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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이가 저희차에 기스를...

사람답게살자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06-06-21 20:52:12
어제 시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옆집 초등학교 아이가 저희차옆에서 몰 하다가
제가 다가가자 막 도망하는거에요
그래서 그아이가 있던곳에 가보니 쇠송곳 같은것으로 10여 센티정도로 7군데를 그어놨더군요
시장본 짐을 집에두고 옆집으로 가서 아이 엄마한테 기분 안상하게 말을 했어요
그냥 두면 녹슬테니 조그만 페인트사서 붓으로라도 칠하는게 좋겠다며 웃으며 얘기했는데
그엄마가 아이를 불러 화를내며 묻는거에요
아이는 아니라고 말하구 방으로 도망치듯 들어가구..
그엄마는 제아이가 아니라니까 제아이가 한 짓(?)은 아니지만 보셨다구 우기시니 돈은 드릴께요
얼마라구요? 하며 신경질적으로 말하면서 지갑을 여는거에요
너무 황당해서 그냥 두세요..하고 말았지만 기분이 상하네요
오늘 비오는데 쓰레기 버리다 그집아이를 만났어요
제가 슈퍼로 데리구가서 음료수 사주면서 말했어요
거짓말은 나쁜거니까 다음부터 잘못을 해도 거짓말은 하지말아라..아주 나쁜거니까
네가 우리차에 그렇게 해놓은것보다 네 거짓말이 아주 나빴어..했더니 아이가 죄송해요..하는거에요

전 다시 기분 좋아졌답니다^^* 아이가 인정해줘서 넘 좋아요..ㅎㅎㅎ
분명 그집엄마두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해요
그아이의 엄마는 세상을 어거지와 성질로 사는듯하지만 아이는 그래도 인정하는 모습에 참 좋네요^^;;
IP : 59.5.xxx.1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
    '06.6.21 9:31 PM (218.48.xxx.207)

    그 옆집 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돈은 아끼겠지만 아이 교육에는 해가 되는 걸 왜 모를까요?
    아아. 정말 말씀대로 세상은 어거지와 성질로 사는 듯한 사람들이 꼭 있어요...

  • 2. 원글님
    '06.6.21 9:52 PM (222.101.xxx.143)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런 경우 서로 목소리 높이고 인상 찌푸리고 하는게 다반사인데...

    저흰 비슷한경우 (아이가 아니라 남편이) 성냥개비 반토막만큼 기스냈는데

    범퍼 통째로 간다고 해서 30만원 줬답니다 ㅠㅠ

    원글님 복 받으실겁니다

  • 3. 쐬주반병
    '06.6.21 10:06 PM (221.144.xxx.146)

    그아이 엄마는 개차반이지만, 아이는 그 엄마를 닮지 않았나보네요.

    아이 다룰줄 아는 님의 센스..복받으실꺼예요.

  • 4. 정말
    '06.6.21 10:38 PM (59.4.xxx.193)

    원글님 옆집 살면서 배우고 싶습니다..
    훌륭하시네요.

  • 5. 정말
    '06.6.21 11:16 PM (222.121.xxx.180)

    잘하셨어요.. 차때문에 속은 쓰리시겠지만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셨어요..

  • 6. 김지혜
    '06.6.21 11:53 PM (219.251.xxx.245)

    원글님 훌륭하세요~!!! 아이엄마도 늦게라도 원글님께 사과하셨으면 좋겠는데.. 그럴리는 없을까요...

  • 7. -.-
    '06.6.21 11:59 PM (211.217.xxx.251)

    애는 반성했는데 애엄마는 반성의 기미가 없는 건가요.
    전요, 여기 게시판 보면 좋은게 좋은거다..., 애들 잘못 한건 그냥 좋게 넘어가지.. 사과 받았으면 되었지..
    생각하시는 분 많으신데요,
    그런 식의 잘못에 대한 피해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고, 형식적으로라도 보상을 받아야 된다고 봐요.
    작은 손해라도 자기가 입은 피해를 청구하는 게 부끄럽고 무안한 일이 되어서는 안되고, 보상을 요구하는
    입장에서도 합리적으로 접근해야겠죠.
    아이에게도 잘못에 대한 댓가, 혹은 행동에 대한 책임을 어느 정도는 인지시켜주는 것도 교육상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결론은... 수리비 받으셔요...-.-

  • 8. 저두
    '06.6.22 12:46 AM (59.17.xxx.223)

    윗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아이가 자기 잘못을 알고 있을뿐이지 그것으로 인해 부모와 원글님께 어떠한 피해가 가는지는 인지못할 것 같아요
    당연히 피해보상 받아야지만, 그 엄마도 잘못을 깨우칠테고 자식교육 제대로 시키겠네요
    덮어주는 것만이 순리는 아닌것 같은데, 아이엄마가 스스로 깨치면 좋겠구만..... 쩝

  • 9. 저두.
    '06.6.22 9:48 AM (211.45.xxx.198)

    윗님의견 동감 꼽하기 2에요.
    부모에게 다시 전화해서 아이만 잡지 말고 범퍼값 물어내라 하세요.
    조금이든 많이든 그정도면 소리치실만 한데요.
    좋게 넘어가려 했더니 이게 무슨 소리냐고 한마디 하세요.

  • 10. ..
    '06.6.22 12:31 PM (211.247.xxx.159)

    옆집엄마..
    정말로 인간 덜된 사람이군요
    적어도 자기 자식보다도 인간 덜된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생각합니다.

  • 11. ..........
    '06.6.22 10:33 PM (204.193.xxx.8)

    그 엄마 돌았네. (죄송. 갑자기 이 말을 마구 하고 싶어졌어요ㅡ,ㅡ)
    인간 한참 덜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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