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만 나가면 인정받는 남편이 저의 남편입니다.
인덕이 많은건지 누구나 쉽게 좋아해주고 능력을 인정받고 하네요.
이런남편이랑 살아서 얼마나 좋겠냐고 하겠지만 저는 10년넘게 매우 외롭게 살아왔답니다.
결혼함과동시에 시집살이 시작했는데 그때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는 남편땜시 시부모랑 지내는게 곤욕스러웠는데도 미안하다고 말한미로 축약하고 나몰라라하고 주말에도 헬스장에서 반나절씩 있다가 오는사람입니다.
대책없는 두시누이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이했습니다.
외아들인데 일이 바쁘다보니 시집식구들챙기는건 제가 다 알아서 했습니다.
도무지 결혼은 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우 도덕적인 사람이라 술집여자꺼리고 정조관념없는여자들 떼내느라 마누라가 있으면 기본적인 욕구는 해결되니깐 결혼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결혼후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증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병원가봤자 약먹으면 뇌가 마비되니깐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아무튼 애낳고 (애도 한명밖엔 못가졌답니다.너무 바쁜 남편탓에 애는 유복자같이 컸어요)남편의 혜택을 못받은 탓에 애가 고학년이 되었는데 아버지를 너무 싫어합니다.
이제와서 공부와 생활습관들이기에 잔소리를 시작했답니다.노릇한것은 돈벌어온것 그게 아버지로선 다입니다.모범을 보여줄 시간도 없이 지금와서 일방적인 야단만 치면 애가 뭐가 되겠습니까..
어떻게 남편을 고칠지 막막합니다.
이제와서 저 시집살이를 더시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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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만 인정받는 남편..뒤집어보면 가정에 소홀한 남편.
밖에서만 조회수 : 817
작성일 : 2006-06-23 09:02:28
IP : 211.63.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6.23 9:13 AM (124.80.xxx.61)요즘은 자상한 아빠들 참 많습니다
저도 무척 엄한 아버지에게서 지적만 받고 자라선지
아버지와 정이없어요
그래서인지 아빠와 친구같은 아들 보면 참 부럽더군요
우리애도 고학년인데
이제 좀 있으면 서로 바빠서 정 쌓기 더 힘들어 질것이고
아마도냉냉한 사이가 될겁니다
그때는 친해지고 싶어도 어렵지 않을까요?
그때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아이와
정을 쌓을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시고 일깨워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마도 아빠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할겁니다2. 걱정
'06.6.23 9:19 AM (24.42.xxx.195)힘드셨겠네요.
하지만 남편을 고치겠다 생각하시는 마음, 더 상처받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울증이 깊어지신다니, 누구보다도 이제는 원글님 자신을 생각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사이버상으로 상담 받으실 수 있는 곳에서 우선 상담을 좀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남편에 대한 답답한 심정, 아무리 말씀하셔도, 본인 말고는 알지 못할겁니다.
그 답답한 마음,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꼭 여러가지 조언들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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