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교사 해보신분!이나 아시는분!

[배키]

일을 해야 하는데...고민이 많습니다.
소도시라 식당일 빼곤 제가 할수 있는 일이 거의 없구 페이두 엄청 짭니다.
아는 동생이 학습지 교사를 하는데 한번 해보라고 하길래 월욜날 면접 보려구 합니다.
근데 월급이 고정급이 아니다보니 딱히 얼만지 감잡을 수도 없구
학습지 회사마다 선생마다 월급이 천치만차네요...
적성에 맞으셨던 분이나 맞지 않으셨던분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걱정두 많이 되구요...
또 어느 학습지가 비교적 나은지 궁금하구요...
제가 면접보는데는 신기한 한글나라(한솔교육)입니다...

[해보지는 않았지만]

삼개월정도 하고 그만 두는 선생들 부지기수 입니다.
한솔에서는 70명 정도면 170정도 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식사를 못해서 위장이 많이 상해서 고생하는 분들 많습니다.
동생이 다른 학습지인데 그거 하다가 위가 아파서 무지 고생하면서도 끈질기게 다니면서 요번에 작은차도 하나 샀습니다.
첫째는 아기들 이뻐해야 하고요, 아기와 잘 놀면 됩니다.
그리고 한번 시작한일 일년간은 버텨주세요. 도중에 하차하면 아기와 엄마들 넘넘 속 아픕니다.

[저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곁에서 보니 구몬이 젤 낫다고 하네요. 왜냐면, 다른학습지는 과목별 교사제이지만 구몬은 혼자서 여러과목을 하기 때문에 발품을 덜 팔아도 된대요. 한집에 가서 두어과목 한꺼번에 해주면 되는 수가 많아서요.

[전직 구몬교사]

저는 학습지교사 2년반 정도 했어요. 구몬이 하루에 방문할 가정수가 젤 작긴 해요. 형제가 2과목씩만 해도 4과목이니 이런식으로만 해준다면 몇집만 방문해도 되거든요. 눈높이 같은 경우는 어문,수리 분리되어 있어서 방문할 집수가 좀 많다고는 들었어요. 저는 98-2000년에 했었는에 100만원 조금 넘게 벌었어요. 제가 좀 적게 버는 편이었구요. 저는 열의도 별로 없었고 학습지교사하면서 공무원시험 준비했었거든요. 결국엔 그만두고 지금은 공무원을 하고 있구요.

[전직 눈높이]

몇가지 기준이 필요하리고 봅니다.
먼저 수입면을 따지자면 한솔교육은 큰 돈을 벌지는 못합니다.
눈높이나 구몬이 수입이 더 나아요.
대신 한솔교육은 타 학습지보다 귀가 시간이 빠릅니다.
그리고 유아들을 좋아하는 성격이여야 할겁니다.

눈높이나 구몬은
늦게 까지 근무하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집에 다른 직장인 처럼 일찍 귀가할 것은 엄두도 못내고 최소한 아홉시까지 근무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구몬이 다과목이라서 좋다고 하셨는데
수학을 엄청 싫어하는 저는 숫자 자체가 스트레스라 본인의 적성을 어느 정도는 생각해야 합니다.
고학년에 들어가면 가르치는 자체가 어려워지면 그 스트레스는 감당 못합니다.

저는 눈높이 십년 거의 다될 무렵에 그만두었고
연봉은 삼천이 조금 넘었지만 건강은 많이 안좋아 졌습니다.
그리고 워낙 일이 고된지라 오래 하라고 권할건 못됩니다.

한 일년 버티어 내면 그다음은 수월합니다
고생은 각오 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티브이에서 말하는 학습지회사들의 비리도 과장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거의 맞는 말입니다.

기왕 고생할거라면 수입이 좋았음면 좋겠다 면 눈높이 ,구몬을 추천드리고
쉬엄쉬엄 갈거고 애들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한솔을 택하세요.

[구몬교사]

현재 하고있습니다. 94년에 입사해서 벌써 12년이 되었네요. 이제는 일에 이력이 붙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아이들 수가 점점 줄어들어서 학습지 교사 하기고 점점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저는 연봉 4천정도 되구요 전에는 5천정도 벌다가 줄였습니다. 최소1년이상은 고생하셔야지 자리잡
히시고 수입도 어느정도 됩니다. 1년안에는 150만원 정도 버시는것 같더군요.
위에답변처럼 퇴근시간은 늦습니다. 중고생들도 있어서 빨리오면 9시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월요일~목욜은 9시에서 10시정도 들어오고 금욜은 6시정도면 끝납니다. 저희 사무실에 500만원 버시는 분은
월욜~토욜까지해서 거의 매일 11시쯤 끝난다고 하시더군요. 본인이 열씨미 하시면 수입은 다른 학습지보다 나을겁니다.

하지만 절대 쉬운일 아닙니다. 채점해야지,교재챙겨야지, 잡무가 장난아닙니다. 신입선생님들 보면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저는 재택근무라 1주일에 2번만 사무실오전에 잠깐 갔다오지만 신입샘들은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고 교육 엄청 많습니다. 질좋은 교육을 위하여 공부도 많이하고 시험도 자주봅니다.


모든일이 그렇지만 처음에는 힘듭니다. 하지만 시간의 힘을 믿다보면 언젠가는 그 일에 베테랑이 되는 날이 있죠.힘들긴 하지만 나름 보람되는 일도 많답니다.


도움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좋은 일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