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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커플 계신가요?

닉네임 조회수 : 2,796
작성일 : 2006-06-17 09:37:06
남편이 호남,전라도 사람이고 제가 경상도 여자입니다.

전 제가 생각해도 말없고 애교없고 무뚝뚝 그자체이고 남편은 매사에 정확하고 말솜씨도 달변이지요.

근데 결혼 10년째 느낀건 전라도 지방사람들이 기질이 강하고 자기핏줄끼리 혹은 동향사람들끼리의

결속력이 매우 강하더군요.

물론 유전적인 기질이나 환경, 성향등이 있겠지만 제가 만나본 전라도 사람들의 전체적인 성향이

그렇더군요.

지금도 시댁에 가면 시누와 남편,시부모들이 자기들끼리 무슨할말이 그리 많은지 문닫고 1시간 정도

안나옵니다.

그리고 남편은 자기자식과 자기 부모형제만 핏줄로 생각하고 있는듯해요.

시부모도 용돈을 넉넉히 드려도 손주에게 십원한푼 안쓰십니다.

그러니 무슨정이 있겠어요?

잔인한면도 굉장히 많아요.

결혼시 친정에서 호남사람이라고 얼마나 반대를 했던지...

그래서 전 동향사람들끼리 만나면 더 서로 이해하고 잘살수 있을것 같은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남편은 이곳 경상도에 와서 일하고 있지만 모임에 잘참석을 하지 않으려해요.

정치얘기만 나오면 어김없이  전라도사람에 대해 성토를 하고  심지어 첨보는 사람도 인사할때

고향이 어딘지 물어본다고 해요.

참 씁쓸한 우리네의 삶의 고질병이기도 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떤가요?

영.호남 커플이 계시면 리플 부탁해요.
IP : 221.161.xxx.2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부모님이
    '06.6.17 9:42 AM (58.238.xxx.65)

    영호남 커플이세요...
    어머님이 경상도 아버님이 전라도..
    정작 당사자인 어머님께서는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연애, 결혼 합해 근 십년을 관찰?한 결과는
    그냥 특별히 그런거 못느꼈어요.
    단지 음식이 경장도식과 전라도식의 절묘한 조화라는 것 밖에는..^^;;;
    사람 나름...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 2. 반대
    '06.6.17 9:52 AM (125.243.xxx.2)

    전 전라도 여자이구, 신랑이 경상도 남자입니다.
    근데 울 신랑은 원글님과 반대로 얘기를 하는데요. 전라도 사람들만큼 정치적으로 성숙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없답니다.
    자기 고향이긴 하지만 맨날 하는 말이 *통 경상도(특히 북도-대구)사람들이라구요.

    결혼할 때 보니 경상도 사람들이 좀 보수적이면서(결혼과정에서) 이해불가인 점도 있긴 했지만 전 뭐 딱히 전라도다, 경상도다 그런건 잘 모르겠네요.
    왜냐믄 그건 집안 나름이기도 하니까요. 또 남도와 북도의 차이점도 있구요.

    또 저두 애교많은 편이지만 울 신랑 못지 않거든요. 애교많구 챙기는것두 엄청 잘하구요.
    경상도 남자들 무뚝뚝하다는것두 나름인거 같아요^^

  • 3. 글쎄
    '06.6.17 10:18 AM (222.108.xxx.33)

    제가 경상도이고, 남편이 전라도입니다. 울 아버지께선 전라도 남자 싫어하셨는데(!) 제가 나이가 차고 남편이 맘에 드시니까 두말않고 허락하셨네요.

    근데 제 남편과 시댁은 가족중심주의여서 참 좋아요. 시어머니도 아들들한테보다는 시아버님께 기대시고 해서 며느리들이 편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친정엄마가 '전라도 사람이 이렇게 실리적이고 좋은 줄 몰랐네'라고 하시더라구요. 경상도 남자는 가부장적이고 겉으로만 좋다구요.

    다 케이스바이 케이스 아닌가 싶어요. 남편은 좀 애교가 있는데 저는 영 아니랍니다.

  • 4. 저요..
    '06.6.17 10:20 AM (218.48.xxx.142)

    제가 경상도 남편 전라도..
    살다보면 집안분위기이지 굳이 고향따라 가는건 아닌거 같아요..
    근데 제가 좀 욱하고 성격급하다보니 남편이 '넌 완전히 경상도 남자다'라고 구박을 좀 하긴 하죠..ㅋㅋ
    결혼할때 반대하던 부모님도 뭐 지금은 전혀 상관없죠..

