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정에서 부터 금전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어요.

... 조회수 : 689
작성일 : 2006-07-13 09:44:42
저는 공무원입니다.
오늘은 휴가여서 집에 있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요즘 학생들이 돈 버는 것을 너무 쉽게 안다는 것입니다.

요즘 방학을 맞이해서 대학생 아르바이트들을 쓰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대단한 경쟁율을 뚫고 들어왔죠(추첨).

근데 대학생 아르바이트들의 근무실태를 보면
참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9시까지 출근인데 30분쯤 늦게 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고
싸이월드나 인터넷을 하면서 어기적 거리다가
10시쯤 일을 시작하여
3시 퇴근인데, 2시 30분쯤이면 가방을 싸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대학 저학년들인데
아직 사회생활을 겪어보지 못 해서 그런지
돈 버는 것을 우습게 아는 것 같더군요.

저는 '아직 어려서...'라는 말은 싫습니다.
20살이 넘었는데 어리다는 표현은 옳지 않죠.

이런 것들이 바로 가정교육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서 모든 것을 다 해 주고
없는 형편에도 비싼 과외 시켜 주고
수백만원 하는 등록금을 탁탁 내 주다 보니
'돈'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TV에서 보니 '현영'네 부모님은
대학 첫 등록금만 주고 더 이상은 자신이 벌도록 했다는군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또 좀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돌이켜보면 더 올바르게 자녀를 키운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돈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정당한 노동을 해야한다는 것...
그것을 아는 것은 살아가면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82cook에 들어오시는 주부님들은
보통의 주부님들보다 좀 더 깨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정에서부터 금전교육에 대해 철처하게 교육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참고로 저도 20대입니다.
아직 세상의 많은 풍파를 겪지는 않았고
집이 가난해서 일찍 사회로 내던져진 것도 아닙니다.

다만 대학생활동안 수차례의 과외교습을 통해
남의 돈 버는 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대학생들의 저런 모습이 더 안타깝습니다.
IP : 210.95.xxx.2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전
    '06.7.13 9:47 AM (218.232.xxx.25)

    교육도 문제지만 그냥 세대가 달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저도 이제 30대초반인데도,, 저보다 나이어린 직원들 근무형태 보면 잔소리가 나오게 되드라구요,,
    개네들은 또 내가 뭐라한다고 날 욕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윗사람인 내가 보기엔 아닌 행동들을 엄청 하는데,,

  • 2. 맞아요
    '06.7.13 9:54 AM (221.146.xxx.76)

    헐~ 3시간!!
    엄청난 양이네요.

  • 3. ...
    '06.7.13 9:59 AM (210.95.xxx.231)

    맞아요... 님, 동의합니다.
    문제집이니, 옷이니 등의 엄마가 사 주는 물건은 정해 놓으시고
    군것질 같은 것은 아이가 알아서 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하시구요.
    문방구 가면 다 파니까 금방 구입하실 수 있겠죠.

    내게 주어진 돈 안에서 잘 하면 엄마 도움 없이 원하는 장난감을 살 수 있지만
    그냥 다 써 버리면 군것질도 안녕... 이라는 것을 아이가 알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 4. ........
    '06.7.13 11:09 AM (220.117.xxx.25)

    그 대학생 탓만 할게 아니라
    일을 시키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빈틈이
    보입니다.
    대학생한테 지급하는 돈 결국 국민 세금아닌가요?
    그런 식으로 일해도 되니 그 학생도 그러는 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3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82
68273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12
68273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23
68273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16
68273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20
68272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97
682728 꼬꼬면 1 /// 2011/08/21 27,154
68272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92
68272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84
68272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16
68272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35
68272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99
68272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20
68272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48
68272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29
68271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38
68271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348
68271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4
68271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4
68271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73
68271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86
68271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44
68271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11
68271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43
68271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25
68270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50
68270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15
68270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7
68270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06
68270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7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