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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

궁금해서요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06-06-21 19:35:37
저는 자랄 때 엄마랑 별로 사이가 좋질 못했어요.

어린나이에도 느껴지는 그 독재적인 엄마의 모습, 모든걸 자기 원하는 대로 휘둘렀던 모습, 그리고 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걸 온 가족 앞에서 다 드러내고 소리 지르고 문 쾅쾅 닫고 암튼 어린 나이에는 그렇게 공포 분위기 조성하면 전 너무너무 떨렸거든요..거기다 다혈질..지금은 나이가 들고 해서 엄마랑 사이가 좋지만 아직도 생각컨데 절대 좋은 엄마였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저한테 상처도 많이 되었구요..암튼 아물지 않은 기억이 너무너무 많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나중에 제가 애기 엄마가 되면 정말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은데..여기 오시는 82쿡 회원님들의 어머님들은 어떠셨는지? 구체적인 기억들 지금도 생각하면 그 때 그렇게 해 주신 행동이나 말 한마디 정말 너무 좋았다..나도 내 자식들한테 그렇게 해야지 하는 일화를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예로, 제 친구 엄마는 친구 생일날 꼭꼭 편지를 써 주셨드랬죠..이쁜 글씨로 잔잔히 수필같이..그러면서 항상 사랑한다..라고 끝맺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가 보여준 편지 진짜 감동이었습니다...ㅠ.ㅠ

IP : 170.194.xxx.8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6.21 7:41 PM (211.213.xxx.142)

    딴건 모르겠고 스킨쉽많구요..(워낙 아빠랑 그러고 잘지내서..)
    유치원갈때 꼭 뽀뽀하고 머 그런거? ㅋㅋㅋ
    그 눈높이 되어서 놀아주는거..
    아직 4살이라 그러고 있어요.

  • 2. 울엄마
    '06.6.21 7:51 PM (221.162.xxx.198)

    엄마표 간식들, 저희가 속썩일때 남겨놓은 편지들(용돈과 함께),
    아빠가 낚시를 좋아하셧는데 온가족이 우르르 따라가서 엄마는 닭죽에 부침개에 먹을거 잔뜩 해주시고
    산에 들에 놀러가고 (지금 생각해보니 밖에 나가 요리한다는게 보통 귀찮은일이져..^^;)
    자주 안아주고, 저희 물건 소중히 여겨주고..등등
    자식들한테 올인한 스탈인데 그땐 몰랐다지요. ㅠ.ㅠ

  • 3.
    '06.6.21 8:00 PM (211.212.xxx.156)

    좋은 엄마의 기억보다 좋은 아버지의 기억이 지금도 행복하게 만듭니다
    아버지는 50지난 언니가 전화해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이랍니다 ...다른딸이 전화해도 마찬가지
    친정가면 "먹고싶은거 있냐?" 하시고 아프다거나 칡이 어디에 좋다 하시면 벌써 산에 가서 캐오시구요
    생선가시도 발라주고, 뭐 사다드려도 고마워하시고 애지중지 하세요. 부지런 하셔서 퇴직연금 나와도
    공사장이나 과수원에 일하러 다니시고,딸들이 음식해드리면 세상에서 젤 맛있다고 하시네요
    비밀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아버지 생각하면 뭐든 해드리고 싶어요...아버지는 우리한테 그러시고..

  • 4. 저는
    '06.6.21 8:01 PM (125.181.xxx.221)

    어려서 부모랑 산적이 없지만..
    큰엄마가 이럴때 참 많이 울었어요...
    사촌 언니.오빠들은 밥먹다가 흘린거 줏어 먹어도 가만 계셨는데..
    제가 그러면 야단치셨죠.. 쌀많으니 그리하지 말라고...

    울 큰엄마..성격이 정말 괄괄하시고..욕도 잘하시고..그랬지만.
    언니.오빠들한테는 더했으면 더 했지..절대 덜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게 속상하다거나 한일도 없었지만..
    만약..제가 어떤 잘못을 해서..울면서..집에 안들어오면
    큰엄마도 똑같이...굶고서 자리에 드셨었어요..
    동네 골목 골목을 내 이름 부르면서 찾아다니시고....

