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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러시면 곤란합니다..ㅠㅠ

큰며늘.. 조회수 : 2,739
작성일 : 2006-06-21 20:56:21
얼마전 동서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맞벌이라서 시어머니가 조카를 봐 주기로 하셨답니다.
우리 큰애 낳을 때는 당신은 몸이 약해서 애들은 못본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더니..
애들 아빠가 어머니 힘들고 외출도 못해서 어쩌냐고 했더니
당신이 언제 밖에 외출했냐며 버럭 화를 내시더래요.
저두 전에 비슷한 말 했다가 당신이 어딜 그렇게 다니냐고 갈데로 없다고
펄펄 뛰시더군요. (시어머니.. 종교활동 무지 열심히 하시고 낮에 전화하면 대부분
안계십니다. 심지어 방송국 방청객 알바까지 다니실 정도구요..)

전에 우리애들 아기때는 옆집에서 얻어온 우주복을 한보따리 가져다 주시면서
입히라고 하셨어요. 너무 좋은 거라구 하시면서..
때가 안맞아 자주 못입히긴 했구요. 그중 입은거 보고 동서가
귀엽다고 해서 챙겨 준다고 했었구요.
잘 세탁해서 동서한테 물려 주려고 하니 또 시어머니 난리시네요.
동서도 지 새끼는 새옷 입히고 싶지 헌옷 입히고 싶겠냐구요..
ㅎㅎ.. 그럼 어머니가 얻어온 옷 입힌 우리 애들은 뭐랍니까..

전에 시댁가니까 유아용품 메이커 디럭스 유모차가 있더라구요.
첨엔 동서가 사다 놓은건줄 알고 동서한테 유모차 좋은거 샀네 하고 물었더니..
시아버님이 사주셨대요..
시어머니.. 디럭스 유모차는 무겁고 운전하기 힘들다고 우리 큰애 때는 이마트에서
이름없는 중간크기 유모차 하나 사주시더니..ㅠㅠ
이러면 안되는 거겠지만.. 저 맘이 무지 상합니다.

우리 애들은 무수리고 조카애는 왕후마마 인가 봅니다..ㅠㅠ

IP : 218.237.xxx.5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6.21 9:03 PM (61.85.xxx.251)

    동서가 시부모와 같이 사나요?
    아님 동서의 배경이 경제적,사회적으로 좋은가요?
    글로만 봐선 그런 어떤 배경이 있을것 같은데요.

  • 2. 혹시 동서가
    '06.6.21 9:06 PM (203.90.xxx.226)

    아들을 낳았나요??
    우리 시어머니는 제가 첫딸 낳았을 때 걍 병원오셔서 보시고 가셨는데
    동서가 저보다 한달 뒤에 아들을 낳았는데 동서 친정어머니 붙잡고 울셨어요....
    무슨 tv에서나 본 광경이 제앞에ㅠㅠㅠㅠ
    저 집에 오면서 차속에서 엄청 울었어요...장남인 울그이는 맘 상하고....
    그후로 맞벌이하는 동서내 아들 봐주셨답니다.
    우리 아기 봐달라하니 싫다하시고.....
    10년이 흘렸건만 지금도 두고두고 서운하네요...
    원글님 맘 상하셨겟네요ㅡ.ㅡ;;
    우리 나라 시어머니들(안그러시는분도 계시지만...)정말 왜들 그려시죠???

  • 3. 큰며늘..
    '06.6.21 9:08 PM (218.237.xxx.59)

    시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구요. 들리는 말로는 동서네 친정이 잘 산다네요..
    저희애들도 조카도 모두 손녀구요..

  • 4. ..
    '06.6.21 9:09 PM (221.157.xxx.245)

    시어머니가 그러시는 이유가 저도 궁금하네요..

  • 5. ..
    '06.6.21 9:11 PM (221.157.xxx.245)

    아...잘사는집 딸이라 눈이 높으니...그 눈높이에 맞춰주고 그렇지 않은집딸은 또 그수준에 맞춰주고 그런가보네요..그 시부모님 참..

