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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막내의 결혼생활

막내가남편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06-08-19 08:41:43
어떤 분이 막내를 남편으로 둔 벤댕이과라고 얘기해서... 울집 막내가 생각나서요.
그분 남편은 벤댕이과에 속하지도 않네요.
님글 읽으니 우리 막내남동생 생각나네요. 에혀~~~ 어찌나 철딱서니가 없는지원..
울집 울케를 다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저놈이랑 살아준거만으로도요.
성격 맞춰서 살 수 있는 여자가 있다니 대단~~하다라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라고나 할까요...

일례로... 대표적인 두가지만....

결혼해서 5살난 딸까지 둔 넘이... 나이도 먹을만치 먹은넘이...
나랑 지 친구랑 고스톱치다가 지가 막 잃고 친구만 따니까
워낙 지고는 못사는 성격인지라...얼굴이 점점 굳어지더니... 분위기 살벌해지면서...
그 친구랑 저는 점덤 불안해서 고스톱을 못 치겠는거예요. 불편해서...
결국 치는거 관두고 비위 맞춰서 끝냈어요. 으이구~~
집에서 형제들이랑 고스톱할 때도 그래요.
형들이랑 누나들이 막내얼굴 살피고 얼굴표정이 안 좋고 굳어지기 시작하면 다들 좌불안석...

또 지 마누라 임신해서 낼모레가 산달인데(임신8개월때)
자가용 바꿔달라고 몇날몇일 때를 썼나봅니다.
안된다고 하니까 회사도 안 가고 들어누웠답니다. -_-;;
둘이서 컴가게를 하는데... 한 일주일 씻지도 않고 회사도 안 가고 그래서
결국 올케가 져서 차 사라고 고함지르고는 끝냈다더군요.

이거 말고도 무지 많아요.
다른 님들... 막내를 남편으로 둔 분들은 어때요?
전 제동생이지만 어째 철딱서니가 없는지 이런 넘이랑은 비위 맞추고 못살거같아요.


IP : 58.236.xxx.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ㅍㅎㅎㅎ
    '06.8.19 8:50 AM (222.238.xxx.22)

    좀 웃겠습니다..ㅎㅎㅎㅎㅎ...넘 어린아이 같네요......아이도 아니고 성인이 떼쓰고...애교로 봐주긴 그렇네요.... 근데 저희집 막내는요.정말 오빠들 보다 더 마음이 넓고 생각이 깊어요...그래서 부모님들도 장남보다 막내를 의지를 많이 하고 의견도 많이 물어요...아직장가안갔는데 장가가면 아이처럼 되려나요..하지만,,아이처럼 아직 조립장난감, 개구리중사 케로로 ..-_-;; 이런거좋아하더라고요...서른하나인녀석이..강아지 고양이 귀여워하고,,,,, 심성이 어릴때부터 착했어요...떠돌이 고양이나 강아지 안고와서 키우고 그러더군요...

  • 2. 글쎄용
    '06.8.19 9:55 AM (211.198.xxx.192)

    2층 주택인 처가집에서 신접살림차린 주말부부가..(막내아들인 남푠)..
    자기 볼일 실컷보고 집엘 왔는데.. 와이프가 2층 처가집에 있는거에 화가나서..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자기도 자기 본가 찾아갔다는 웃지못할 얘기 들었어요..
    ㅡㅡ너무 웃기지 않나요

  • 3. ㅋㅋ
    '06.8.19 10:09 AM (58.120.xxx.186)

    제 남편도 아들만 셋 있는 집의 막내예요.
    아들만 셋이다보니 시어머니께서 거의 방치하다시피 키우셨다던데요(예방접종 한 번 안 시키셨답니다)
    첫째는 장손이라고 떠받들고 둘째는 애살맞게 자기 욕심 다 채우는 거 하도 떼를 써서 챙겨주고..
    착하고 순한 막내는 아무 말이 없으니 그냥 그렇게 방치하셨던거예요.

    덕분에 저는 시집 스트레스 덜 받습니다. 방치한만큼..
    울 남편이 워낙 성격이 좋고 그러려니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다가 아닌 건 아니라고 할 때 워낙 칼 같이 자르는데... 어릴 때 많이 못 챙기셨다고 죄책감 느끼셔서 오히려 착한 막내가 '이건 아니잖아!'라고 할 때 그 발언이 너무 너무 잘 먹혀요. 작은 아버지들도 울 신랑이 정말 화 낼 때는 깨갱하실 정도.

    근데... 저는 첫째라서 막내 다루는 방법을 알거든요.. 적당히 편합니다.

