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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같이 모임다녀오면...ㅠ.ㅠ
남편도 미워지구..
결혼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은 아기가 없는 상태이구요..
둘이 지내는 시간이 길다보니..
솔찍히 여럿이 모인 자리.. 특히 남편쪽 친구들이나 회사동료들 만나는 자리엔
될수있으면 피하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만나야 할 자리에가면..
저희남편 저에게 너무 무관심합니다..
둘이 있을땐 신경을 안써서 잘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과 만나면.. 적어도 제게 먼저 많이 먹으라던가 좀 챙겨줬으면 하는 바램인데..
저는 신경도 안쓰고 다른 사람에게는 이것 저것 권하면서 많이 먹으라고 챙기고..
심지어는 자기 직원(남자)에게 손까지 잡아가며 제 앞에서 그 사람을 칭찬하고 아끼는
모습이 역력하고요..
부부동반 이라도 하면 앞에 과일 일일이 찍어서 여자 분들에게 다 권하면서..
어쩔땐 먹여주기까지 한다는.. ㅠ.ㅠ
제게는 안권하더군요.. 주위에서 왜 안드리냐고 하면 저사람 원래 과일 않좋아해 한다고나 하구..
새로운 음식이나 안주가 나오면 각자 놓인 개인접시에 자기것만 쏙...
그럼 또 옆에서 친구나 다른 사람이 좀 챙겨드려라 할 정도이니..
예전엔 않그랬던거 같은데.. 아마 처음부터 그랬다면 제가 덜 서운할거 같은데..
10년 넘어서 사랑타령 하는게 우습지만..
사랑이 식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몇번 이런일로 기분상한다고 얘기를 했었지만 이젠 말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좀 많이 소심하지요?
1. 그게요
'06.8.19 10:39 AM (211.216.xxx.194)전 너무 너무 이해가 가요.
원글님이 소심하다기 보단 섭섭하신 거겠지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경우인데요. 둘이 있을땐 그냥 그런갑다 ...해요.
하도 적응이 돼서. 그런데 어떤 모임이나 약속에 여럿이 만날땐 정말 비교가되요.
일부러 비교하려고 한것도 아닌데 어떤 부부는 정말 와이프가 저보다도 더 털털하고
남자같은 성격인데도 그 남편은 참 잘 챙기더라구요.
전골류가 나와도 개인 그릇에 담아서 와이프먼저 챙기고. 뭐 하나 하나가
참 섬세히도 챙겨요. 하필이면 그 부부가 제희 부부 앞에 앉아서 남편이 챙기는
모습을 바로 보게 되면 참 뻘쭘해요.
제 남편은 자기 먹느라 바빠서 제가 먹는지 안먹는지도 모르고. ㅎㅎ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한번도 먼저싸서 먹어보라고 권한기억이 없어요.
제가 먹으려고 했던걸 낼름 집어 먹으면 또 모를까. ㅎㅎ
오죽하면 남편 친구들이 남편을 뭐라고 하겠어요. ㅎㅎㅎ
근데 생각해 보면요. 그게 성격인거 같아요. 와이프에게 관심좀 주면서
챙겨주는 성격으로 고쳐지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게 쉽지는 않겠지요.
저도 어느땐 참 섭섭하면서도 또 어느땐 저게 성격이겠거니..싶은게. ㅎㅎ
남자들이 알아서 여자 마음을 좀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가을이라고 바람이 선선해서 그렇잖아도 괜히 쓸쓸해 지는데.ㅎㅎ2. 염장
'06.8.19 10:48 AM (218.145.xxx.230)얼마전에 친구 부페 돌잔치가서 저희 아가가 보채서 제가 계속 안고 있었더니 남편이 음식 가져와서 먹여주더라구요. 남들보는데 좀 민망하긴 했지만 받아먹었어요.
사실 전 좀 무심한 편이라 님 글보면서 반성 좀 해야겠네요. 저희 남편은 저한테 서운할수 있겠다 싶어3. 윗님
'06.8.19 10:51 AM (211.216.xxx.194)그런 경우는 당연히 그래야지요~ ㅎㅎ
그냥 가만히 계신것도 아니고 아이돌보느라 애쓰신건데
그런거야 남편분이 잘 챙기신 거네요. ㅎㅎ
저는 아이 없는데 남편이 자기만 챙겨 먹느라 바싸서
꼴비기 시러요.ㅎㅎ4. 반대
'06.8.19 10:53 AM (211.211.xxx.129)저랑 반대시네요..
