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딱 당신 울 집에 하는 만큼만 나도 당신집에 할거야..

정말.. 조회수 : 1,845
작성일 : 2006-08-18 11:27:38
결혼한지 6년차...

울 남편 잔정없는 신랑땜에 환장합니다..

다른건 다 참아도 특히나 저희 친정쪽에 무심한건 넘 속상합니다..

울 집은 남동생하구 저 둘이라 부모님이 딸도 며느리같이 사위도 아들같이 이런걸
원하는 분위기인데여,,

울 신랑집은 며느리는 며느리 사위는 아주 어려운 백년손님..이런 분위기립니다.
게다가 젤 위가 시누이구 밑으로 3형제중 제 신랑이 둘째입니다.
그런 분위기에 자라서인지 울 신랑 자기도 우리집에서 백년손님 대접받길 원하는 눈치입니다.
작년 아빠 생신에 저희집에 친정부모님이 1주일정도 계셧거든여
남동생이 작년에 결혼해 저희 근처 살지만 맞벌이구 해서 손주들 보신다구 1주일을
저희 집에 계시다 가셧는데,,,,
울 신랑 아들 잇는데 왜 딸집에 글케 오래잇냐구,,자기 불편하다구,,

아침에 출근해서 밤 11시는 넘어야 들어오구 들어와서도 인사한마다 겨우 하구
오죽하면 몇년전 저희 엄마 저 산바라지 하러 오셧을때 저희 아버지 엄마한테
"그래 김서방 목소리는 들어봤나"할 정도로 살갑지 못하구여..

결혼 6년차 아직 명절때 한번도 친정 못가봤슴다..충청도랑 강원도라 멀기도 하지만 아예
갈생각조차 안합니다..

자꾸 이런일이 반복하니 저도 모르게 그래 "니 우리집에 하는 만큼 나도 당신집에 하지..뭐"
이런생각이 듭니다.

딱히 시댁에 불만이 잇는건 아닙니다..
어르신들 워낙 시골촌부라 가진게 없으셔셔 그렇지 좋으신분들이구여..
그래서 결혼초에는 가면 어머님하구 늦게까지 애기하구 아버님한테는 전화드리구
갈때마다 꼬박꼬박 장 봐서 음식해드리구,,,근데 이런모든것이 이제 지칩니다.

나도 시어른들과 애기하는건 재밌어서 하는건 아니거든여,일부러
생각해가면서 애기하는데 신랑이 협조를 안하니 자꾸 시댁가도 다른방가서 쉬고싶구
어른들하구 같이 힘들게 앉아 잇구 싶지도 않구 그러네여,,,

저 나쁜 며느리죠? 울신랑이 저희 부모님한테 조금만 신경써주면 저도 시어른한테 훨씬 더
잘 한텐데 이 곰팅이같은 신랑은 왜 모르죠?

넘 속상해서 되는데로 적구 갑니다..
IP : 219.252.xxx.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18 11:29 AM (58.227.xxx.121)

    딱 당신 울 집에 하는 만큼만 나도 당신집에 할거야

    이렇게 선언하세요.....

  • 2. 그렇게
    '06.8.18 11:33 AM (210.106.xxx.126)

    꼭 그렇게 하셔요..
    남일같지 않아서 리플답니다.

    그런 남자...꼭 자기같은 사위를 봐야 깨달을 수 있을지...

  • 3. 그런데요
    '06.8.18 11:46 AM (222.99.xxx.219)

    더 환장하는 건요, 조목조목 짚어 줘도...
    그런 남자들은 자기가 못 하는 건 뭐냐고,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 너 너무 계산적이다...이렇게 작반하장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차라리 벽에 대고 말 하는 게 낫지 싶을 정도로요.

    그리고, 강원도가 뭐가 멉니까?
    저도 님과 비슷한 신랑 만나서 참 기막힌 불평등 대우 많이 받았는데, 뒤집어 엎었습니다.

    그래서, 전 더 먼 곳인데도, 서울 시가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명절 차례 지내고, 오후엔 반드시 저희 친정으로 내려 갑니다.

    연휴가 짧을 땐 저 스스로도 안 내려가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러면 결혼 초처럼 될까봐 기를 쓰고 갑니다.

