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세레나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06-08-16 14:29:53
몇년전에 친정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후....

유품을 정리하다가 버리기엔 너무 아깝기두 하구..

간직하고픈 마음에 아버지가 쓰시던 안경,시계, 무스탕을 제가

가져오게 됐는데요...무스탕은 저희 남편이 입어두 괜찮을 거 같아서

겨울에 몇번 입었었는데....왠지 돌아가신분 옷을 입는것이 괜찮은 일인지

제가 그냥 좀 찝찝한 마음에 보자기에 싸서 옷장구석에 두고 있는데요.....

이젠 없애 버리구 싶은데....그냥 재활용품박스에 넣어두 될런지...

아님 태워서 없애야 하는건지....

돌아가신분 옷은 원래 장례때 다 태워 없애 버리잖아요.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친정 엄마한테 물어보면 서운해 하실까봐...생각끝에 여쭤봅니다.***
IP : 222.100.xxx.1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받아들이기 나름
    '06.8.16 2:34 PM (124.57.xxx.95)

    우리나라의 풍습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일본같은 경우는 그분을 기리는 뜻에서 사후에 그분이 지녔던 물건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착용하고 다니는 것 같더라구요. 받아들이기 나름아닐까요? 착용하시는 분이 정 꺼림직하면 곱게 태우는 것도 좋지만 아버님 생각하시면서 입고 다니셔도 별문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2. .....
    '06.8.16 2:35 PM (211.217.xxx.136)

    무스탕하니 시어머님께서 외숙모님 돌아가시고 생존에 있던 무스탕 얻어 오셨는데, 꿈자리가 어지러워 태우셨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저도 아버지 돌아가실때, 다 태웠습니다. 동생이 어리기도 하고, 병끝에 돌아가신분꺼라...
    다 미신이겠지만, 제가 사드린 옷 많이 못입고 돌아가셔서, 그냥 같이 태웠답니다.
    다른 분들은 그냥 재활용에 넣으신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발은 다 태우라고 들었어요...

  • 3. 유품
    '06.8.16 2:37 PM (210.178.xxx.18)

    저두 좋다고 들었는데요.
    정리라는게 꼭 태우거나 없애는게 상책이 아니라 나눈다는게 더 맞다고 알고 있어요.
    반드시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주위에 말씀드려서 꼭 필요하신분께 드리는것두 좋을듯하구요.

  • 4. .
    '06.8.16 2:48 PM (203.229.xxx.225)

    엄마가 암선고 받고 시한부인생 사시는 동안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화장품은 산지 몇개월 안 되었으니 쓰면 되겠지만 너한테 맞는지 모르니 맘대로 하고, 비싸고 좋은 건 사본 적이 없다만 옷도 보고 입을만 하면 입고, 네 아빠가 사준 양가죽가방은 네가 써라." 등등... 저 고등학교때 그러셨어요.
    돌아가시고 장례식 내내 저 멍하게 있는 동안 갑자기 뭘 태운다고 하시길래 보니 아버지가 엄마 유품 다 태우는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눈물 펑펑나느 상황에서 엄마가 저 쓰라고 했어요. 제가 가질래요. 하는 말이 차마 안 나와서 그대로 보고 있었죠. 지금 생각해도 그때 말릴걸 싶었어요. 보고 싶은 사람 유품이 하나도 없어서...

  • 5. ...
    '06.8.16 2:57 PM (220.75.xxx.213)

    몇개 정도는 태워 드리구요.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것들은
    정성스럽게 잘 사용하면 고인께서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6. ^^
    '06.8.16 3:15 PM (222.97.xxx.98)

    스님께서 그러셨어요.
    고인의 물건을 너무 많이 태워주는 것도 별로 안좋다고.
    웃으시며 저승길에 짐이 된다고 농담처럼 얘기하시더만요.

    저는 고인이 가장 좋아하던 패러글라이딩 옷 한벌만 태우고
    나머지는 필요한 사람들 나눠주고 재활용 통에 넣고 그랬습니다.

  • 7. 세레나
    '06.8.16 3:17 PM (222.100.xxx.110)

    답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리구요.....
    아무 거리낌없이 장인어른이 입었던 옷을 잘 입어 주는 남편두 고맙네요.
    그러구보니 남편이 운전할때 쓰는 썬그라스두 저희 아버지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41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40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3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8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7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4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9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13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4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42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2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33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20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6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6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2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63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9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6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8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5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3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7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6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7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2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5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1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7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7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