    제가 어릴때..유난히 잔병치레를 많이 해서....걱정 많이 끼쳐 드렸었는데...
    항상 저를 업고..30리 길을...침맞으러 다녔었죠..
    어느때 장마철인데... 물이 불어서 도저히 강을 못건너는데도..
    큰엄마가 업고 건너주셨어요..
    그때..그 강물에.. 지나가던 버스도..휩쓸려서 홀랑 뒤집혔던 사고가 잇엇는데.....

    전..6.7.살쯤이였던거 같아요..
    그때 제 발에..흙탕물이 적셔지고..
    전 아픈와중에도..큰엄마한테..물에 발이 빠졌다고..난리 치면서 울었어요..아픈거 다 나으면
    큰엄마 가만안둔다고..소리지르면서...

    20살쯤에도 크게 아팠던 기억이 잇는데..
    그때...집안 형편이 그리 좋지 못했어요..
    계란도 정말 귀하던 때였죠... 소고기는 상상도 할 수 없고...
    그때...
    다른거 해줄게 없다면서..큰엄마가..콩 두말...장에가서 팔아서..그 돈으로 계란 한판 사고..
    그거 삶아서 주셨어요..
    이거 다 먹어야 병이 낫는다고...

    5개쯤 겨우 겨우 먹었는데..도저히 냄새나서 못먹겠는거예요..
    안먹겠다고 하는 제게..큰엄마가 막 화내면서..다 먹으라고하시고..
    눈물을 흘리셨어요..
    그때 제 병이..정말 위중했거든요.

    그래서...큰엄마랑 협상을 했죠..
    그때까지 큰엄마는 계란 한개도 안드시고..까주기만 했는데...
    큰엄마가 먹으면 나도 먹겠다고.....
    했더니..그럼 젤 좋은 노른자는 니가 먹고..흰자는 내가 먹으마.......
    그래서 계란 한판을 다 먹었던..생각이 나고요..

    그리고..방학때 (서울서 학교 다녔는데)마다
    시작하는날 가면..
    하루 한 두시간마다 버스가 다니는 시골길에서...
    단 한번도.. 정말..초등학교서 부터..십몇년간을
    단한번도..내가 오는걸 맞이하지 않은적이 없었어요..

    부엌에서 일하다가도..버스 소리가 나면..대문간에 나와 지켜 보시고..
    저녁 7시 30분 막차를 타고 와서도..
    늘 제가 오는걸 달려와...맞아 주셨죠..
    전화도 없던 시절에......보통 사랑으로 되는 일이겠습니까??

    정말 성질이 불같고..야단치고 매를 들땐...그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 없었지만.
    (그래도..저한테 한번도 매를 안드셨어요..매맞을 일을 너는 한적이 없노라고..하셨었지만...)

    제가 나이들고...큰엄마라는 자리에도 있다보니
    그만한 마음씀씀이를 가지기가 쉽지 않다는걸 알게 됐다지요..
    마음에 넘치는 사랑만 있으면..
    자녀는 알 수 있을거 같아요...눈빛으로도. 느낌으로도 전해지는 사랑이요..

    사촌오빠 친구들도..그래서 고마워한답니다.
    도시락도 못싸갖고 학교에 와서..물로 배채우면..
    집으로 불러들여서..밥먹이던..(학교 옆에 살았거든요)
    지나가던..방물장수 아짐마도..빈손으로 보내는 일이 절대 없었던...
    아이데리고 혼자 고생한다고..가마솥에 따신밥을해서..꼭꼭 먹여서 보냈었죠...

    지금은 전기밥솥도 좋고..수도물도 펑펑나오는데...
    전기밥솥 사서..몇번 밥해보시고..
    너무 좋은 세상이라고..정말 좋다고..하시더니만..

    돌아가시고 안계시네요..
    이번 어버이날에도..남편이랑 같이 다녀왔는데...
    그냥.."너 왔구나...오느라구 애썼지~"한마디 말도 없이...
    가만히 누워만 계시더라구요...

    꿈속에라도 보고 싶어서..생각해도..
    그냥 돌아가시고 장례치러 드린후에..
    "정말 고맙구나~"내손잡아주면서.....환하게 웃으신거 말고는...

    다시 안찾아 오시네요.....