  • 4. 겪어
    '06.8.18 11:47 AM (125.189.xxx.6)

    보지 않음 님의 심정 모를거에요
    제 남편이 해도해도 너무하게 처가를 개 닭쳐다보듯했거든요
    지금요?
    제가 시댁을 개 닭쳐다보듯하고 살아요
    남편 이제사 처가 챙기느라 엄청 바빠요
    제동생 시조부모 장례까지 쫓아다녀요
    이러기까지 마음고생 지독히했지만 마음안에서 아예 포기하고
    손놓고 나니 맘도 편하고 남편도 변하네요
    아내의 부모도 자신의 부모거늘 그딴식으로 하면
    정말 똑같이보다 더 심하게 시보모께 대하세요
    저는 대놓고 시부모님께 항의했었거든요
    자식들이 하나같이 처갓집알기를 개떡으로 안다고
    며느리도 시댁알기를 당신아들이 한만큼 개떡으로 여길거라고했더니
    아들 불러다 뭐라했다고 합니다
    그후로 많이 변했어요 무진장 많이

  • 5. ....
    '06.8.18 11:59 AM (211.35.xxx.9)

    전 비슷한 상황에 똑같이 되갚아주고...몸으로 체험케했습니다.
    시어머니께 죄송했지만 앞에서 언성높여 싸움도 했습니다.
    그러기를 5번정도 했더니...그 담부턴 하자는데로 순순히 하더라구요.

  • 6. 에구
    '06.8.18 12:14 PM (59.7.xxx.239)

    미련한 족속들이예요^^
    꼭 여자들이 강경책을 써야만 그것도 조금 먹히니...에고 불쌍한 족속들이여
    이젠 정신좀 차리고 처가에도 잘해보셔~~~~~
    눈에는 눈으로 나가기전에^^

  • 7. ㅎㅎ
    '06.8.18 12:24 PM (121.55.xxx.184)

    에구님 말에 동감~~~해요.ㅋㅋ
    남자들이란(안그런 남편을 가지신분 좀 참아주세요) 좋게 얘기하면 절대 안들어요.
    설겆이하다 그릇 깨지는 소리를 내야 안절부절 하며 정신차리는 ..
    진짜로 전 신랑이 딱 우리집에 하는만큼만 합니다. 아니 남편이 우리집에 뭘 하길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제가 친정집 알아서 챙깁니다. 한마디로 신경안써요 .저도 시댁에 신경 안쓰고 살아요. 시댁식구는 다행히 다 외국에 살아서...흠

  • 8. ..
    '06.8.18 1:47 PM (58.73.xxx.95)

    원글님 나쁜 며느리 절대 아니에요
    여자는 무슨 죄라구...남자들 처가 나 몰라라 하는데
    여자혼자서만 시댁에 충성해야 합니까..
    전 오히려 남편이 처가에 엉망으로 하는데도,
    내 도리는 해야지..하면서 시댁에 잘하는 사람보면
    그런 사람들이 도리어 이해 안되요
    남자들 지 부모 소중하면, 부인도 부모 애틋하고 소중한줄 알아야죠

    다행히, 저희 신랑은 결혼초부터도 제가 머라안해도
    자기집보다도 오히려 우리집 더 챙기고 더 자주가고 편하게 생각하니
    그것때매 속썩을일은 없었지만
    만약 원글님같은 상황이라면 전 더도, 덜도 말고
    딱 신랑하는 만큼만 시댁에 할거 같네요!!

  • 9. ㅠㅠ..
    '06.8.18 1:53 PM (58.226.xxx.220)

    울신랑 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시아버님 생신때 내려가 3일내내 밥해대드라 땀띠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친정이 가까운 곳이라 마지막날엔 친정가라 할 줄 알았더니 그런말씀도 안하시고..
    그저 손주보는 재미에 아들 며느리 앉혀놓고 밥먹고 수다떠는 재미에 암말씀 안하더이다..
    눈치없는 울 신랑 멍~~~ 마냥 좋아서 헤헤헤~~~
    울시아버님 왜 이렇게 빨리 올라가냐 하루 더 있다가라 하시고..ㅠㅠ
    저 한마디 했습니다..
    저두 친정아빠랑 엄마 보고 싶다고...

    정말 지치더군요..
    오는 내내 말한마디 안했습니다..기운이 없어서 ㅠㅠㅠ
    그날 저녁 울신랑에게 한마디 했지요..
    니가 사위노릇하는 그만큼만...딱 며느리노릇한다!!!