  • 4. 윽..
    '06.8.19 10:15 AM (220.117.xxx.104)

    우리집 남편이야기...
    5째중 막내...
    사줄때까지 아무렇지도 않은듯 계속이야기 합니다
    결국 듣기싫어서 사주곤 했더니 버릇들었습니다

  • 5. ㅋㅋ
    '06.8.19 11:01 AM (125.142.xxx.167)

    우리집은 장남인데도 윽...님 남편하고 똑같습닏다..한다리던 두달이던 지치지않고 같은 이야기를...ㅠㅠ
    근데 더 히트는 본인말로는 그게 저들으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라네요...^^

  • 6. 엄마가된심정
    '06.8.19 11:24 AM (220.85.xxx.106)

    으로 살아야지요.저희는 장남위주면서 또 막내라 누나들이 30넘어서 결혼했는데도
    엄마처럼 보살펴 주더라구요(???)이제 나이들어서 막내티 덜나는데
    어릴땐 참 힘들었지요.비위를 살살 맞춰야 하더라구요.
    ㅋㅋ님....저는 둘째라 막내랑 싸우는게 전문이라 막내다루는법을 잘 몰랐나봐요.
    또 친정은 막내위주로 키우지도 않아서 더그랬던거 같기도 하구요.
    막내다루기 쉬우면서 어렵더라구요

  • 7. 우리남편
    '06.8.19 11:38 AM (61.84.xxx.110)

    4대독자 막내아들이죠. 위로 시누둘..
    막내는 막내티가 어쨌거나 납니다.
    윗분들 처럼 막무가내로 떼쓰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배려가 부족하고, 갖고 싶은거 있으면 앞뒤 생각 없어지는거 이런거요.
    그 중에서도 배려가 부족한게 젤 맞추기 힘드네요.
    그리고 제 막내동생도 위로 누나가 둘인 외아들인데..
    이 놈도 성격 만만찮습니다. 누가 시집올지 저 걱정됩니다. ㅡ.ㅡ

  • 8. ㅋㅋ님
    '06.8.19 1:19 PM (61.78.xxx.126)

    친구 어머니께서 하우스 일 다니시곤 했는데 농약 많이 친다고 상추 사먹지 말라고 들었어요.

  • 9. ㅋㅋ님..
    '06.8.19 1:25 PM (211.105.xxx.233)

    -- 근데 더 히트는 본인말로는 그게 저들으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라네요...^^ --

    이 대목에서 백만배 동감합니다.
    상대방은 그 녹음테잎 돌아갈때마나 신경이 곤두서고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데...

    저도 녹음테잎에 지쳐서 지고 삽니다, 에혀...........

  • 10. 울신랑도
    '06.8.19 2:50 PM (222.112.xxx.157)

    나이를 어디루 드셧는지 ㅋㅋㅋ
    삐지면 밥도안먹고...에혀~
    정말이지 팰수도없고...
    이런 남편들 델구사는 마나님들 다들 힘내자구요 ㅎㅎㅎ

    어디~우리아ㅣ가 달라졋어요가 아닌!!!
    우리 남편이 이렇게 달라졌어여 이런 프로 없나요???ㅋㅋㅋ

  • 11. ㅋㅋ
    '06.8.19 6:35 PM (58.120.xxx.186)

    저라고 시련이 없었겠습니까. ^^
    연애를 오래해서 잘 안다고 믿었건만, 냉장고 앞에서 자기 입만 만족시키는 작태에 가슴이 벌렁벌렁.
    첨엔 적응이 안 됐는데 그게 본인이 일부러 혼자만 낼름 먹은 건 아니라고 하니 피차 적응하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리고 우리집 막내도 한 번 떼쓰면 말릴 수가 없어요. 그나마 욕심이 덜한 편이라 다행이지 원하는 게 생기면 말려도 소용없더라구요.
    에또.. 저 역시 얼루고 달랩니다. 자기가 잘못했지만 그거 가지고 제가 소리 지르면 얼굴색이 확 변해요.
    저희집 경우는 막내라 오냐오냐했다기보다 막내라 억압을 많이 받아서인지 간섭하고 잔소리하고 소리 지르면 아주 싫어하네요.


    제가 내린 결론은... 이 막내가 아주 단순한 성격이라는 거. 그걸 이용합니다.
    말로는 설명이 어렵지만.. 암튼 잔소리는 일절 않구요.. 잘 참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번에 터트립니다.
    제 막내 동생한테도 그러는데요.. 결정적일 때 한 번 쎄게 나가면... 엄마한테 눈치 보듯 깨깽합니다.
    평소 자잘한 건 그냥 선심 쓰듯 넘어가주고 벼르고 벼르다가 크게.. 하지만 역시 이것도 크게 한 번이어야하구요. 연달이 그 자리에서 서너번 잔소리해버리면 되려 궁시렁거리죠. 그리고 뭐 사고 싶다는 거 계속 말하면.. 모른척합니다. 그나마 제 남편은 큰 건 안 저지르거든요(아직은). 대신.. 저지르고 나면 아무 말 않고 저도 같이 질러버려요.

    나름대로 적다보니.. 결국 엉덩이 툭툭 두드러주면서 달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제는 몸에 익어서 그러려니하지만 첨엔 정말 짜증났어요. 자기나 나나 똑같은 인간인데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 것이. 하지만 적응을 하고 제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기니까.. 남편이 되려 제 눈치를 봐요. 그러고 꼭 그럽니다..

    "너는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아"
    "너.. 내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지!!"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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