  • 6. 와!
    '06.6.21 9:27 PM (211.207.xxx.4)

    저랑 똑같은데요..
    저희 어머님도 저더러는 애 절대 못본다고 하셔놓고
    지금은 동서네 애 봐주십니다. 돈한푼 안받으시고..
    어쩌면 그렇게 정성스레 봐주시는지..
    그런데요,, 제 경우는 다른분들 생각처럼 어떤 배경은 없어요.
    동서네가 저희 친정보다 잘살지도 않고..
    아들도 아닌 딸을 낳았고..
    그렇다고 동서네가 저희보다 형편이 나쁘지도 않고..(꼭 맞벌이를 해야할정도로)
    동서 직업이 제 직업보다 나은것도 없고(그만두라고하기 미안할정도로)
    제생각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요새 들어 드는 생각은
    우리는 맏이라 어쨌든 부모님은 우리에게는 기대시려고 하시구요,
    동서네는 막내라 저희랑 형편비슷하게 살고 있어도
    하나에서 열까지 막내가 너무 안쓰럽고 도와주고싶고 그런게 있으신거같아요.
    결국 결혼때도 저희한테는 결혼을 다시 생각할정도로 힘들게 하시구선(정말 치사할정도로)
    동서한테는 저희한테 해주신것보다 딱 2배를 해주시고도
    예단도 100%다 돌려주시고 해서 시작부터가 저희랑 많이 차이가 났죠.
    동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만 저 힘들고 아프게 하셔놓고 동서한테는 그렇게 하시는걸보면
    정말 정떨어집니다. 괜히 동서도 이쁘게 보이지가 않았지만.. 동서 이쁘게 보려고 노력은 합니다.
    신랑이 한번은 아버님 어머님한테 대놓고 여쭤봤어요.
    저희한테는 그렇게 안해주시더니 왜 동생네한테는 그렇게까지 해주시는지..
    아버님 어머님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그랬더니 두분 대답 똑같았어요.
    너희한테는 바라는게 많아서 그렇게 하는데 너희한테 그렇게 하니까
    동생한테는 너그럽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 7. ㅡㅡ;
    '06.6.21 9:32 PM (59.5.xxx.125)

    저 결혼할때는 요즘애들은 폐물도 낭비라고 간단하게 한다면서? 하고 대놓고 물으셔서 네..하고 대답해서 너무 간단하게 칠보금세트에 진주세트 받았는데 지난해 가을에 결혼한 동서는 7세트해주셨답니다
    그땐 집안이 안좋아서 그런거라고는 하시지만 심한표현으로 얄미웠습니다
    얼마전 제가 회사에서 퀴즈를 맞춰서 제주도 여행권 2매를 받았다는걸 아시고는 동서네 주랍니다
    아이들 키우느라 쉬지도 못한다고..ㅠㅠ 저도 신혼여행으로 가보고 제주도 근처도 못가봤답니다
    그래서 시~~랑 동서랑 다 싫어집디다!!!

  • 8. 이유가 있을꺼 같은
    '06.6.21 9:34 PM (220.127.xxx.26)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그런거면, 말도 안되지만, 뭔이유 있겠죠.
    큰며늘님만 모르는 이유가 있거나, 아님, 아시는데, 그야기는 안썼거나 하는..
    풀어놓을꺼면, 다 풀어놓으셔야 편을 들던, 위로를 하던 할텐데..

  • 9. 큰며늘..
    '06.6.21 9:52 PM (218.237.xxx.59)

    ^^;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아는 이유는 없는듯 합니당..
    지금도 신랑한테 유모차 때문에 서운했다 하니 자기도 좀 그랬다고 하네요..ㅎㅎ
    첨엔 우리 애때는 그런 유모차가 없었지 않았냐며 잡아 떼더니..ㅎㅎ

    동서가 미운건 아니고요.. 동서랑 조카는 이쁩니다.
    근데 시엄니가 그러시니.. 솔직히 서운하네요.
    시동생이 막내라서 더 짠한 마음에 그러시는 건지도 모르지만요..
    저희도 시부모님께 잘 할려고 하는데.. 나중에 돌아오는건 더 큰 기대뿐인 것 같아요..

  • 10. 긴장
    '06.6.21 10:07 PM (58.76.xxx.117)

    저는 작은 며늘인데 큰조카들한테 그러시고 제 아이들한텐 인색하셨어요.
    제가 성격이 신세 안지면 절대 안지고 내꺼 아니다 싶으면 안받는 성격이라... 철저히 신세 안졌죠...
    사실 형님은 전업주부이고 저는 직장주부인데 절대 아이들 봐달라고 하지도 않고 뭐 줘도 안받으려 하고 겉으로나마 공손하게 저희는 괜챦습니다. 형님 주세요...하고...
    뭐.. 이런 며늘도 정떨어지시겠죠.. 하지만 나름 긴장하시고 점점 신경쓰시던데요...
    워낙에 애매한 문제라 잘못 이야기하면 유치한 사람 취급받으므로 대놓고 이야기하는건 많이 생각해봐야할 문제이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당신이 어느쪽에 편중되어 있다는건 아셔야죠...
    결혼 10년되었는데 그리 어렵게 시작한 관계라 다른 집 고부간 보다는 차라리 좋네요... 서로 지킬거 지키고 어려워하니..