  • 10. 내얘기
    '06.8.18 2:30 PM (220.72.xxx.166)

    <<<니가 사위노릇하는 그만큼만...딱 며느리노릇한다!!! >>>
    내가 항상 이런 맘이었죠.
    남자들 여자가 자기집에 잘 하는건 당연하고
    딸이 친정에 아니 사위가 처가집에 가는거나 행사에 참여하는것은 의무인것처럼 도장만 찍고했죠.

    우리는 서울살고 같은 지방에 시댁,친정 다 있습니다.
    시댁 가기위해서는 친정쪽 방면 지나치게 되구요.
    그런데도 남편 출장때문에 내려가면 시댁만 들르고 친정 안 들릅니다.
    괴씸하죠.
    평소 전화 한통도 안 하는 사람인지라 더 서운하죠.
    이렇게 몇 번 거듭하길래 나도 친정만 가고 여봐라 하게 시댁에 안 들르고 올 때도 생겼습니다.
    몇 번 이렇게 하다보니 양심에도 안 찔리고 아무렇지도 않아요.
    "너 하는것 만큼만 한다"
    그래서 시댁에도 작정하고 전화 안 하는데 요즘은 아예 무감각해져서 시댁에도 전화 안 하고 삽니다.
    쓰다보니 내가 더 나쁜 사람인것 같내요.
    이럴 때 보면 남자들 참 멍청하죠?

  • 11. 근데요
    '06.8.18 2:43 PM (211.49.xxx.58)

    리플중에 '남자들이란(안그런 남편을 가지신분 좀 참아주세요) 좋게 얘기하면 절대 안들어요.
    설겆이하다 그릇 깨지는 소리를 내야 안절부절 하며 정신차리는 ..'읽고 배꼽 빠졌어여 ^0^

  • 12. 애기들
    '06.8.18 5:13 PM (211.41.xxx.109)

    이라고 하셨는데 애기들중에 딸이 있다면 말빨이 좀 먹히기가 편한데...
    딸 붙잡고(물론 아빠 듣는데서)자꾸 말씀하세요.
    "넌 이담에 결혼하면 장인장모라면 납작 업드리는 남자 아니면 절대 결혼하지마. 내가 남의자식 삼시세끼 밥 차려주고 명절때 남의집 부엌에서 전이나 부치고 앉아있으라고 너네 뼈빠지게 기르겠니?"
    식으로요...
    애가 좀 크면 애 교육상 문제가 있지만 애가 좀 어리다면(4살 이전 ㅋㅋㅋ)그렇게 말해도 애는 쫌만(^^)알아들을거고 남편은 많~~~이 알아듣겠죠.

  • 13. ..........
    '06.8.18 10:29 PM (204.193.xxx.8)

    윗님 얘기를 듣고 저희집 생각이 났네요.
    저희 엄마가 저희들에게 그러셨는데요
    울 아빠 전혀 못알아 듣고 이날 이때까지 서로 감정의 골만 깊습니다.
    저희들만 스트레스 엄청 받고 컸습니다.
    점점 크면서 아빠는 싫고, 엄마가 한심해 보이기까지하는 부작용까지 생기더군요.
    그런소리 저희한테 하는 것 아주 지겹습니다.
    하려면 아빠한테 직접대고 제대로 하세요.라고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두분 사이의 갈등을 아주 어릴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으니까요.
    엄마는 나쁜 대우를 받는구나. 우리아빠는 나쁜사람인가.
    우리에게 최고로 보였던 엄마는 불만이 있는데 왜 해결하지 못하는걸까...
    자신이 그렇게 못산 인생 왜 자꾸 우리에게 엉뚱한 소리 붙잡고 하시는지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 어떤지 모르시겠지만 그런소리 들을 때마다 어렸지만 정말 우울했습니다.
    엄마아빠가 서로 사이좋고 행복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은 나이에 그런소리 자꾸 들으면 괴롭습니다.
    애가 어리든 크든 말을 못알아듣는 것 같아도 분위기를 타니
    그런 방법은 제발 쓰지 말아주십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316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31
682315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12
682314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199
682313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694
682312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499
682311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22
682310 꼬꼬면 1 /// 2011/08/21 28,194
682309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05
682308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49
682307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39
682306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48
682305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33
682304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195
682303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281
682302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46
682301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23
682300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37
682299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04
682298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40
682297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60
682296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083
682295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02
682294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55
682293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294
682292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56
682291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38
682290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57
682289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60
682288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087
682287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