  • 5. 저도..
    '06.6.17 10:23 AM (58.140.xxx.221)

    제 경우가 일반적인 케이스 인지는 모르겠는데..
    시아버님이 전라도분이신데...자기 가족만 엄청 챙기세요...며느리 등 피가 안 섞인 사람들은 찬밥...
    그러면서도 다른 인사는 잘 할줄 모르시고..(사돈쪽, 기타 지인들)
    다행이 시어머님(충청도)이 잘 챙기셔서..욕은 안 듣고 사는 정도...
    시아버님 보면 정말 결혼 잘하셨다 생각들어요...

  • 6. 다른데요.
    '06.6.17 10:53 AM (211.226.xxx.12)

    ^^~ 그건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어떤 전체적인 분위기나 모습이야 지역을 구분할 수 있을지 몰라도
    세세하게 가족중심이고 자기성격이 강하고 어쩌고..이런것들은 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듯 싶어요.
    저희 친정 오빠들은 명절때도 꼭 오빠들이랑 언니들 다 같이 모여 꼭 술 한 잔씩 하고
    서로 이런저런 얘기하는 자상한 스타일 이거든요.
    저는 전라도. 남편은 충청도.
    전 늘 그렇게 보고 자라와서 그런지 그런 모습이 그리운데
    남편은 그런게 없더라구요. 명절때도 시댁에 가서 보면 그냥 차례 지내고 따로 놀기식.
    가족끼리 모여서 술 한잔씩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렇게 하면 좋은데 시댁은 그런게 없더라구요.
    좀 삭막해 보여요. ^^;

  • 7. 사람나름
    '06.6.17 11:06 AM (211.198.xxx.235)

    그건 사람나름 집안나름 아닌가요?

  • 8. **
    '06.6.17 11:11 AM (218.149.xxx.8)

    집안 나름 아닌가요??
    전두 전라도 신랑도 전라도인데
    친정은 식구들 무지 챙기는 스타일인데
    시댁은 따로노는 스타일..

  • 9.
    '06.6.17 11:32 AM (211.205.xxx.111)

    남편이 전라도 사람, 전 서울 사람...
    울 남편네는 그런거 없던데요;
    그건 개인차, 집안차예요.
    원글님 주변이 이상하네요...그걸 전체 전라도 사람으로 확대마시길.

  • 10. 제 남편은
    '06.6.17 11:40 AM (218.147.xxx.199)

    경기도 사람 저는 서울 사람 인데요,
    저의 시댁 식구들...어쩌면 그렇게 자기들 밖에 모르는지...
    아버님은 자기가족외에 다른사람 (며느리는 가족 아닌 사람으로 여기심)은 거의 사람취급 안하시죠.
    남편 형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 11. 이래서야 희망이 있
    '06.6.17 11:57 AM (220.78.xxx.35)

    경상도는 이렇고 전라도는 저렇다는 생각에서 제발 벗어납시다
    정치에 이용되는것도 부족해서 배울만큼 배운사람들이 아직까지 이렇게 밖에 안된다는게 한심,
    우리나라 앞으로 50년은 도 구별없이 그냥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이랬으면 좋겠어요
    좁은 나라에서 이렇게 편갈라서 사는게 누구에게 도움이 됩니까,
    저, 경상도사람으로 경기도 사는데요.
    우리가 계속 선거때마다 이런식의 작태를 보여야 하나 걱정도 되고
    내자식에게 이런걸 물려 줄까 겁나네요
    경상도사람은 이렇고 전라도 사람은 이렇다는 식의 이야기, 절대 하지 맙시다
    경상도도 사기꾼 있고요 전라도도 사기꾼 있어요
    인간의 근본은 도에 있지 않읍니다

  • 12. 동향사람 만나도
    '06.6.17 12:15 PM (220.78.xxx.35)

    그리고 남편도 같은 경상도 같은 도시 사람인데요 남남이 만났는데 어떻게 내마음에 다 들겠어요
    인내하고 이해하며 맞추며 삽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남편은 내가 마음에 다 들겠어요
    서로가 기본만 되면 부족한 점은 눈감아주고 사는겁니다
    제가조금 과격하게 썼다면 죄송합니다

  • 13. 뼈아픈 상처...
    '06.6.17 1:18 PM (221.142.xxx.39)