저희 남편은 워낙 결혼전에는 자상했어요.
근데 결혼하고 나니 점점 밖에서만! 자상해지네요.
집에서는 저도 무덤덤한 편이라 그냥 서로 소 닭보듯하는데
유난히 밖에만 나가면 챙겨주고
친구들 놀러오면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남들이 보면 무지하게 잘해주는 줄 압니다.ㅠㅠ
아주 안하는 건 아닌데 남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닭살 돋을 정도로 잘해주는 건 아니거든요.
모임 나갔다가 돌아오면 가증스럽다고 말해줍니다.5. 원글인데요..
'06.8.19 10:57 AM (58.236.xxx.112)차라리 자기만 열심히 먹으면 제가 덜 서운할거 같아요..
문제는 제 남편이 남한테는 너무 오바스럽게 친절하다는게 문제예요...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할수도 있을수도 있을텐데..
먹여주고.. 손잡고. 이런건 너무 과하지 않나요? ㅠ.ㅠ
처음보는 직원 와이프 한테 까지 이런다는건..
그리고 제가 더 기분나쁜건.. 다른사람 다 챙겨주고 나서..
거의 일어날 분위기 때 쯔음해서..음식 찌그러기 남았을때
제게 많이 먹었냐고 물어보는데..
그럴땐 정말 꽈~악 꼬집어 주고 싶던걸요.. ㅠ.ㅠ6. 이런
'06.8.19 11:03 AM (211.112.xxx.190)위에 분도 그런 얘길 적었는데 밖에서만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자기가 먹은 물잔 하나 안치우는 사람이 밖에만 나가면 애둘 다 뒤치닥거리 하구,,
숟가락 챙겨주기부터,, 맛난 음식 먹여주고,, 화장실 위치까정 남들몰래,,설명,,ㅎㅎㅎ
정말이지 밖에서 하는 것만 보면 집에서도 여왕대접 받고 사는 줄 안다니까요,,
그냥,,남편 성격이려니 하고 사세요,, 맘푸시고요,,7. 울 아부지
'06.8.19 12:54 PM (124.50.xxx.159)저희 친정아버지도 약간 그런 편이세요.
잔정 별로 없고.. 가족들 잘 안챙기고 하는데
밖에 나가면 바깥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후할 수 없고..칭찬도 진짜 잘하고..
저희 엄마도 그것때매 많이 섭섭해하셨었어요. 남의 부인들한테는 이쁘다는 소리도 진짜 잘하고 하면서.. 엄마한테는 쌀쌀맞고, (저희 아버지는 게다가 자기 친구들이 울 엄마한테 칭찬하는건 또 싫어한답니다...--;;; 남의 부인한테 왠 관심?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의 눈 신경 많이 쓰는 사람들이 그렇더라구요.
부인한테 밖에서 잘해주면 '애처가' 로 보일까봐 싫대요.
다른 사람들한테 칭찬해주는건 그사람 기분 생각해서구요..
그냥 성격이니 하세요. ^^;;8. 저
'06.8.19 1:02 PM (222.108.xxx.106)울남편도 남이 보기에는 그렇게 싹싹하고 자상한 사람이 없는데 밖에 모임이고 나가면 도통 제가 뭘 하는지 먹는지 관심이 없고... 남의 잔치 가서도 제가 알아서 먹으라는 식이고 자긴 돌아다니며 자기 아는사람 다 만나고 밖에 나가 담배피고 아는사람도 없이 저만 덩그러니... 그나마 지금은 애라도 있으니 제가 애챙기고 애한텡 위로받으며 지내요.
남들 앞에서 와이프 챙기는게 굉장히 쑥스럽고 뭐 그런가봐요. 사랑이 식었다 아니다 그런 차원이 아니고 그냥 아내가 일상이 됬다고나 할까?
울남편도 평소에는 물도 안떠다먹는 사람이 (본인 말로도 재떨이 심부름 뺴고 다 시키는) 친구나 손님오면 설겆이 해준다고 설치고, 친구네랑 밖에 나가 놀러가면 남자들이 밥하고 청소하고 다합니다.(콘도같은데서...)9. ..
'06.8.19 3:07 PM (222.234.xxx.15)남들은 자상한 사람하고 살아서 좋겠다 그러죠?
속도 모르고...
울집남자하고 똑같습니다.
친구 와이프 입덫까지 걱정해주면서 집에선 따뜻한 말한마디가 없습니다.
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미워집니다.
원글님도 밖에서만 친절하세요..남편분이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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