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로 피곤함에도 빼놓지 않고 해주는 것이 있다.
잠잘 때 책읽어주기와 맛사지 해주기.
명작동화 1질 들여놓고 3세때부터 읽어줬나...? 4세때부턴가? 언제부터 읽어줬는지 기억은 없다.
다만, 아이가 책을 꺼내오면 읽어주었다. 잠자리에 드러누워 책을 천장쪽으로 올린 뒤 읽어주면
멀뚱멀뚱 조용히 듣고 있다.
5세때부터는
퇴근후 세수하면서 "엄마가 읽어줬으면 하는 책 꺼내..."
방에 들어가보면 10권이상 꺼내놓은 적도 있어 나를 기암하게 했던 적도 있다.
너무 피곤해서 책읽다가 침 질질 흘리면서, 횡설수설한 적도 있다.
또한 1페이지 2페이지 4페이지 이런식으로 한두장은 그냥 넘기는 편법을 저질르기도 했다.
한번 성공에 두번째 시도하다 들켰다.
항상 마무리작업을 "오늘의 에니매이션 세계명작동화 손오공 끜~~읔" 을 기분좋게 외친후
아들을 쳐다보며 "불끄고 와~"
"엄마 책한번 줘보세요." 하더니 첨부터 넘기기 시작하드만, 엄마 이거 안읽어줬는데요"
"어~ 그으래..이상하다. 읽었는데"
"아니에요"
"알았어..."
"엄마 첨부터 다시 읽어주세요"
입에 단내가 나도록 읽어줬다.
이런 벌칙을 받은 후 나는 두번다시 편법을 쓰지 않는 정정당당한 엄마가 되었다.
길거리에 간판보면 무슨글자냐구 물어보고.....그러다 한글은 저절로 깨쳤다.
신기했다. '얘...천재아냐?" 지금에사....판단하건데, '천재' 아니다.
엄마들 ..!
전 3권씩 읽어줬는데,
아이가 더듬더듬 글자를 읽게되면 첫장은 엄마가, 두번째장은 아이가...이렇게 하도록 하면 실력이 쭈쭉
늡니다. 그러다. 2권만 내가 읽어주고 1권은 스스로 읽도록 했죠.
"아..나 못읽어요"
"아냐 넌 할 수 있어... 그리고 모르는 글 나오면 물어보면 되잖아..1권 다읽으면 말해 나머지 읽어줄테니"
읽는건 이렇게 떼고, 쓰는건 학습지 시켰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완전히 한글 떼고, 초등학생1년인 지금 그림일기, 독서기록장 등을 스스로 잘써가고 있답니다. "이렇게 하니 이해가 안되는데...요런식으로...하면 어떨까" "아~ 그러네...좋아요" "그럼 고치자" "싫어요" 엄마가 말하는 것이 더 이해가 간다는 건 알지만, 자기가 쓴건 안고칩니다.
그럼 맛사지..
이건 손맛을 아는 분이라면 말하기가 쉬운데...
제가 맛사지 받는것을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그 손길을 기억했다가 아들녀석한테 해주는겁니다.
우선 머리...
열손가락을 쭉 편 뒤 손가락 지문있는데를 아이 머리에 올려놓고 톡톡 쳐줍니다.
그리고 지압을 해주는데, 약하게해서...강하게...몇번해줍니다.
등쪽은 척주아래쪽 오른손엄지 1센터, 왼손 1센티 꼬리뼈 부터 지그시 일정한 간격으로 눌러주며 목쪽으로...3번 정도 해준 뒤 어깨죽지 있는 쪽을 돌려가면서...맛사지 해줍니다.
아들녀석은 행복해하는 표정을 지으며...꿈나라 탑승
무릎안쪽으로 성장판이 있답니다. 그 부분을 꾹꾹 눌러 자극하며 맛사지 해줍니다.
종아리쪽으로도 ....그리고 저 개인적소견입니다만, '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발바닥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줍니다. 세계 문질러도 줍니다.
발가락 하나하나 빼서 잡아 당겨줍니다.
발바닥 꺽기도 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손바닥도 이런식으로...
아들이 아빨 닮아서 손가락이 짧거든요...열심히 해줬습니다. 지금은 길쭉길쭉~~~흐믓.
무릎은 툭튀어나온 부분을 윗쪽으로 오른손 아래쪽으로 왼손 이렇게 해서 엇갈리게 문질러니다.
배쪽은 똥울 못누거나, 아프다고 할 때
배꼽에서 4센티정도 윗쪽...12시 3시 6시 9시 시계방향으로 손가락 2개를 이용해서 눌러줍니다.
아픈쪽은 꾸륵꾸륵 손가락 느낌과 소리납니다. 그걸 풀어주면 되는데, 자꾸 만져주면 풀립니다.
이쪽부위는 해주고 싶을때나 아이요구시 해주고 있습니다.
해주면 한결 시워해합니다.
아들녀석은 나의 손맛에 뽕~갔습니다. (제가 손기술이 좀 있습니다.)
맛사지 너무 좋아하니깐 은근히 걱정되어서 '함소아' 진료시 물어보니 맛사지 너무
잘해주고 있고 성장에 도움이 되니 계속 해주세요.
엄마들 맛사지 받은 적 있음...아이 목욕한 후 얼굴과 전신맛사지 해주면 됩니다.
엄마 아빠가 작아서..아들 작으면 장가못갈까봐...허벌나게 맛사지 해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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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글떼기와 맛사지
맞벌이 조회수 : 276
작성일 : 2006-08-21 00:28:51
IP : 211.207.xx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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