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 4년차 주부입니다.
신혼 1년 6개월 따로 살고 시댁과 합가해서 살고 있죠.
직장다니고 있어서 제대로 된 살림을 해 본 적은 없지만, 둘이 따로 살 땐
의욕이 넘쳐 퇴근하고 집에가서 이것저것 뽀대나는 음식 만들어 차리기도 했죠.
지금은.. 거의 안하죠. 시어른들... 남들이 다 맛나다고 하는 음식도 그닥 좋아하지 않으시고, 그저 된장찌개나 김치 돼지고기... 늘 드시던 것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으시죠.
몇번 애써 차려줬지만 다 쓰레기통 신세 ㅠ.ㅜ(제가 한 게 못먹을 정도로 맛없진 않은데...)
사실, 요리하는 거 좋아하고 예쁘게 상차림 하는 거 좋아하지 않는 사람 드물겠죠?
저도 이런거 무지 좋아라 하는데, 이젠 그런 거 다 접었습죠.
울 시댁, 후라이팬에 고기 볶으면 후라이팬째 상에 올리는 그런 분위기라 이쁜그릇, 세팅... 무색합니다.
하고싶은 얘기는...
제 혀는 정말 멋으로 달렸나봐요.
음식의 간을 도무지 맞히지 못해요.
오늘아침에 계란찜 했는데, 찌기 전에 맛봤을 땐 분명 짭짤한 거 같았는데, 하고 나서 먹어보니 무쟈게 싱겁더군요. ㅠ.ㅜ
아침에 아가들 줄라고 탕슉도 아주 조금 했죠. 근데 이거이... 식초가 넘 많이 들어갔는지 시기만 하고...
이런식으로 매번 제대로 된 맛을 못내는 거 같아요.
저는 정말 요리도 잘하고 싶고, 예쁜 식탁도 차리고 싶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해보고 싶고.. 이런거에 관심이 너무 많은데...
왜 못하는 건지...살림에 의욕이 없어져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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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할일을 못하는 '혀'
잘하고 싶은데...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6-06-15 09:37:31
IP : 59.5.xxx.2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lifeis...
'06.6.15 9:43 AM (218.37.xxx.44)오려-> 올려.
2. ^^
'06.6.15 9:49 AM (221.164.xxx.187)지금 밥묵으러 오라는 초대 받고 달려가다보니..ㅎㅎㅎ
님 실망마시고 자꾸 해보면 늘어요.
누구든 첨부터 잘한거 절대 아니거든요.
힘내세요....좋은 하루 보내시구요.3. 제혀도 ..
'06.6.15 11:29 AM (59.3.xxx.125)분명히 요리할때는 간이 맞았는데,...
나중에 밥먹을때 보면 너무 짜거나,너무 싱겁거나 합니다.
저도 제 혀를 절대 못믿어요.ㅠㅠ4. **
'06.6.15 12:47 PM (218.149.xxx.8)엽산이 부족하면 맛을 못본다고 하던데..
저랑 같이 엽산이나 먹어요.
저두 맨날 그래요.5. 특히
'06.6.15 2:59 PM (58.143.xxx.29)어르신들은 평생 드셔왔던 음식들 말고 새로운 음식은 그 맛이 적응이 안되서 거부하는 경우가 있죠
요즘 흔한 마요네즈 케찹도 못드시는 분들 있어요
간을 못맞춘다고 하셨지만 , 그래도 음식은 자꾸 하다보면 늘던데요6. ^^
'06.6.15 11:40 PM (59.5.xxx.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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