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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쟁이 남편 다루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시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나쁜 유전자가 있습니다. '성질머리'
그 중에서도 제가 좀 곤혹스러운 것은... 이런겁니다.
식탐많은 우리 남편, 탁자위의 주전부리를 마구 주워먹습니다.
그리고는 배탈이 나지요.
그러더니 밤새 앓으면서 저한테 성질을 부립니다. '니가 그걸 거기에 갖다놔서 그렇다'
일단 묵묵히 간호해줬음다....머라하면 더 불이 붙을거 같아서..
황당하지요...
저같으면 "난 왜 이리 식탐이 많을까"라고 생각하고 말텐데...
근데 남편이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더욱 걷잡을 수 없어지거든요. 아주 못견뎌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좀 이해가 됩니다. 전 남탓은 안하지만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견디기 어려워서...그냥 문제 자체를 대충 넘기는 편이라..)
지금까지 루트는 일단 남 탓을 하며 성질을 한참 부린 뒤 제정신을 차리고 '그래 뭐 다 내탓이지'라고 하거나 그냥 조용해지는거거든요.
마눌 탓, 남 탓 하는거 어떻게 고치나요. 시간을 두고 다독여가면서 자신감(! )을 갖게하면 되려나요 -.-(무슨 아들 양육도 아니고), 아니면 그 자리에서 붙어야할까요.
1. ^^
'06.7.15 9:32 AM (211.244.xxx.117)제 남편같은 경우엔(제 남편도 저의 기준을 통과한,,성질 드러운 그러나 이쁜 남편....)
결혼후 10년간 남편 나이 40살 이전까지는
제가 미묘한 냉랭한 분위기를 폈었죠.
성질 피울때 일단 일 처리해주고 나서 그 자리를 미묘하게 피합니다.
그리고 쌀쌀맞은 분위기가 되지요.
남편이 정상 모드일때 그럽디다.
제발 심리전 좀 피지 말라고..ㅋㅋ
40이 넘고 중반으로 치달을 요즘은
성질 한 김 나간 후에 생글생글 웃으면서 반농담조로 할 말 합니다.
섬세하신 자쫀심 안 다치도록 조심하면서요.
그러면 알아듣습니다. 얼마전엔 에혀 아들만 셋이여~~~했더니 좋다고 웃데요.
자신을 탓하는 걸 아주 못참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도 님처럼 대충 넘기는 편인데.
제 남편이 이상한 성격인가 했는데 의외로 그런 사람 많더군요.
나이와 상관없이요. 남자든 여자든....2. 애정이
'06.7.15 9:38 AM (211.53.xxx.253)바탕에 깔려있으시네요^^
저희 남편도 남들이 보면 사람좋고 둥글지만 나름 예민하고 까다롭습니다.
저도 일단 어지간한건 참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나중에 따지듯이가 아니고
내기분이 어떠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얘기합니다.
남편 미안하다고 사과하지요^^
(이제 까지 딱 2번 그자리에서 큰소리내고 한바탕 했었습니다.
제가 못참겠어서^^. 이것도 한번쯤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3. 수엄마
'06.7.15 9:50 AM (61.74.xxx.88)모두 제대로 들어야할 듯
듣고싶은 부분만 들어서는 안될 듯
둘 중 한 사람은 정치를 잘 모른다.4. 몬아
'06.7.15 9:54 AM (211.47.xxx.19)저도 성질머리 피면 일단 수그리~~~
나중에 한소리합니다. 와그라노~~~
남자들도 가끔 마술에 걸리는지 울남편도 한달에 서너번 걸립디다.
그래서 넘 피곤해서 나중에 제가 그랬죠. 조근조근,,,얌젼하괘....ㅋㅋ그러쥐말어...
지금은 잘 안그래요...5. 원글이
'06.7.15 10:06 AM (203.251.xxx.209)저도 한 성질하는데 이게 뭔 일인지 원 -.-
근데 성질날 때 마눌 탓하는건 어찌해야해여????6. 붙지 마시고
'06.7.15 10:11 AM (222.108.xxx.193)그냥 초등학생 키운다고 생각하세요.
7. ...
