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승질난다..

화라락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06-07-08 17:28:12
제가 원체 살림을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더러운건 꽤나 싫어하거든요.
얼마전에 안방청소를 하고 있는데 침대 매트리스 위로 바퀴벌레 한마리가 지나가는 거에요. 전 어릴적에 바퀴벌레가 엄청 많은 집에서 1년간 산적이 있었는데 그때 작은 바퀴벌레 한마리가 귓속에 들어가 병원가서 3시간만에 꺼낸적 있거든요. 그런데다 평소 벌레란 벌레는 다 싫어하던차에 그것도 바퀴벌레를 봤으니 어땠겠어요. 한바탕 난리가 나고 남편이 결국 잡긴 했지만 그날 하루종일 기분 안좋고 찜찜하고...
애땜에 매트리스만 바닥에 놓고 썼었는데 도저히 거기서 못 자겠더라고요. 매번 전세집 전전하며 제대로 된 가구 한번 못사는 신세까지 한탄하며 울기까지 했지요.. 결국 신랑이 침대 사주겠다 해서 그담날로 침대 샀습니다. 근데 며칠전에 이번엔 거실에서 새끼 바퀴벌레가 기어가는걸 또 봤단 말입니다...
이놈의 집 지은지 5년밖에 안된 아파트인데 관리실에서 소독 나올때마다 안 빠지고 했는데 대체 어디서 생긴건지... 친정엄마는 내가 살림을 넘 지저분하게 해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정말 제가 살림을 잘 못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깔끔떠는 스탈이거든요. 친정엄마는 원래 깔끔의 지존이시라 하루도 걸레질을 안하면 잠을 못 주무시는 분이라 그렇다쳐도 말이에요.
그런데 월욜날 같은 아파트 아줌마들하고 모임이 있어서 그얘길 했더니... 다들 어머~ 그러면서 이집에 바퀴벌레 나왔으면 우리집 어떡하냐고 자기들 걱정만 하고 있지 뭡니까.. 그자리서 완전히 저 바퀴벌레 엄마 됐습니다... 그 눈초리들... 괜히 얘기했다 싶었죠. 정말 우리집이 바퀴벌레를 전파시킨 주범일까요, 아님 요즘 이사들왔다 나갔다 하는집들이 많은데 옮겨온걸까요.. 이집에 지난 3년간 살았는데 이번이 첨이거든요. 내가 소독 부른다니까 동네 아줌마들 관리실에 우리집서 바퀴벌레가 나왔으니 전체주민한테 얘기를 해서 원하는 세대 소집해서 단체 소독을 해야한다네요. 우리집만 하면 우리집의 벌레가 다른집으로 옮겨간다고..
아~ 짱나... 애가 어쩌다 과자 부스러기만 흘려도 다그치게 됩니다. 이제 4살 갓된 애한테 야단칩니다.
저 이러다 노이로제 걸릴것 같아요. 어제 세스코에 문의했는데 우리집 소독한다고 다른집에 옮겨가지 않는다고 그냥 해도 된다네요. 근데 혹시 세스코 이용해보신분, 정말 효과 좋은가요? 저 완전방제 안되면 이사갈지도 모릅니당..
IP : 219.251.xxx.1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퀴..
    '06.7.8 6:39 PM (125.185.xxx.208)

    어제 읽었는데요..
    바퀴는 좁은 공간에 눌려 끼어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주 변태적인 벌레고 일단 알이라도 하나 들어오면 석달 이내에 집안엔 800(8000?)마리가 생긴다네요. 눈에 띄였다면 일단 최소 수십마리의 바퀴가 있다고 봐야해요...
    주로 외부에서 들어와 자리를 차고 앉는데, 가장 요주의 대상이 마트의 종이박스라고합니다.
    종이박스 골판지 사이의 홈에 알이나 새끼등이 끼여있다가 순식간에 퍼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글쓴이는 마트에서 종이박스는 일체 안들고올 뿐 아니라, 종이류는 다 벗기고 집에 들여온다고 하네요. -_-;; 그정도는 넘 민감한 것 같고, 집에 습기랑 먼지가 찰만한 어두운 공간을 안만드는게 최선이라고 합니다. 재활용품은 바뢉로 처리하기, 쓰레기통안 쓰레기 묵히지 말기..^^;;

    저희집은 요즘 화초의 흙에 섞여들어온 날개미때문에 아주 몸살이네요..흑..날개미는 어떻게 처리하나요...ㅠ_ㅠ

  • 2. 동심초
    '06.7.8 6:47 PM (220.119.xxx.211)

    우리 클 때는 곤충,해충들과 더불어 살았는데 ...바퀴벌레 더럽긴한데 아파트 주민이 바퀴한마리 때문에 전체 방역까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대충 사시는게 어떠세요 세스코 불러서 돈들여 방역했는데 2-3개월뒤에 또 바퀴 한마리 출현.
    이사를 간다고 하시는데 이사간 아파트에 바퀴 나오지 말란법 없잖아요
    그런것 때문에 4살 아이까지 혼내고...
    저는 대충 삽니다. 편안하게요