  • 5. 저희엄마는..
    '06.6.21 8:05 PM (211.195.xxx.249)

    글을 읽으니 맘이 마니 무거워지네요.
    아직 아기는 없지만 뱃속에 조금씩 자라고 있는 아기에게 정말 잘해줘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님의 그런 마음이 이미 50%는 좋은엄마가 될 증거가 아닐까요? ^^

    저희 엄마는 어렸을때 간식들을 집에서 다 손수 만들어주셨어요.
    카스테라, 도너츠, 샌드위치, 롤케잌, 김밥, 유부초밥, 계란말이밥...
    정말 맛있게 마니 만들어주셨어요.

    그리고 지나고 난뒤 알았는데 요리선생님께 배우셔서 소풍때 선생님 도시락도 정말 이쁘게 만들어주셨어요.
    태극김밥, 삼각김밥(요즘 편의점에서 파는거 말구요), 꼬리나온 이쁜 김밥....
    저희 엄마 도시락이 소문나서 담임 맡으신 선생님이 기대하실 정도였더래요. ^^;;;
    그래서 소풍 다녀오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곤 했어요.

    그리고 가장 든든했던 점은... 엄마가 매일 저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소리를 들었어요.

    나이들고 알았는데요. 일부러 살짝 문 열어놓고 기도하셨데요.
    사춘기때 다른 형제들과 달리 문제도 일으키고 그랬거든요.
    다른 부모님들처럼 잔소리도 하시고 혼도 내시곤 했지만 그것보다는 저를 위해서 기도하는 엄마의 목소리와 그 믿음을 저버릴수 없었답니다.

    좋은 엄마가 되실수 있을거예요. 꼭이요~~~!

  • 6. 구체적인
    '06.6.21 8:12 PM (125.181.xxx.221)

    직원을 구하기도 하신다는 것인지요..?

    구하시기도 한다면 저에게 쪽지 주세요...

  • 7. 울엄마
    '06.6.21 8:32 PM (203.90.xxx.235)

    초등학교 6학년때였던가요. 공부해야 된다는 생각이 없어서 쪽지시험 봐도 맨날 틀리고 그랬는데
    담임 선생님이 엄마를 불러 상담을 하셨나 봅니다.
    3학년때도 같은 분이셨거든요. 그 때랑 틀리게 놀기만 하니까 무슨 일 있나 해서 얘기를 하셨대요.
    엄마가 학교 온 걸 알고 있어서 무지 떨고 있었는데 웬일로 아무 말씀 안 하시고
    정말 흔치 않은 일이었던... 버스 타고 시내 나가 둘이 놀았습니다.
    그냥 이거 저거 구경하고 뭐 먹고 그랬던거 같애요. 버스 안에서 엄마가 아무 말 안 하시고
    딱 한 마디 하시데요. "엄마는 너 믿어."
    정말 안심되고 엄마한테 고맙고.. 공부해야 하는구나.. 하고 저절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구.. 임신하고 나서는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이 그렇게 생각이 났어요.
    혼식 장려한 때라 그런지 아님 집에 돈이 없어서 그러셨는지.. 모르지만
    엄마가 점심때마다 밀가루로 밀어서 죽 끓여 주시면 그게 엄청 맛있었습니다.

    가난하지만 또 그걸 옆집과 나눠 먹고요. 엄마가 돈벌러 다니실 때도 있었지만
    항상 그렇게 우릴 생각하고 희생하신 거 잊을 수가 없네요.

  • 8. 엄마는..
    '06.6.21 8:38 PM (219.253.xxx.161)

    감히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할수 있는데...

    제가 고3때 어느날 갑자기 여행을 갔다 오시겠다고 하셨어요.
    여행가는 날 아침까지 온갖 짜증 다내면서 고3엄마가 여행이 웬말이냐며..(철없었슴돠)
    아무튼 기분나쁘게 학교에 등교했는데.. 중간에 전화오셔서는 아주 밝은 목소리로 이거저거
    물어보시는데 정말 시큰둥하게 받았드랬어요...

    엄마가 보름동안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시고 혼자서 지내셨다는 얘길 한참 나중에야 사촌언니한테
    들었어요.. 사촌언니도 어쩌다가 실수로 나온말이였는데...엄마가 워낙에 입단속을 해놓으셨구
    입무거우신걸로는 따를자가 없는 분이라서요
    그걸 알았을땐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죠... 당시에는 왜 자식을 불효자로 만드냐고 오히려 대들었지만
    누군 모른답니까.. 그 깊고 넓은 사랑을..