'06.7.15 10:43 AM (58.143.xxx.61)전 그냥 잡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최면 겁니다.
불쌍하다 불쌍하다 되뇌이면 남편이 그난리치고 화를 내는게
불쌍해 보입니다.
그리고 나면 자기가 제풀에 꺽여 10분도 못넘깁니다.8. 몬아
'06.7.15 11:44 AM (211.47.xxx.19)제생각엔 자꾸 탓하면 님께서도 사소한거로 한번 남편탓해보세요. 남편이 기분나뻐하면 내맘알겠냐? 해보세요...
9. 애구
'06.7.15 11:47 AM (222.108.xxx.44)성실쟁이로 잘못봤어요..~~ㅋㅋㅋ
10. 헉..울아빠
'06.7.15 1:26 PM (220.127.xxx.86)울 아빠랑 비슷하시네요...그래서 제가 자라면서 아빠랑 많이 다퉜거든요..저두 성질머리(?)있어서;;
왜..무슨 실수 있음 다른사람 탓하는거..그거 그냥 못넘어가서 제가 엄마대신 총대매고 나섰지만..
결코 집안 분위기를 위해 좋은거 아니더라구요..제가 그럴때마다 동생들은 조마조마했다네요..^^;;;
지금은 뭐....그런 상황이 오면 다들 각자 제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저는 엄마랑 같이..^^
글구 좀 지나서 조목조목 따지면...그때는 수긍하시더라구요...
다혈질인 사람들은 자기 화를 못이기는거 같아요..그냥 그때는 그냥 안들리는 척하는것이....
참..정답이 없네요..11. 원글
'06.7.15 2:28 PM (203.251.xxx.209)이런..다들 대책이 없다는 말씀들이시군요......-.-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시아버지가 미워요12. 반대로
'06.7.15 2:37 PM (210.0.xxx.192)저희집은 제가 성질머리가 못됐어요
신랑은 온순하기만 하고 ㅋㅋ
제 신랑이 저를 다루는 솜씨
일단 제가 화가나서 난리통을 부리면
조용~~~하게 있습니다
혼자 생쇼를 하던가 말던가 가만 냅둡니다
사실 이런때는 건드려봐야 도와선에 불 붙인꼴만 납니다 ㅋㅋ
위에 여러님이 말씀하셨듯이 가만 두는게 정답
문제 당사자인 제 자신이 생각해도 가만 두는게 나은거같아요
그렇게 화가 났을때는 말 한마디만 걸어도 꼬투리 물고 싶어져요 ㅋㅋ
그렇게 노발대발의 시기가 지나갑니다 (별로 오래 안걸립니다 혼자 노발대발 하기도 벅차요 ㅋㅋ)
그러고 나면 울신랑 좀 풀렸어?
자 물먹고 이제 그만해 내가 잘못했어
그럼 이제 속으로 죄책감이 막 밀려듭니다 아..난 왜일케 성질이 못되먹었지...
그렇게 물마시고 잠잠해지면 끝이지요
다른날 술이라도 한잔할때 신랑이 말합니다
그때 그날있지..그날 니가 잘못한거야 ~
이러저러해서 어쩌고 저쩌고~ 뭐 듣고보면 다 제잘못 같습니다
왜냐면 이때는 벌써 평정을 되 찾았고
성질 드러운 사람은 원래 성질낸거 오래 안갑니다
지나가면 끝이걸랑요 ㅋㅋㅋㅋ
그래서 신랑이 충고하는거 다 듣게 됩니다
결혼 5년차 요즘은 제가 성질도 거의 안부리고
저희집 부부쌈 거의 안합니다
이렇게 된게 다 치밀하게 각본 짜고 연출한 신랑 덕분이라 생각되요
님도 울신랑처럼 각본도 짜고 연출도 해보세요~~13. 소화제
'06.7.15 11:29 PM (203.213.xxx.43)다 먹구 속이 안좋을 뗀 그냥 소화제 한알 넘기라고 하세요. 훨 낫답니다..
14. 원글
'06.7.16 1:41 AM (219.252.xxx.21)식탐+술.담배+스트레스 등으로 생긴 식도염 때문인지..체한거였는지
소화제 정도론 안되더군요..
손 따도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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