  • 11. 위에 이유 있을꺼라
    '06.6.21 10:26 PM (220.127.xxx.26)

    쓴사람 인데요..원글님 답글을 보니까..
    원글님께서 넘 착하셔서 만만케 보시고 그러는거 같네요.
    쟨 저래도 되는애..하시면서.
    섭섭하면, 말씀 하시거나, 티를 내세요.어른께 그러면, 안되지만, 안그러면, 이런식으로 살게 되거든요.
    착한걸 고마워하고 인정해주는 사람한테는 계속 그래야지만, 그렇지 않은사람한테는 나도 안그런다는거 알여주야한다는 생각예요.

  • 12. ㅎㅎ
    '06.6.21 10:34 PM (61.74.xxx.223)

    우리 시부모님은요,
    친손주 5에 (곧 6명) 외손주 1명인데요.......ㅎㅎㅎ
    외손주만 이뻐라 합니다...애들이 더 눈치가 빨라서 5명이서 1명 왕따까지 시키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우리형님들과 나 알면서도 모른척 합니다^^

  • 13. 저희시는여...
    '06.6.21 11:11 PM (222.114.xxx.167)

    결혼 8년차..
    아무리해도 시는 좁혀질 수 없는 사이..
    결혼초 김치담가줄때(많이도 않줍니다.. 많아야 2포기) 어머니 하는소리
    형님네는 식구가 많아서 많이 줘야한답니다..(항상 2배)
    저희는여 식구가 둘이라서 .....
    이제 저희 식구 형님네 식구보다 많습니다..

    얼마전 저희 어머니 저희와 가까운곳으로 이사오셨습니다..
    형님은 서울로 가시고
    이제는 뭐라하는줄 아세여?

    저희는 가까운데 살아서 자주 가져다 먹을 수 있고
    형님은 서울에 사셔서 많이 줘야한답니다..

    치~~~~~~~~~~~~~~~이

    이래서 가까워질 수 없답니다...

  • 14. 쩝쩝
    '06.6.21 11:48 PM (220.95.xxx.77)

    너무너무 서운하시겠어요.
    어쩜 그리도 달리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지..
    제 성격으론 밤잠도 설칠것 같네요.

    그래도 뭐.. 어쩔수 없는것.. --;;

    님의 동서도 시어머니가 그러는거 별로 좋지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 챙기는만큼 뭔가가 있지않을까요. 내심 바라는거나.. 아님 시어머니의 큰 목소리라던지..
    그렇게 생각하시면 님의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지않을까요.

  • 15. 어찌
    '06.6.22 6:25 AM (211.202.xxx.186)

    그리도 미련하신지..
    짜증납니다.

  • 16. 섭하시겠다.
    '06.6.22 9:45 AM (211.45.xxx.198)

    내색은 안해도 섭섭해 한다는걸 왜 모르시는걸까요.
    우는 아이 젖준다고 티내서 시샘하는 며느리 더 챙겨주는게 사실인것 같긴하거든요.
    동서가 시샘이 많은가요?

    저도 이것저것 바리바리 동서네 위주로 챙기시는 시어머니 보면 가끔 섭섭해요.
    그러시곤 항상 말끝마다 너랑 살아야하니 잘 지내자 하시거든요.
    동서도 저한테 하소연 할때마다 끝에는 그래 어머님 그래봐 형님한테만 잘해서 나중에 형님하고 잘 사시겠지 뭐. 할땐 정말 얄미워요.

  • 17. 음..
    '06.6.22 1:32 PM (125.246.xxx.65)

    동서네만 맞벌이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희 시엄니 애 낳기도 전에 100만원만 주면 애 봐준다고 그러더니 저보다 늦게 결혼한 형님네 한테는 애 못 봐준다고 그러셨다네요. 정수기도 저희집에만 사주시더니 결국 저희한테 돈 받아가셨어요. 정수기가 필요해서 사주시는게 아니라 어머님이 그 집에 뭐 부탁할 게 있어서 사주는 것 같았어요. 아마 동서네서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계산이 있지 않을까요. 저희는 형님이 전업이고 저희가 맞벌이인데 저희가 돈 엄청 버는 줄 아시거든요.

  • 18. ..........
    '06.6.22 11:37 PM (204.193.xxx.20)

    쩝. 그집 잘산다고 알아서 먼저 기는거겠죠.
    저도 그런집 압니다. 한다리 건너 저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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