    제 소원은 한가지예요. 다시 태어날수있다면
    우리엄마의 엄마로 태어나서 엄마에게 받은 사랑만큼 돌려주고싶은거.. 그거 하나랍니다.

  • 9. 하나같이
    '06.6.21 9:54 PM (58.79.xxx.54)

    윗님들 얘기 모두 감동이네요. 눈물이 나려해요.
    우리 엄마도 우리 어릴적 늘 강한 이미지만 있었는데 나이 드시고 또 제가 나이먹고 보니 엄마도 여자였고 우리같으면 이혼한다고 길길이 뛸 상황에서도 애들때문에 참고 살았을 그 세월을 이젠 알것같아요.
    아버지두요. 차~암 우리 부모님은 잘 안풀렸거든요. 금슬도 좋으시고 재주도 많으시고 인덕도 있으셨는데... 왜 그리들 힘들게 사셨는지... 뭘 모를땐 원망도 했었지만 이젠 존경합니다. 그 상황에서도 우릴
    이만큼 길러주시고 올바른 정서 심어주신 노력과 희생들을요...

  • 10. ..
    '06.6.21 9:58 PM (210.123.xxx.89)

    엄마 생각하니까 눈물 나려고 하네요.

    고등학교 때 점심 저녁 반찬을 예닐곱 가지씩 모두 다르게 싸주셨어요. 밑반찬은 먹기 싫다고 아침에 새 반찬으로만 만들어서.

    저녁때 귤이랑 요구르트랑 사서 학교까지 가져오시고, 여름에는 차가운 도시락 먹기 싫다고 밥도 보온밥통으로 싸서 가져오시고, 아무리 아파도 운전해서 학교 데려다주시고 데리러 오셨어요.

    저는 교회를 안 다니지만 엄마는 다니셨는데, 매일 새벽 네 시에 저 위해서 기도하러 가시구요. 아침에 저 잘 때 들여다보고 안아주고 가시구요. 나이 서른이 되어도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하셨어요.

    저희 엄마도 다혈질이고 나이 들면서 괴팍해지시기도 하지만, 엄마가 저희한테 해주신 것 생각하면 눈물 나요. 저는 제 자식한테 그만큼 못할 것 같고.

  • 11. ..
    '06.6.21 10:01 PM (210.123.xxx.89)

    그리고 밖에서 군것질 절대 못하게 하시고 빵이며 떡볶이며 아이스크림이며 손수 다 만들어주시던 것, 돈통에 돈 넣어놓으시고 필요하면 꺼내 쓰라며 믿어주시던 것, 형편 어려울 적에 이웃집에서 돈 빌려다 캠프 보내주신 것...

    그런데 자식한테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주변에 베풀고 사셨어요. 지금도 엄마랑 나가면 저는 안 줘도 엄마는 지하철 걸인에게 돈 천원이라도 꼭 주시구요, 할머니들이 파는 물건 하나라도 꼭 사세요. 저희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아주 평범한 집인데도 그래요. 친척들한테도 평생 참고 베풀고...

    그래서 저도 절대로 엇나가지 못해요. 엄마 가슴에 못 박을까봐.

  • 12. 큰엄마
    '06.6.21 10:24 PM (222.96.xxx.196)

    얘기 쓰신 분..눈물이 나네요.감동적이네요.
    우리 엄마는 정말 친구같은 분이예요.온갖 고민 다 말하고 제가 누굴 씹으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저를 뭐라고 해주시고 저를 예의바른 사람으로 키워주신 분이예요.아빠도 마찬가지예요.
    결혼했지만 아직도 아빠,엄마라고 부르는 거 그게 더 좋아요.
    돌되는 제 아기도 얼마나 예뻐하시는지 가끔 제가 뭉클하네요.나도 저렇게 자랐겠구나 하면서..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도 부모님 만큼이나 참 좋으신 분이예요.저를 딸 이상으로 아껴주거든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부모,시부모복은 타고난 거 같아요.

  • 13. 저희 엄마도
    '06.6.21 10:37 PM (220.73.xxx.99)

    넘 좋은 분이세요.
    항상 성실하고 교사이셨지만 힘들어도 저희들한테도 부족함 없이 넘치는 사랑 해주시고..

    학교 다니시는 그 바쁜 와중에도 도시락 반찬은 항상 4-5가지 다르게 깔끔하게 싸주셨죠.

