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後 식구들의 체중변화 (잡담 ..)

빵조아 조회수 : 970
작성일 : 2006-04-25 22:56:31

  뭐 별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잡담입니다. ^^

  우선 내 식성은 고기 좋아하고 -_-; 느끼한 거, 단 거, 튀긴 거, 매운 거 좋아하는
  이대로 살다가는 성인병 내지는 암 걸리기 딱 좋은 식성입니다.

  하지만, 또 얼마나 건강을 생각하고 사는지, 과일이나 채소는 무조건 유기농 혹은 무농약 제품만  사고
화장품이니 세제도 천연제품만 사서 썼었습니다. (그러나, 과일은 일주일에 한번 먹을까 말까였고
채소는 조금 먹고 시들어서 버리기 일수. 화장은 지우는 날보다 지우지 않는 날이 더 많은...);;;

  그러다가 어느 날 결혼을 했는데 -_-

   어랏. 시부모님이랑 남편이 저만큼이나 건강을 따지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집에는 내가 갖고 싶어하던 각종 건강 기구들이 즐비하고 -_-;;
   갖가지 영양제 상비에 모든 식품을 유기농으로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물론 시부모님이랑 남편은 매일매일 채소반찬에 생선을 드시고 싱겁게 드시고 -_-
   고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바람직한 식생활의 실천자들이었습니다.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나도 덩달아 바람직한 식단을 향유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_ㅜ
  
   그러나 시부모님 및 남편이 제가 먹고 싶어한다고 고기,아이스크림,케익,빵 기타등등을 사오시기 시작
   냉장고의 야채들 옆에 조용히 맛있는 것들이 자리를 잡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한 혁명이 시작되고 -_-....

    이제 봄나물 웰빙식단으로 저녁을 먹고 나면 온 식구가 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를 먹고 -_-;;;
    (웰빙 반찬들 사이에서는 맛있는 삼겹살이나 새우구이가 고개를 디밀고 있지요)
    과일과 요구르트의 아침을 크림빵으로 열고 있습니다.
    (제가 결혼한 뒤로, 피자와 통닭이 몇 년만에 이 집에 모습을 드러냈다지요.....)


   저는 옛날보다 채소,과일 많이 먹고 잡곡밥먹으니 살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서
   체중이 결혼할 때보다 좀 줄어들었어요.

   그런데, 시부모님이랑 남편이 살이 찌기 시작하더라구요.-_-;;

   요즘 부쩍 몸무게를 걱정하는 남편을 보니
   아무래도 제가 식성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크흑. 식구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의 역할은 참으로 힘듭니다.

  
  
IP : 59.10.xxx.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25 11:05 PM (211.208.xxx.32)

    복 받으신 분이시네요...크~~샘난다...^^

  • 2. ㅋㅋㅋ
    '06.4.25 11:12 PM (211.175.xxx.100)

    푸하하하하... 참 재미있었어요. 부러워요. ^^

  • 3. 밀꾸
    '06.4.26 12:31 PM (222.112.xxx.210)

    전 결혼후 더쪄만 가는데 ㅎㅎㅎ 울신랑도 쪄가구...
    친정에서 부부가 굴러다니겟다 작작 먹어라...이러시거든요 ㅎㅎㅎ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89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5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6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5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8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5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00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6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79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7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9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6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3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5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05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1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2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2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3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0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6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5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1
1 2 3 4 5 6 7 8 9 10 >>