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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댁 분위기 어떤가요?

이런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06-06-19 09:15:35
제가 결혼할 시댁 분위기입니다.
양가 인사도 했고 날짜도 잡았고 그러다 보니 놀러가게 되네요.
어제는 어머님 생신이어서 간단히(?) 케익(식빵두) 하나 서서 오후에 방문했습니다.
어버이날 넥타이랑 양산 사가지고 갔는데 남친이 그러더군요,, 결혼전에 너무 시댁에 잘하지 말라구 누나가 그랬다고,,
어버이날 선물사는거 안 말렸다고 한소리 들었다나,, 그러며 케잌도 자기가 사네요,, 비싼건 아니지만,,
시누이가 둘인데 타지방에 계신 윗시누이가 토요일날 놀러왔다고 하더군요,, 아래시누이는 아직 대학생이구요,,
손윗시누이는 첫대면이구 아래시누이는 상견례때 봤고요,,
남친이 전화를 현관에서 드려서 그런지 시누이 둘이 라면 먹다가 진작 전화를 하지,, 하며 웃으며 라면 그릇을 치우더군요,,
식탁위에 라면냄비랑 달랑 김치-- 좀 사는 집인데 왠지 더 친근^^ 그리곤 노래 케익 자르고,,
어머님: 촛불 하나만 빼주면 안될까?? 시누이 : 거울을 보고 말하슝--
생일인데 좀 잘해주자고 아버님이 그러니까,, 생일 다 지나가서 괜찮다고,,(오후였거든요)
엄마 몇시에 태어났어?? 몰라 장에 갔다와서 낳았데,, 그 옛날 시계나 있었나몰라 ㅎㅎㅎ
전야제로 저녁에 고구마케익을 잘랐는데 어머님이 촛불을 너무 세게 불어서 토핑된 고구마가 다 날랐다며 이번엔 잘하라구,ㅎㅎㅎ,
분위기가 한마디로 완전 시트콤이라고 해야할까요? 저희 집은 딸만 셋인데도 이렇진 않은데,, 시댁은 엄청 신난다고나 할까??
서로의 실수 얘기를 하면서도 웃고 즐기는 분위기,,
케익도 고맙지만 어머님이 당신 식빵 좋아하는 거 어찌 알고 사왔냐구 칭찬 칭찬,,
저희 어머님 화내다가도 식빵이랑 단팥빵 사다 드리면 만사오케이라네요,,(시누이가 말해주길,,)

그제저녁엔 시아버님 되실 분이 술 드시고 슈퍼앞에서 2만원을 주고 수박을 사오려고 하다가
집에 돌아오던 손아래시누이가 발견하고는 시아버님을 모시고왔다고 그러면서,,
슈퍼 앞에 왜 앉아있었어? 그랬더니 아버님,, 술 먹고 집에 오는데,, 수박이 먹고 싶잖아,, **(손윗시누이)도 왔구,,
그래두 그렇지 술독에 빠져서 과일 사면 바가지잖아~~ 술을 즐겨야지 왜 술독에 빠져,, ㅎㅎㅎ
알았다 알았어,, 그게 맘대로 되냐,, 며느리도 있는데 좀 봐주라 ㅎㅎㅎ
(아빠엄마와 자식이 정말이지 격없이 얘기를 나눕니다== 완전 친구같아요,,)

집에 놀러가면 웃다가 온답니다,, 아직 적응은 안되지만 조용한 집보다 나은거져??
IP : 218.232.xxx.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6.6.19 9:20 AM (58.238.xxx.65)

    시댁 잘 만나신겁니다... 분위기 좋은 시댁이 훨 낫죠..^^

  • 2. 상상
    '06.6.19 9:28 AM (59.187.xxx.93)

    결혼전 시댁에 너무 잘하지 말라는 시누이 말에 점수를 주고 싶군요.
    아마 그 시누이는 본인의 경우 생각해서 황당한 시누이 노릇은 안할듯 싶군요.

  • 3. ^^
    '06.6.19 9:30 AM (125.129.xxx.51)

    저희 집도 그래요
    사위들이 첨엔 적응이 안되서 서로 눈치들을 엄청 봤죠
    사돈중 가장 조용한 편이였던 우리 시댁이였는데
    울 시모 지금은
    이젠 니 얼굴만 봐도 웃기다 고 하심다 ㅋ

  • 4. 울 시댁도
    '06.6.19 9:33 AM (203.90.xxx.169)

    항상 해피해요...
    우리 친정하고 틀리게...
    그런 분위기 남편한테 친정집 가자하면 멍뚱멍뚱 암말 안하고 오기 일수...
    속상해요...시댁이랑 분위기가 넘 틀려....

  • 5. 해피시댁
    '06.6.19 9:44 AM (210.121.xxx.241)

    저희시댁도 분위기 장난아님니다
    저는 자라면서 친구들을 집으로 거의 안데려왔으리만큼 저희 친정은 '우리끼리 화목'한 타입이었거든요
    조용하고 서로 위해주는.
    저희시댁은 완전 이탈리안패밀리입니다. 가족도 많지만 모이면 웃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조금 우울한. 웃을 수 없는 심각한 이야기를 의논하다가도 슬그머니 삼천포로 빠져서 웃으며 회의 합니다.
    너무 좋아요.

  • 6. 부럽습니다
    '06.6.19 10:16 AM (125.241.xxx.2)

    남편이 자기집 가기 싫어 할 정도이니까요]
    저도 기절할뻔 했고요

  • 7.
    '06.6.19 10:25 AM (211.212.xxx.100)

    잘 만났어요...웃고 행복한 집이 좋아요 조금씩이라도 나눠 먹을 줄 아는집. 긍정적인 사고방식인집..

  • 8. ..
    '06.6.19 10:27 AM (211.179.xxx.12)

    저런 시댁의 며느리가 되려면 얌전, 조신 이런거보다 유쾌, 상쾌 통쾌 해야 하거든요.
    님도 그런 발랄 며느리가 되세요. *^^*

  • 9. 그래서
    '06.6.19 11:11 AM (211.202.xxx.186)

    집안을 보는거 같더라구요.
    제 친구는 님의 시댁이 될 집안 분위기에서 자랐는데...
    그 반대의 집안으로 시집가서 정말 힘들어하더라구요.
    괜찮은거 같은데..

  • 10. 부럽삼
    '06.6.19 11:20 AM (218.39.xxx.94)

    부럽네요 그냥 가서 웃고만 있다오면 될 것 같아요
    어머님그릴 빵사가지고 아버님 드릴 술한병 사가지고 자주 가셔요

    그리고 그런집은 가서 많이 웃어주고 재미있다고 말!!!!로 해주세요
    그러면 아마도 며느리 잘들어왔다고 하실겁니다

  • 11. 즐거워라~
    '06.6.19 11:58 AM (222.108.xxx.230)

    정말 부럽습니다...

  • 12. 냠냠
    '06.6.19 12:23 PM (211.247.xxx.159)

    좋으시겠어요...
    시누들도 다들 좋아보이고,
    시부모님들도 유쾌하시고~~
    시댁분들..결혼후에도 지금같이만 성격 유지해 주신다면
    결혼생활이 즐거우실거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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