    이래서야 희망...님의견에 결사 찬성입니다
    작은 대한민국하늘아래 지역을 운운하며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짓들 제발 그만좀 하십시요
    왜 지역탓 합니까? 지역별로 정서랄까 그런 분위기가 좀 다른거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집안 문화고 사람들 성격이 다른거라고 생각 안하나요
    저 전라도 사람인데..남편따라 대구 삽니다
    이곳에 살면서 그놈의 지역감정 때문에 맘여린 저 많이 눈물 흘렸어요
    원글님이 느끼기에는 전라도가 결속력 강하고 그런다지만 제가 느낀 이곳 경상도 사람은
    정말 더 심합니다 제가 오죽하면 대인 기피증이 걸렸겠습니까?
    경상도 말씨 아닌 죄로 고향 얘기하면 은근히 멀리하고..정말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이곳에 십년을 살았지만 정이 안가구요..지역감정 없는 그런곳에 살고 싶어요
    제가 설움 받은 거 적자면 끝이 없구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발 사람을 보고 얘기해야지 지역을 운운 하는것은 상식이하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그런 잣대로 몰아부쳐 지역을 탓하는 얘기로 상처받는 사람 없도록 합시다
    제발 부탁입니다 우리 자식들대까지 이런 망할 행태가 계속되질 않는 아줌마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 14. 정말
    '06.6.17 1:37 PM (61.102.xxx.198)

    사람나름, 집안나름 아닌가요?
    그걸 지역색으로 말한다는게 더 편협한거 같은데요..
    그런식으로 말하자면 전 경상도사람들에게 질렸습니다.
    스토킹하던사람도 경상도고 직장상사도 경상도사람이었는데 죽이고싶도록 미웠고
    뒷통수맞은것도 경상도사람한테서고..
    지역색으로하면 그럼 경상도사람들은 다 못된사람들이게요?
    다 사람나름입니다.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결혼시 친정에서 호남사람이라고 얼마나 반대를 했던지..." 이게 더 원글님이 말씀하신 "기질이 강하고 자기핏줄끼리 혹은 동향사람들끼리의결속력이 매우 강하더군요." 이말에 어울리네요..
    모순이라고 생각은 안하시는지..
    지역색말하는거 유치해요..다 사람나름이지..

  • 15. 글세요...
    '06.6.17 2:15 PM (125.129.xxx.5)

    저는 충청도 사람이고
    남편은 서울서 나고 자랐지만 시가는 전부 전라도 출신입니다.
    저희 친정에서
    지역의 편견을 가지고 반대했는데
    남편이 몹시 애를 써서 결혼했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자기 가족 잘 챙긴다는 말은 맞습니다.
    저희 남편도 가족을 잘 보살피고,
    어머님도 가족에게 헌신적이시죠
    글타고
    배타적이거나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드물게
    시모 사랑 많이 받고
    허물도 고임을 받은 며느리죠

    가족을 잘 챙기는거야
    흉이 아니죠
    이기적으로 챙길 때 문제지요

    전라도 사람 어떻다
    충청도 사람 어떻다
    지역 특색이 있을지는 몰라도
    장단점이 있지
    어디 사람만 나쁘고
    어디 사람은 좋다
    우습지 않은가요?

  • 16. 님 모순
    '06.6.17 3:19 PM (125.129.xxx.5)

    친정에서 그렇게 반대하셨다면서요
    그게 더 배타적인 것이고

    모임에 안 참석하려고 하는 거야
    가면
    어디 사람이냐, 정치 얘기 등
    상처받는 일색인데
    가고 싶겠어요?

    너무 님 위주로만 생각하시네요

  • 17. 전라도시댁
    '06.6.17 5:04 PM (219.241.xxx.118)

    전라도 시댁입니다.
    가족을 무지 챙기고 그러는거 아직도 쫌 낯간지럽고 그러긴해요..
    무뚝뚝한 이며눌에게 이쁜 새애기 왔냐...그러시는 시부..새애기는 뭔결혼한지 무지 오래되었는데요..ㅡ.ㅡ

    시누 시모 남편이 1시간동안 쑥덕쑥덕은 안해요..
    저희남편 잔정많고 밖에 허툰데 돈 절대 안쓰고
    사람좋다는 소리정도 까지 듣지 엄덩덤벙 안하고..

    울엄마 전라도 사위라 싫었는데 너무 좋다고 그러시는데..

  • 18. ^^
    '06.6.18 12:41 AM (221.138.xxx.73)

    우리 신랑도 전라도 사람입니다. 저는 서울..
    경제적인 면은 그냥 그렇지만,
    다른 면에서는 제 친구들이 너만큼 결혼 잘 한 사람 없다고 합니다.
    친정 엄마도 저한테 너는 시댁식구 복은 참 많다고 하는걸요..

    시댁 가면 시어머님께서 다 챙겨주시고 (홀시어머님)
    저랑 맨날 둘이 짝짜꿍 맞춰서 이야기하고 신랑 구박하고 (물론 장난으로)
    시이모님, 시외삼촌, 아주버님에 형님까지 (우리 형님은 경상도 분이세요)
    다들 너무너무 좋으신걸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이렇게 지방색으로 구분하는거,
    너무 편협해 보이세요~~~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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