  • 3. 제가 작년
    '06.7.8 6:55 PM (222.101.xxx.227)

    12월 말에 이사왔거든요
    근데 바퀴벌레 새끼가 기어가는 거예요
    집에 음식물 쓰레기고 과자고 절대 흘리지 않고 남기지 않고 싱크대 위아래도 수시로 닦아 주었어요
    지금 없어졌거든요
    먼저 살던집에서도 첨에 이사갔을때 자고 일어나면 싱크대에 바퀴가 도망가느라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가을에 은행잎주워서 조금씩 양파망에 넣고 장롱위, 싱크대 속,밑 냉장고 위 여기저기 넣어두고요
    방 장판모서리 따라서 주욱 치약같이 생긴 바퀴약 뿌려놓고 천장에 몰딩있는 부분에도 주욱 짰어요
    1층에 분식집이 있어서 더 했던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없어졌어요
    은행잎의 효과는 진짜 좋은것 같아요

  • 4. 화초
    '06.7.8 6:55 PM (221.162.xxx.225)

    날벌레 안없어져요 화원에서 뿌리는약줘도 효과없고
    흙을 다시 갈아줘야합니다

  • 5. 세스코
    '06.7.8 7:39 PM (125.143.xxx.14)

    확실해요.
    좀 비싸서 그렇지...저희집엔 씽크대 서랍에 알집까지 있을정도엿어요.
    몇달에 걸쳐 두번정도 했어요.
    세스코 하고 나서 몇년동안 바퀴벌레 못봅니다.

  • 6. 가끔
    '06.7.8 7:57 PM (203.213.xxx.9)

    가끔 살다보면 바퀴 나오기도 합니다.
    물이 있으면 음식은 안먹어도 오래 버틴다니 부엌에 물기 싹 닦으시고요 치약같은 약 정말 잘 들어요. 그거도 구석마다 짜놓으시고요. 저두 새끼 바퀴가 하루에 한마리씩 딱 부엌에 나오는 데 미치겠던걸요.
    그냥 계속 잡아줬더니 이제 안나옵니다.

  • 7. 바퀴 약
    '06.7.8 8:34 PM (222.234.xxx.103)

    엄마네 아파트에선 정기적으로 바퀴 약을 놓아주던데
    흰색이었어요.
    연고처럼 짜서 놓던데요.
    요 주의 장소에 몇군데만 해놓으면 확실히 안 나오더라고 하세요.
    그 약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

  • 8. 연고같은약
    '06.7.8 9:22 PM (211.172.xxx.64)

    무지 좋은 약이래요
    아파트에 방역하시는 분한테 개인적으로 돈주고 사셔서 여기저기 짜 놓으세요
    전에 무지무지 깔끔한 새댁이 제주도에 이사가서 저한테 전화해서 (제주도 바퀴는 어마어마하게 큼)
    제가 관리실에 방역회사 전화해서 사 준적이 있습니다
    그거 놓자마자 바퀴 즉방이었답니다

  • 9. 화라락
    '06.7.8 9:28 PM (219.251.xxx.183)

    그런게 있었군요... 저희 아파트에선 그냥 컴배트 주고가던데.. 제가 어릴때 당한 것땜에 아직도 한쪽귀가 안좋거든요.. 고막을 약간 파먹었다눈... 소름 쫘악~ 그래서 노이로제가... 크흑;; 치약같이 생긴거라고요? 이름을 알면 더 좋을텐데... 관리실에 물어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10. 관리소
    '06.7.8 9:31 PM (58.239.xxx.43)

    직원입니다.
    관리사무소 가시면 짜는 연고 같은 약줍니다.
    이약은 바퀴가 접하면 그바퀴가 다른 바퀴까지 죽이는 약으로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방역업체에서 소독을 사정성 못하는 집에 주라고 관리소에 그냥 줍니다.
    그약을 짜셔서 바퀴가 서식 할만한 곳곳에 포스트잇사용하셔서 붙여 놓으시면 바퀴는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전 20년 전에 지은 벼이 나무로 된 집에 삽니다.
    자다가 바퀴가 제 몸에 기어다닌 적도 있어요
    그 약을 집에 가져다 놓고 난후 바퀴 본적 없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공짜로 줍니다.
    한번 사용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3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87
68273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13
68273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24
68273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19
68273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26
68272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99
682728 꼬꼬면 1 /// 2011/08/21 27,161
68272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98
68272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87
68272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17
68272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38
68272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01
68272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23
68272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50
68272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35
68271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42
68271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360
68271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4
68271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4
68271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73
68271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86
68271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45
68271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14
68271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46
68271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25
68270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54
68270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15
68270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7
68270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17
68270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7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