말 안하고 신경끊어요.. 둘이 알아서 할 일이려니..

  • 3. 그런얘기는
    '06.8.21 10:30 AM (58.236.xxx.66)

    얼굴 보고 직접 차분히 슬쩍 일러주는게 더 좋아요.
    글로 전한게 더 실수예요. ^ ^
    말이라는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글로 적어보낸거 보고또보고 할 수 있어서 한줄이라도 오해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 4. 제 친구도..
    '06.8.21 10:32 AM (218.147.xxx.35)

    친정 걱정 때문에 항상 마음이 편치 못한데, 친구 남편은 형편 다 아는데도 무덤덤 하더군요.

    그런가 하면 제 후배는 남편이 의사인데, 결혼 하면서 친정을 돌봐 주기로 하고 결혼 했는데, 그 집은

    시댁에서도 너는 (후배 남편)장인 장모나 잘 챙겨라 하신대요.

    친구분 남편이 능력 있다면 별로 문제 되지 않을 지도 몰라요. 원글님은 친구걱정에 한 말씀인데 친구분

    께서 그런 반응을 보이셔서 속상하셨겠어요.

  • 5.
    '06.8.21 10:38 AM (222.108.xxx.190)

    살아보면 알거예요. 지금 친구의 고마움을... 그치만 오해의 소지가 있죠.
    살면서 겪어보라 그러세요.
    친구사이란게 그래요. 다 이해하는듯하고, 고민나누면서도 내가 고민을 털어놓을때 들어주는건 좋아해도 충고는 사양하쟎아요.
    누구나 내식구말 하는거 싫어하쟎하요. 설사 내가 싫어하는 식구라도 다른사람입에 오르내리는건 싫어하죠.
    그리고 결혼전 처가집이며 시댁이며 다 감당할거 같아서 결혼해도 막상 살아보라 그러세요. 그리 쉬운가... 둘이 살기도 어려운데...

  • 6. ^^
    '06.8.21 11:03 AM (163.152.xxx.46)

    냅두셔요. 시간이 알려줄겁니다.

  • 7. ..
    '06.8.21 11:06 AM (221.157.xxx.214)

    친구란...그냥 고민을 들어주는정도가 좋지..충고는 아닌거 같아요..상대편에서 먼저 충고해주길 바라는게 아니라면 더더욱...

  • 8. 그래요
    '06.8.21 11:20 AM (59.7.xxx.239)

    원글님말씀처럼 그 메일에 동감하는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래야 할듯합니다
    그래도 살다보면 뭐가 옳고그른지 알거든요^^

    충고는 상대가 원할때 그것도 아주 조심스럽게 해야하는 부분임에 틀림없는거 같더군요
    원글님 맘 상하지 마시고
    그냥 그 친구가 잘되기만을 바래주세요^^

  • 9. 너두살아봐
    '06.8.21 11:56 AM (211.34.xxx.7)

    에궁~ 아직 안살아봐서 그렇지...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런 사람 없습니다.
    남편분도 얼마동안은 자기말 대로 실천하겠지만,
    싸우다보면...그런거 다 나옵니다. 친구분...은 장녀컴플렉스 있는거 아닌지..

  • 10. 비슷한 일을
    '06.8.21 11:57 AM (219.250.xxx.48)

    겪어봤어요. 친구가 어려울때 좋지못한 선택을 해서 충고를 해쉈는데도 그냥 자기 선택을 따르다

    정말 제가 얘기해 준대로 나쁘게 될뻔한 적이 있어요. 다행히 제가 귀뜸해 준걸 새겨 들었다 빨리

    조치를 취해 큰 피해 입지않았는데 이친구 나중에 고맙다며 슬쩍하는말이 자기가 잘될까봐 샘나서

    제가 않좋은 얘기만 한줄알고 맘상했었는데 나중에 조언해 준덕 봤다고... 근데 전 친구의 얘기듣고

    너무 놀랐었죠... 제가 샘낼 정도로 탐났던 일도 아니고 한데...

    그냥 지켜보기만 해야 되나봐요, 아무리 친구가 걱정되더라도...

  • 11. 하지
    '06.8.21 1:01 PM (61.85.xxx.102)

    말았어야 할 말 맞네요.

    ㅋ 그러는 저도 오지랖 넓게 충고 하고 있네요^^;

  • 12. ^^
    '06.8.21 1:18 PM (211.206.xxx.216)

    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그랬어요~ 맏딸이라 내가 먹고 싶은것 안 먹고 친정식구들 도와줬더니 지금은
    헌신짝이 되었답니다..
    그걸 막내여동생이 또 친정에 퍼주더라구요..
    말렸답니다.. 돈 모으라고..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언니랑은 너무 틀려요 생각자체가..
    그러면서 마음에 칼을 꽂더니 전화 끊더라구요 ㅠ0ㅠ
    님 그런것은 세월이 지나니깐 후회가 되더라구요^^

  • 13. 저런
    '06.8.21 6:43 PM (222.101.xxx.195)

    저런...친구분 참...아직 뭘모르시는듯...남편분 부디 변함없으시길바랍니다

    이런글도 대놓고 돌아다니는 마당에..

    http://bbs1.miznet.daum.net/griffin/do/miztalk/love/womantalk/read?bbsId=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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