    그리고 항상 친구같았어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연예인에 미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콘서트 따라다니고 그랬는데 시험 끝난후에 가는건 당근 뭐라 말씀 안하시고
    고3때는 독서실 다닌다고 생방송 가요프로그램 못보는거 비디오로 다 녹화해서 보여주시고..

    크리스마스때나 생일때는 항상 장문의 카드를 써서 저를 감동시키고.
    항상 믿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신 울 엄마...

    자기 관리도 잘 하세요.
    이젠 많이 늙으셨지만...

    그래서 저도 우리 딸한테 우리 엄마같은 엄마만 됐으면 좋겠단 생각 많이해요.
    아직도 전 엄마한텐 항상 어리광 부리는 딸이고 효도도 잘 못하고 있지만 말이예요.
    전화도 자주하고 말한마디라도 정답게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 14. 눈물이...
    '06.6.22 12:05 AM (220.89.xxx.74)

    저도 모르게 주르륵 흘러요...ㅡ.ㅡ
    나이가 들어도 왜 "엄마"라는 단어앞에선 아직도 철없는 아이가 되어버리는건지...
    엄마 맘 상하게 했던 소소한 행동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네요...
    늘 제곁에서 힘을 주시고 존재만으로도 크나큰 목표가 되는 분이지만
    진작 힘들고 외로우실때는 제가 엄마께 힘이 되어드리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잘 해드리고 싶네요...

  • 15. 눈물...
    '06.6.22 6:43 AM (222.232.xxx.71)

    이 저도나요...
    특히 큰엄마님 글...
    엄마가 그렇게 해주실수는 있지만
    큰엄마가 그렇게 해주시기 참 어렵죠...
    사랑 많이 받고 크셨네요...
    아마 멀리가셨어도 그곳에서 복 많이 받고 좋은자리에서 사시고 계실겁니다.

  • 16. 큰엄마님..
    '06.6.22 8:28 AM (218.155.xxx.108)

    글 읽고 눈물 바가지로 흘렸어요 ㅠ,ㅜ
    정말 좋은 엄마도 그리 못할 텐데...엄마 이상을 하셨네요.
    저도 좋은 엄마 노릇 해야 할텐데...

  • 17. 이궁
    '06.6.22 8:46 AM (211.255.xxx.114)

    저희 엄마는 요즘도 그래요
    난 니가 버린 쓰레기도 아깝다고..
    니 손이 닿은건 다 아깝다고 그러세요

    근데 저희 엄마는 저를 사랑한 만큼 속도 많이 뒤집었어요
    누가 엄마고 누가 딸인겨~~

  • 18. 흑흑..
    '06.6.22 9:52 AM (211.58.xxx.131)

    아침에 글 읽다가 눈물납니다. 큰어머님글 , 또 다른 어머님의 글들.....

  • 19. ..
    '06.6.22 10:34 AM (221.151.xxx.211)

    저 엄마 너무 좋아하는데.. 사실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저희엄마는 자식들을 위해 무조건 희생한것도 아니고, 살짝 다혈질이라서 저 사춘기때 진짜 많이 싸웠죠^^;;
    그래도 대화를 많이하고, 같이 많이 다니고 시간을 같이 보내고
    무엇보다 항상 사랑한단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꼭 자식한테 희생하지않아도 시간을 함께 하고 사랑하는 눈빛, 느낌을 주는게 중요한거같아요

  • 20. 이수미
    '06.6.22 10:40 AM (211.114.xxx.46)

    넘 눈물나에요
    전 저를 당당한 여성으로 키워주신 울엄마 넘 존경하지요
    어릴때는 넘 학구열이 높아 54년생인 제가 없는돈에도 과외를
    시켜주시고 맏딸이구 남동생이 3명이나 있는데도 대학까정 보내시고
    아무튼 저희 엄마는 당신의 못배운한을 당신의 자식들에게 하시느라고
    고생하신것 생각하면 잘해야 하는데

    그러나 반성한가지
    난 정말 울딸들에게 좋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었는지 !!!
    직장맘으로 맨날 바쁘다고 ~~~

  • 21. 냠냠
    '06.6.22 12:23 PM (211.247.xxx.159)

    저두 큰엄마님 쓰신 글읽구
    눈에 물이 맺히는군요..
    친엄마라도 하기 힘든일들을 큰엄마가 저리 하셨다니
    그야말로 감동이에요~~~
    아침부터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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